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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특종세상' 개그맨 이현주가 돌연 잠적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현주는 어느 순간 TV에서 사라졌다. 그 이유는 원치 않은 사고 때문이었다. 이현주는 "개그맨하면서 잘 나갈 때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거 때문에 뇌를 좀 다쳤다"며 1993년 4중 추돌 교통사고를 떠올렸다. 당시 머리를 부딪히며 뇌압이 높아졌던 이현주. 사고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이현주는 "치과 치료를 받고 원래 마취 풀리기 전까지 기다려야 되는데 급하게 라디오 녹음 스케줄이 있어서 갑자기 누가 과자 하나를 줘서 아무 생각 없이 씹었는데 질겅하는 느낌은 들었는데 그게 제 혀를 씹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응급실에 가서 7바늘을 꿰맸다"며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계속 발음이 꼬여서 개그맨 생활을 할 수가 없더라.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지? 이런 현실에 대해 멘붕이 왔다. 잊으려고 술도 더 마시고 은둔형이 됐다. 우울증이 극단으로 달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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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치 않았던 사고로 연예계를 떠난 이현주. 이후 이현주에겐 원인 모를 병이 시작됐다. 이현주는 환청, 환시에 시달려서 병원에서 치료가 안되고 엄마도 많이 고생했다. 정신병원에도 입원했다. 우울증 때문이라더라
하지만 나아지는 건 없었고, 전국을 다니며 병을 고치려고 노력하던 중 사이비종교까지 빠지게 됐다. 이현주는 "귀신이 많이 붙어있다고 매일 눈을 쑤시는 기도, 때리는 안찰기도라는 걸 했다. 몸이 더 안 좋아진 거 같은데 거기서 구출됐다"고 밝혔다. 이후 어머니의 극진한 간호 끝 이현주는 일상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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