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첫 북런던 더비. 손흥민은 풀 타임을 소화했지만, 침묵했다. 토트넘은 석패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2연패. 뉴캐슬 전 패배 이후 최고의 라이벌 아스널에게도 패했다. 아스널은 3승1무.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와 데클란 라이스가 없었지만, 아스널은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여전히 견고했다.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오만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A매치 차출 이후 첫 경기를 치렀다. 주장으로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원톱 솔랑케가 복귀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주 포지션 왼쪽 윙어로 출전했다. 전반은 인상적이었다. 전박 5분 솔랑케, 클루셉스키와 삼각 편대로 위협적 장면을 연출했고, 전반 10분 프리킥을 얻었다. 왼쪽 윙어와 중앙으로 포지션 체인징을 하면서 아스널의 수비 약점을 노렸지만, 큰 소득이 없었다. 후반, 아스널의 거센 공세에 손흥민은 후방까지 나와 수비에 힘을 보탰지만, 위협적 장면을 만들진 못했다. 이날은 혈투였다. 총 23회의 파울, 경고는 무려 8장이 나왔다.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6.5점의 평점을 줬다. 이 매체는 센터백 판 데 펜(6.7점), 로메로(7.0점) 그리고 라이트백 포로(7.2점)를 높게 평가했고, 제임스 매디슨도 7.0점을 받았다. 반면, 아스널은 사카가 7.6점, 하베르츠가 7.8점을 받으면서 좋은 평점을 획득했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0을 줬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4-09-16 09:33:12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자말 무시알라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별을 결심한 모습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무시알라가 바이에른 뮌헨의 최근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맨시티를 필두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이적 경쟁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2003년생 무시알라는 바이에른 뮌헨의 신형 엔진이다. 그는 지난 2020년 바이에른 뮌헨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2020~2021시즌부터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5시즌 동안 벌써 163경기를 소화했다. 2023~2024시즌엔 38경기에서 12골-8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네 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데일리스타는 '무시알라가 주급 30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그의 현재 경기력과 일치한다고 믿는다. 맨시티는 지난 1년 동안 무시알라를 지켜봤다. 이 밖에 맨유, 리버풀,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등도 눈여겨 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무시알라 잔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은 재정 문제다.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를 가장 큰 라이벌로 고려하고 있다. 무시알라는 영국의 기록적인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무시알라의 몸값은 1억 20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전해진다. 무시알라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앞서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헤르베르트 하이너 바이에른 뮌헨 회장의 의견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무시알라와 장기적으로 함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 생각에 그는 또 한 명의 토마스 뮐러가 돼 앞으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20년은 활약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일리스타는 '바이에른 뮌헨은 빈센트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과도기에 있다'고 꼬집었다. 무시알라는 바이에른 뮌헨 1군 소속으로 167경기에서 45골-26도움을 남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09-16 08:5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주장 손흥민도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토트넘의 패배를 막지 못하며 혹평이 쏟아졌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북런던 더비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홈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나서고,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원정팀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자리하고, 2선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나섰다. 3선은 토마스 파티와 조르지뉴가 출격했다. 포백은 위리엔 팀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라야가 꼈다. 토트넘으로서는 아스널을 홈에서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주춤해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브 비수마를 제외한 최정예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었던 토트넘과 달리 아스널은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런 라이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올렉산드르 진첸코 등 여러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기에 토트넘에는 승리를 챙기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아스널을 압박하며 공격 기회를 노렸다. 전반 5분 손흥민이 솔랑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깊숙한 곳에서 시도한 컷백 패스가 그대로 쿨루셉스키한테 전달됐다. 쿨루셉스키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라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7분에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솔랑케가 뒷발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노렸으나 라야가 몸을 날려 재차 선방했다. 손흥민도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10분 아스널 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으며, 전반 14분에는 어스널이 빌드업 과정에서 시도한 패스가 손흥민의 압박에 걸리며 솔랑케가 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다만 솔랑케의 슈팅 시도 직전 아스널 수비가 이를 차단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아스널도 서서히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팀버가 돌파 이후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로메로의 다리를 강타하며 막혔다. 전반 18분에는 마르티넬리가 올린 크로스가 박스 중앙 하베르츠의 머리에 닿았으나, 비카리오가 공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모습도 있었다. 전반 19분 손흥민은 좌측에서 직접 턴을 통한 드립르을 통해 화이트를 뚫어냈다. 다만 이후 공격에서 빠르게 두 명의 압박을 받으며 마무리짓지는 못했다. 비카리오의 선방이 토트넘을 구했다. 전반 19분 역습에서 마르티넬리가 우측에서 스루 패스를 받아 순식간에 박스 안으로 전진했고, 곧바로 슈팅까지 시도했다. 다만 슈팅은 비카리오에게 잡히며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3분 포로가 직접 크로스를 올렸으나 라야에게 잡혔고, 전반 26분에는 우도기가 상대 공격을 끊어낸 후 박스 안에서 잡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땅을 쳤다. 전반 27분에는 아스널이 패스 실수로 토트넘에게 기회를 내줬으나, 쿨루셉스키의 전진이 태클에 막혔다. 전반 28분에는 매디슨의 크로스에 이은 솔랑케의 헤더가 높게 떠서 아스널 골문으로 향하는 듯했으나, 그대로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역습을 통한 기회도 놓쳤다. 전반 43분 존슨이 토트넘 역습 기회에서 직접 공을 잡고 전진해 박스 안 기회를 잡았으나, 존슨의 슈팅은 그대로 마갈량이스를 때리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존슨의 슈팅은 아스널 골문이 아닌 관중석과 더 가까운 곳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은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먼저 경기를 주도한 쪽은 토트넘이었다. 후반 3분 아스널을 압박해 공을 탈취한 토트넘은 솔랑케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크로스를 박스 중앙으로 올렸고, 솔랑케의 머리에 공이 닿았으나 골문하고 먼 쪽으로 향했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디슨의 크로스에 이은 판더펜의 헤더도 라야에게 쉽게 잡혔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아스널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6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박스 중앙을 넘어 향했지만, 반대편에 위치한 선수에게 닿지 못했다. 아스널이 잡은 기회도 토트넘 수비진이 몸을 날려 막았다. 후반 12분 아스널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뺏어 역습을 전개했고,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으려던 순간 판더펜이 빠른 커버로 공을 걷어내며 위기 순간을 미리 차단했다. 답답했던 0의 흐름을 깬 팀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카가 올린 예리한 크로스가 박스 중앙 마갈량이스에게 정확히 향했다. 마갈량이스의 머리에 닿은 공은 그대로 토트넘 골문 상단을 찌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비카리오가 반응해보려고 했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맞은 강력한 헤더였기에 소용없었다.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다시 경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27분 윌손 오도베르가 역습을 주도하며 아스널 박스 안까지 진입했으나, 공격 숫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슈팅마저 시도하지 못하고 공을 뺏기고 말았다. 분위기를 잃은 토트넘은 계속해서 크로스 시도만을 고집하며 단순한 공격에만 매진했다. 솔랑케의 머리를 향한 여러 차례의 크로스는 아스널 수비에 막히거나, 전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향하는 등 의미 없는 공격의 반복이었다. 토트넘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쿨루셉스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은 그대로 골대 위로 뜨며 땅을 쳤다. 이어진 공격에서 오도베르의 중거리 슛도 박스 안 티모 베르너를 맞으며 굴절돼 박스 안이 아닌 골라인 밖으로 흘러나가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6%, 드리블 성공 2회, 공 소유권 회복 5회, 볼 경합 성공률 60% 등을 기록했다. 아주 부진하지는 않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겨우 슈팅 1개를 추가한 점을 고려하면 확실히 아쉬운 경기력은 분명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도 손흥민에게 평점 7.0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팀 내 선발 선수 중 7번째 수준으로 공격진에서는 가장 높은 평점이지만, 얼마나 손흥민이 아쉬웠는지를 알 수 있었다. 영국 언론에서도 손흥민의 부진에 대한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하점인 평점 5점을 부여했다. 경기 내내 부진한 영향력과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존슨, 매디슨, 로메로와 같은 평점이었다. 풋볼런던은 '쿨루셉스키에게 기회를 만들고 솔랑케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잘 압박했다. 이후 경기가 진행되며 경기장을 맴돌았고, 영향을 미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도 손흥민에게 5점과 함께 '경기 초반 몇 차례 빛나는 순간을 보였지만, 빛이 바랬다. 토트넘이 동점골을 노리는 동안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의 90min은 손흥민이 아닌 존슨에게 평점 4점으로 최하점을 부여했지만, 손흥민도 5점으로 좋은 평가는 아니었다. 90min은 '화이트에게 압도당하며 경기장 가장자리를 돌아다녔다'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에게 5.5점과 함께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은 부진한 토트넘의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이는 홈 관중을 분노하게 했다'라고 부진을 꼬집었다. 손흥민으로서는 개막전 레스터 시티전 부진 이후 쏟아졌던 수많은 비판 여론과 심지어 방출 주장까지 등장했던 이야기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 이후 에버턴전 멀티골로 다시 기세를 살리는 듯했으나, 손흥민은 이어진 뉴캐슬전과 이번 아스널전 모두 침묵하며 다시 비판에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주장 손흥민까지 아쉬운 부진으로 침묵하며 토트넘이 4경기 만에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오는 19일 코번트리 시티와의 리그컵 경기, 오는 21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경기 등 비교적 한 수 아래 전력의 팀들과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반등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6 08:07: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맥없이 패배했다. A매치 2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돌아온 손흥민이 혼자서 무언가를 바꾸기엔 토트넘의 경기력이 너무나 답답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0대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2연패로 리그 13위로 추락했다. 부상 병동에도 아스널은 토트넘 원정에서 기분 좋게 승리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선발 명단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필두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을 공격진에 내세웠다.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를 중원에 배치하면서 매우 공격적인 전형을 준비했다. 수비진은 역시나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가 맡았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변함없이 골문을 지켰다. 아스널은 부상자가 대거 속출한 가운데, 불가피하게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미켈 메리노, 토미야스 타케히로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직전 경기 퇴장당한 데클란 라이스도 경기를 뛸 수 없다. 머리가 아팠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택했다. 카이 하베르츠와 레안드로 트로사로로 투톱을 구성했다. 부카요 사카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측면을 맡겼다. 중앙에는 토마스 파티와 조르지뉴가 위치했다. 수비진만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율리엔 팀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나섰다.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영입생 라힘 스털링과 부상에서 돌아온 가브리엘 제주스를 제외하면 벤치 명단이 대부분 유망주로 꾸려졌을 정도로 아스널의 전력 누수는 심각했다. ▶전반전 경기 초반 분위기는 토트넘이 가져갔다. 전반 5분 손흥민과 솔란케의 호흡이 잘 만들어졌다. 솔란케가 측면으로 빠지는 동안 손흥민이 뒤로 침투했다. 솔란케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은 곧바로 중앙으로 내줬다. 쿨루셉스키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라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라야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전반 7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휘어지면서 골대 안으로 직접 향했다. 라야가 반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상하게 휘어진 크로스였지만 본능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12분 북런던 더비다운 신경전이 시작됐다. 존슨이 팀버와의 경합에서 반칙으로 넘어진 것처럼 보였지만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니 존슨이 팀버를 향해 다리를 걸었다가 자신도 함께 넘어진 상황이었다. 전반 14분 손흥민의 압박 능력이 또 빛났다. 손흥민이 아스널의 후방 빌드업을 끊어냈고, 그 공이 솔란케한테 향했다. 솔란케한테 공간이 많이 나왔지만 슈팅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 이번 경기 첫 번째 경고 카드는 전반 15분 솔란케를 막다가 반칙하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기를 약간 지연시킨 살리바한테 주어졌다. 아스널도 첫 기회를 잡았다. 전반 16분 마르티넬리가 앤드라인으로 침투한 팀버한테 절묘하게 빼줬다. 팀버가 수비수를 제친 뒤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로메로에 막혔다. 곧이어 마르티넬리가 다시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다. 하베르츠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에 정확히 맞췄지만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로메로의 자책골이 나올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스널이 점점 토트넘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마르티넬리에게 패스가 전달됐다. 로메로가 차단하지 못했고, 마르티넬리한테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마르티넬리가 슈팅을 성급하게 처리하면서 비카리오가 여유롭게 막아냈다. 아스널의 공격에 토트넘이 계속 흔들렸다. 전반 23분 코너킥에서 아스널이 살리바의 헤더까지 만들어냈지만 슈팅 파워가 약했다. 비카리오가 잡아냈다. 토트넘도 첫 경고가 나왔다. 전반 26분 우도기가 사카한테 거칠게 경합을 시도해 경고를 받았다. 솔란케의 데뷔골이 터질 뻔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에게 역습 기회가 나왔다. 손흥민이 메디슨에게 전달했다. 메디슨의 크로스가 부정확했지만 솔란케가 끝까지 경합하면서 공을 머리에 맞췄다. 궤적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골대를 스쳐갔다. 전반 32분 벤탄쿠르가 하베르츠를 제어하다가 반칙을 범했고, 주심이 경고를 꺼냈다. 전반 36분 양 팀의 신경전이 발생했다. 팀버가 포로의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발을 밟았다. 팀버는 주심의 휘슬을 잘 듣지 못했는지 그대로 공격을 진행했다. 이때 비카리오가 달려들어 팀버와 강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달려들었다. 팀버는 포로를 향한 거친 반칙으로 경고, 비카리오는 신경전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전반 45분 쿨루셉스키와 동료들이 압박으로 소유권을 가져왔다. 쿨루셉스키가 존슨에게 연결해줬지만 존슨의 슈팅은 하늘로 향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반 더 벤과 쿨루셉스키한테도 경고가 주어지면서 11명 중 5명이 경고를 받게 됐다. 전반전은 0대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이 점유율을 높였다. 후반 3분 솔란케가 압박으로 공을 끊어낸 뒤에 존슨에게 넘겼다. 존슨의 크로스가 올라오는 순간, 솔란케가 뒤에서 나와 헤더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뒤이은 코너킥에서 반 더 벤이 좋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토트넘은 우측에서 존슨에게 많은 공격 찬스가 왔지만 존슨은 크로스도, 슈팅도 모두 애매했다. 이날 존슨은 경기력이 또 좋지 못했다. 후반 18분 아스널이 역습에 나섰다. 하베르츠가 판 더 펜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사카에게 연결했다. 사카가 각도를 만들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포로가 몸으로 막아냈다. 아스널이 선제골을 만들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마갈량이스가 로메로의 견제를 뿌리치고,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비카리오를 뚫어냈다. 토트넘의 고질적 세트피스 문제가 북런던 더비에서 또 터졌다. 곧바로 토트넘은 파페 마타르 사르와 윌손 오도베르를 벤탄쿠르와 존슨 대신 투입했다. 아스널도 라힘 스털링과 가브리엘 제주스를 넣으면서 마르티넬리와 트로사르를 교체했다. 후반 35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 대신 티모 베르너까지 투입했다. 베르너가 좌측에 위치하자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손흥민이 3선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주는 장면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토트넘의 막판 공격은 무의미했다. 크로스만 계속해서 올렸지만 아스널 수비진은 진을 치고 이미 크로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후반 막판 쿨루셉스키의 기습적인 슈팅은 골대 윗그물을 스쳤다. 이날 1번의 슈팅도 없었던 손흥민은 경기 종료 10초 전 중앙에서 억지로 공간을 만들어내서 슈팅을 날려봤지만 육탄 수비에 막혔다.토트넘은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도 되돌리지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토트넘과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경기 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에게 혹평을 날렸다. 손흥민도 피해갈 수 없었다. 평점 5점을 받은 손흥민은 "초반에 쿨루셉스키한테 기회를 만들어줬고, 좋은 압박으로 솔란케한테도 기회를 제공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뛰어다녔고, 임팩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영국 매체인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평점 5점으로 저조한 점수와 함께 "초반 전환에서 화이트를 상대로 몇 차례 밝은 순간을 보여줬지만 점점 존재감이 사라졌다. 토트넘이 동점골을 찾으려고 할 때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손흥민을 평가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세트피스에서 다시 골을 내줬다. 지난 시즌에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는데 정말 실망스럽다. 팬들도 많이 실망했을 것 같다. 우리는 100% 개선해야 한다. 힘든 순간이고 함께 뭉쳐야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파이널 서드에 진입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득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냉철하게 행동하는 것은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우리는 강하게 반격할 것이다. 갈 길이 멀다"며 선수들에게 더 침착한 마무리를 주문했다. 위기의 토트넘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인 한계에 봉착했다는 비판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로 처참한 토트넘이다. 또한 2024년 이후 진행된 리그 경기에서 상위 10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가 거의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공격진은 아무도 없다. 손흥민 활용법도 심각한 의문이다. 측면 끝에서 손흥민이 공을 받아봤자 동료들과 연계플레이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슈팅과 득점이 장점인 손흥민의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이 골에 관여해야 토트넘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능력을 100%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2024-09-16 06:10: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패배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장했지만 A매치 2경기 연속 풀타임 후유증으로 지쳐 보였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0대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2연패를 당하면서 리그 13위로 추락했다. 아스널은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필두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선발로 내보냈다. 원정팀 아스널은 다비드 라야, 율리엔 팀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 토마스 파티, 조르지뉴, 레안드로 트로사르,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전반 5분 손흥민과 솔란케의 호흡이 잘 연결됐다. 솔란케가 측면으로 빠지는 동안 손흥민이 뒤로 침투했다. 솔란케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은 곧바로 중앙으로 내줬다. 쿨루셉스키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라야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전반 7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휘어지면서 골대 안으로 직접 향했다. 라야가 반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본능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14분 손흥민의 압박 능력이 또 빛났다. 손흥민이 아스널의 후방 빌드업을 끊어냈고, 그 공이 솔란케한테 향했다. 솔란케한테 결정적인 기회였지만 슈팅 타이밍이 너무 늦어 막히고 말았다. 아스널도 첫 기회를 잡았다. 전반 16분 마르티넬 리가 팀버한테 절묘하게 빼줬다. 팀버가 수비수를 제친 뒤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로메로에 막혔다. 곧이어 마르티넬 리가 다시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다. 하베르츠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에 맞췄지만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아스널이 점점 토트넘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마르티넬리에게 패스가 전달됐다. 로메로가 차단하지 못했고, 마르티넬리한테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성급하게 처리되면서 비카리오가 여유롭게 막아냈다. 솔란케의 데뷔골이 터질 뻔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에게 역습 기회가 나왔다. 손흥민이 메디슨에게 전달했다. 메디슨의 크로스가 부정확했지만 솔란케가 기어코 머리에 맞췄다. 궤적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골대를 스쳐갔다. 다소 조용한 전반전으로 마무리됐다. 아스널이 선제골을 작렬했다.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마갈량이스가 로메로의 견제를 뿌리치고,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비카리오를 뚫어냈다. 토트넘의 고질적인 세트피스 문제가 또 터졌다. 곧바로 토트넘은 파페 마타르 사르와 윌손 오도베르가 벤탄쿠르와 존슨 대신 투입됐다. 아스널도 라힘 스털링과 가브리엘 제주스를 넣으면서 마르티넬리와 트로사르를 교체했다. 토트넘의 막판 공격은 무의미했다. 토트넘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심각했다. 결국 승점 1점도 가져오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아스널을 상대로 슈팅 1회였다. 그것도 후반 종료 직전 10초 전에 나온 슈팅이었다. 전술적인 변화가 시급한 토트넘이다.
2024-09-15 23:58:36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차포를 다 뗀 아스널에게 졌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졌다. 토트넘은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솔랑케가 원톱에 섰다. 그 뒤를 손흥민 매디슨, 클루셰프스키, 존슨이 받쳤다. 허리에는 벤탕쿠르가 나섰다. 포백은 우도기,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구축했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아스널은 라야, 살리바, 화이트, 파티, 마갈량이스, 사카, 마르티넬리, 팀버, 트로사르, 조르지뉴 하베르츠가 나섰다. 허리의 중심인 외데고르와 라이스는 각각 부상과 징계로 결장했다. 초반 토트넘이 몰아쳤다. 솔랑케가 볼을 잡고 손흥민에게 내줬다. 손흥민이 그대로 컷백을 올렸다. 클루셰프스키가 그대로 슈팅했다. 라야 골키퍼가 막아냈다. 토트넘은 계속 몰아쳤다. 15분 전방 압박을 감행했다. 아스널이 실수했다. 볼을 잡은 솔랑케가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수에게 걸렸다. 아스널도 공세를 펼쳤다. 전반 18분 왼쪽 라인을 무너뜨렸다. 크로스가 올라왔다. 하베르츠가 헤더를 시도했다. 로메로 몸을 맞고 비카리오가 볼을 잡아냈다. 19분에는 마르티넬리가 치고 들어가 슈팅을 때렸다.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왼쪽 라인으로 치고 들어갔다. 매디슨에게 패스했다. 매디슨이 크로스했다. 솔랑케가 헤더를 시도했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35분 몸싸움이 펼쳐였다. 아스널의 팀버가 포로와 몸싸움을 통해 볼을 낚아챘다. 치고 들어갔다. 비카리오가 볼을 쳐낸 후 팀버에게 항의했다. 팀버가 비카리오의 멱살을 잡았다. 양 팀 선수들은 서로 실랑이를 벌였다. 주심은 VAR 판독 후 비카리오와 팀버 모두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이후 양 팀은 서로 볼을 주고받았지만 별다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클루셰프스키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넘겼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토트넘이 먼저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3분 존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했다. 솔랑케가 뛰어들며 헤더를 시도했다.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매디슨이 크로스했다. 판 더 벤이 뛰어들며 헤더를 시도했다.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20분 아스널이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이었다. 크로스가 올라왔고 마갈량이스가 그대로 점프 헤더로 골을 넣었다. 아스널이 앞서나갔다. 후반 23분 토트넘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벤탕쿠르와 존슨을 빼고 오도베르와 사르를 투입했다. 만회골이 필요했다. 후반 27분 역습을 펼쳤다.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시간만 답답하게 흘러갔다. 후반 34분 토트넘은 매디슨을 빼고 베르너를 넣었다. 아스널은 트로사르와 마르티넬리를 빼고 스털링과 제수스를 넣었다. 토트넘의 공세는 신통치 않았다. 변죽만 울렸다. 결국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패배했다. 뉴캐슬 원정 패배에 이어 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
2024-09-15 23:56:1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스널이 북런던 더비에서 앞서간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치르는 중이다. 후반 20분이 지나는 가운데, 아스널이 1대0으로 앞서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필두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선발로 내보냈다. 원정팀 아스널은 다비드 라야, 율리엔 팀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 토마스 파티, 조르지뉴, 레안드로 트로사르,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전반 5분 손흥민과 솔란케의 호흡이 잘 연결됐다. 솔란케가 측면으로 빠지는 동안 손흥민이 뒤로 침투했다. 솔란케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은 곧바로 중앙으로 내줬다. 쿨루셉스키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라야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전반 7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휘어지면서 골대 안으로 직접 향했다. 라야가 반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본능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14분 손흥민의 압박 능력이 또 빛났다. 손흥민이 아스널의 후방 빌드업을 끊어냈고, 그 공이 솔란케한테 향했다. 솔란케한테 결정적인 기회였지만 슈팅 타이밍이 너무 늦어 막히고 말았다. 아스널도 첫 기회를 잡았다. 전반 16분 마르티넬 리가 팀버한테 절묘하게 빼줬다. 팀버가 수비수를 제친 뒤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로메로에 막혔다. 곧이어 마르티넬 리가 다시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다. 하베르츠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에 맞췄지만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아스널이 점점 토트넘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마르티넬리에게 패스가 전달됐다. 로메로가 차단하지 못했고, 마르티넬리한테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성급하게 처리되면서 비카리오가 여유롭게 막아냈다. 솔란케의 데뷔골이 터질 뻔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에게 역습 기회가 나왔다. 손흥민이 메디슨에게 전달했다. 메디슨의 크로스가 부정확했지만 솔란케가 기어코 머리에 맞췄다. 궤적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골대를 스쳐갔다. 다소 조용한 전반전으로 마무리됐다. 아스널이 선제골을 작렬했다.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마갈량이스가 로메로의 견제를 뿌리치고,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비카리오를 뚫어냈다. 토트넘의 고질적인 세트피스 문제가 또 터졌다.
2024-09-15 23:32:18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아스널과 전반을 비친 채 끝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을 0-0으로 맞선 채 마쳤다. 토트넘은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솔랑케가 원톱에 섰다. 그 뒤를 손흥민 매디슨, 클루셰프스키, 존슨이 받쳤다. 허리에는 벤탕쿠르가 나섰다. 포백은 우도기,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구축했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아스널은 라야, 살리바, 화이트, 파티, 마갈량이스, 사카, 마르티넬리, 팀버, 트로사르, 조르지뉴 하베르츠가 나섰다. 초반 토트넘이 몰아쳤다. 솔랑케가 볼을 잡고 손흥민에게 내줬다. 손흥민이 그대로 컷백을 올렸다. 클루셰프스키가 그대로 슈팅했다. 라야 골키퍼가 막아냈다. 토트넘은 계속 몰아쳤다. 15분 전방 압박을 감행했다. 아스널이 실수했다. 볼을 잡은 솔랑케가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수에게 걸렸다. 아스널도 공세를 펼쳤다. 전반 18분 왼쪽 라인을 무너뜨렸다. 크로스가 올라왔다. 하베르츠가 헤더를 시도했다. 로메로 몸을 맞고 비카리오가 볼을 잡아냈다. 19분에는 마르티넬리가 치고 들어가 슈팅을 때렸다.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왼쪽 라인으로 치고 들어갔다. 매디슨에게 패스했다. 매디슨이 크로스했다. 솔랑케가 헤더를 시도했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35분 몸싸움이 펼쳐였다. 아스널의 팀버가 포로와 몸싸움을 통해 볼을 낚아챘다. 치고 들어갔다. 비카리오가 볼을 쳐낸 후 팀버에게 항의했다. 팀버가 비카리오의 멱살을 잡았다. 양 팀 선수들은 서로 실랑이를 벌였다. 주심은 VAR 판독 후 비카리오와 팀버 모두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이후 양 팀은 서로 볼을 주고받았지만 별다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클루셰프스키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넘겼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2024-09-15 22:48:57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가 바이에른과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에른도 충분히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각) '키미히가 바이에른과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15일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참여한 키미히는 "구단의 응원과 지지를 듣는 것은 항상 기분이 좋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지금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선수 개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후 구단의 핵심으로서 더 활약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 항상 가능하다"라며 바이에른 잔류는 언제든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키미히는 지난 2015년부터 9시즌 동안 몸담았던 바이에른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쏟아졌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키미히의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키미히는 꾸준히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해 여름 당시 키미히가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 등의 관심을 받기도 했었지만 역시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겨울 이적시장도 키미히의 선택은 오직 잔류였다. 키미히와 바이에른의 계약 기간이 2025년 여름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기에 구단과 선수 사이의 틈에 주목하는 구단들의 수가 늘어났지만, 구체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여름 키미히의 이적설이 더욱 본격적으로 불붙은 이유는 새 감독 뱅상 콤파니의 부임과 바이에른의 팀 개편 계획이었다. 바이에른은 콤파니 감독의 계획에 맞춰 선수단을 재구성할 준비를 했고,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고주급자 중 한 명인 키미히도 방출 대상에 오르게 됐다. 바이에른은 이번 여름 키미히에게 마지막 선택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주급을 대폭 삭감할 것인지, 아니면 팀을 떠날 것인지에 대한 결정만을 기다릴 것으로 보이며, 키미히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적을 수용할 것으로 보였다. 다만 키미히의 선택은 일단 잔류였고, 올 여름 키미히가 바이에른을 떠나는 일은 없었다. 시즌이 시작되고 상황이 반전됐다. 콤파니 감독은 키미히를 팀의 중심으로 기용했다. 3선 자리에서 콘라트 라이머, 레온 고레츠카, 주앙 팔리냐,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이 번갈아 나서는 사이 키미히는 자리를 지키며 활약했다. 결국 다시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키미히는 바이에른 잔류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시즌 안에 키미히와 바이에른이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는 키미히에게 막대한 제안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미 이번 여름에도 바르셀로나, 맨시티, PSG 등이 키미히 영입을 간절히 원했기에, 바이에른과 키미히의 재계약 협상에 많은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22:47: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7월 정든 토트넘을 떠난 아일랜드 공격수 트로이 패럿(22·AZ알크마르)이 '포'트트릭(단일경기 4골)을 폭발했다. 패럿은 15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 AFAS 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렌벤과 2024~2025시즌 네덜란드에레디비시 5라운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스벤 메이난스(알크마르), 19분 루크 부르워스(헤렌벤)의 골로 1-1 팽팽하던 전반 23분 이날 첫 골을 시작으로 골폭풍을 몰아쳤다. 패럿은 알크마르가 2-1로 앞선 후반 3분 팀의 3번째 골을 낚았다. 이번에도 우측에서 윙어 이브라힘 사디크가 찔러준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전반 막바지 골대를 맞추는 등 몰아치던 헤렌벤은 이때부터 날개없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패럿은 후반 5분 '에버턴 출신' 요르디 클라시의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패럿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후반 10분 동료가 차단한 공을 건네받아 침착한 왼발슛으로 4번째 골을 작성했다. 4골 모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엑셀시오르로 임대를 떠나 10골을 넣은 패럿은 지난여름 알크마르 완전 이적 후 5경기만에 진가를 발휘했다. 패럿은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19년 1군에 데뷔했다. 하지만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손흥민(토트넘) 등 공격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밀월, 입스위치, 밀턴 케언즈, 프레스턴, 엑셀시오르 등으로 매시즌 임대를 전전했다. 토트넘에선 컵포함 4경기에 출전해 데뷔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지난 7월 이적료 800만유로(약 118억원)에 알크마르에 새 둥지를 틀었다. 패럿은 "앞서 골을 넣지 못해 실망스러웠다. 공격수로서 나는 항상 골을 넣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내 실력을 믿고, 우리 팀이 좋은 팀이란 사실을 믿었다. 그렇게 오늘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알크마르는 후반 27분 사디크, 30분 멕스 메르딩크, 37분 크리스티얀 벨리치, 40분 지코 뷔르메이스터르의 연속골로 역사적인 9-1 완승을 이끌었다. 알크마르는 개막 후 5경기에서 4승1무, 무패질주한 알크마르는 5전 전승 중인 PSV에인트호번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올시즌 '네덜란드 축구 전술' 로빈 판 페르시를 감독으로 선임한 헤렌벤은 5라운드만에 역대급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4경기에서 1승1무2패 승점 4점에 그치며 12위에 처져있다. 판 페르시 감독은 "저도 이런 대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 (아스널에서 뛰던 시절)맨유에 2-8로 진 기억이 있다"며 "유쾌하진 않겠지만, 그것도 축구의 일부다. 모든 사람이 최고가 되기 위한 여정"이라고 자위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를 믿어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렇지만 공격 지향 전술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1-9는 헤렌벤 구단 역사상 최다실점 패배에 해당한다. 0-8 스코어로 패한 지난 4월 PSV전과 최다골차 패배 경기 동률이다. 에레디비시 역사상 같은 해에 두 번 이상 8골 이상 실점한 팀은 1959년 포르투나시타르트, 1966년 엘링크베이크에 이어 헤렌벤이 3번째다. 알크마르는 21세기 구단 단일경기 최다골 기록을 세우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22:42:25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선발로 출격한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치른다. 10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아스널보다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필두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선발로 내보냈다. 솔란케과 판 더 펜이 돌아온 토트넘이다. 이번 여름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갈아치우면서 이적한 솔란케는 데뷔전인 레스터 시티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솔란케는 A매치 휴식기를 거쳐서 팀 훈련에 복귀했고, 아스널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솔란케는 경기 전날 생일인 14일에 생일이었다. 토트넘 팬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솔란케가 토트넘의 축하를 받아 생일 축포를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솔란케가 돌아오면서 손흥민은 다시 원래 포지션인 레프트윙으로 이동했다. 손흥민과 솔란케의 '손케듀오'가 아스널을 상대로 처음으로 발휘되기를 토트넘 팬들은 희망할 것이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벤탄쿠르가 선발로 나온 것도 포인트다. 원래 이브 비수마의 출격이 예상되는 자리였지만 비수마는 말리 국가대표로 뛰다가 발에 부상을 입었다. 비수마의 부상은 생각보다 좋지 못했고, 이번 경기에서 아예 제외됐다. 벤탄쿠르가 경기 외적인 논란에서 멘털리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도 관전포인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6월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남겼던 벤탄쿠르를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영국 BBC는 지난 12일 '토트넘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팀 동료인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비방을 한 혐의로 FA로부터 기소됐다. FA는 벤탄쿠르가 언론 인터뷰와 관련된 위법 행위로 FA 규정 E3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FA는 벤탄쿠르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욕설이나 모욕적인 말을 사용하거나 불명예를 안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도적이지 않다고 해도 국적, 인종 혹은 민족적인 기원에 관련된 언급이 있었기 때문에 규정 위반 혐의가 있다고 성명을 통해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규정을 어긴 선수는 최대 6~12경기까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를 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벤탄쿠르는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우리는 그에게 속죄할 기회를 주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도 이 사건으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벤탄쿠르를 옹호해 추가적인 논란을 만들었다. FA로부터 기소된 벤탄쿠르가 온전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원정팀 아스널은 다비드 라야, 율리엔 팀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 토마스 파티, 조르지뉴, 레안드로 트로사르,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아스널은 이번 A매치 기간 최대 피해자 중 하나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마르틴 외데고르가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목발 신세가 됐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외데고르가 10월 A매치 전에는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외데고르의 부상 공백에 이어 또 다른 핵심 미드필더인 데클란 라이스도 지난 경기 퇴장 징계로 북런던 더비에서 뛸 수 없다. 기존 부상자인 미켈 메리노와 토미야스 타케히로 역시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조르지뉴와 트로사르를 대체자로 선택했다. 조르지뉴와 트로사르가 토트넘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아스널은 벤치에 라힘 스털링이 포함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가브리엘 제주스도 출격을 대기한다. 하지만 나머지 벤치 자원은 유망주와 백업 선수뿐이다. 부상과 징계로 인해서 전력 누수가 큰 아스널이다. 선제골을 허용해 밀리는 흐름이 된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아스널이 제일 경계해야 할 선수는 손흥민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아스널 레전드인 마틴 키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런던 더비 역사를 봐도 손흥민의 위엄을 알 수 있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역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4위에 자리하고 있다. 14골의 해리 케인, 10골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7골의 로베르 피레스 다음이 손흥민이다. 현역 EPL 선수 중에서 북런던 더비 최다골인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만나 19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아스널을 만나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렸다. 솔란케가 최전방으로 복귀했다고 해도, 토트넘에서 제일 무서운 선수는 손흥민이기에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 선수들은 손흥민을 봉쇄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했을 것이다. 손흥민의 체력이 얼마나 회복됐는지도 중요하다. 손흥민은 9월 A매치에서 영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곧바로 팔레스타인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음날 곧바로 오만으로 이동해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결승골을 포함해 2도움을 추가하면서 돌아온 홍명보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다만 그때도 풀타임으로 뛰면서 쉬지 못했다. 오만전을 치른 지 4일밖에 지나지 않았다. 토트넘 팬들은 아직 시차적응도 완벽하게 되지 않았을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길 토트넘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
2024-09-15 21:42:4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양과 김포에서 열린 '시원한 극장'이 추석 무더위를 날렸다. 조성환 감독이 부산 사령탑 데뷔전에서 3대2로 승리한 광양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기며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부산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 막판 음라파의 멀티골로 뒤집으며 2대1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2연승 및 4연속 무패(3승1무)를 질주한 부산은 12승6무10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6위에서 5위로 한계단 점프했다. 5위는 6월 중순 이후 약 석달만에 거둔 최고 성적. 선두권 추격을 이어가는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안양과 2강을 형성했던 전남은 2연패 및 6연속 무승(2무4패)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승점 43점에 머물며 같은 날 김포를 2대1로 꺾은 선두 안양(51점)과 승점차가 어느덧 8점으로 벌어졌다. 5위 부산에 승점 2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부산은 전반 36분 플라카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전반을 0-1 끌려간 채 마쳤다. 후반 대반전이 일어났다. 하프타임에 미드필더 이승기와 교체투입한 음라파는 후반 25분 김륜성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강력한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김륜성-음라파 조합은 후반 추가시간 4분 다시 한번 크로스-히더로 역전 결승골을 합작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전하나를 떠나 부산으로 이적한 음라파는 6번째 경기에서 데뷔골 및 멀티골을 쏘며 승리 영웅으로 우뚝 섰다. 안양은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극장'을 상영했다. 전반 7분 마테우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안양은 14분 루이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양팀은 후반 정규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1-1 스코어를 유지했다. 무승부 향기가 강하게 풍기던 후반 추가시간 7분 '조커' 채현우가 김정현의 패스를 받아 김포 채프먼을 영리하게 따돌린 뒤 왼발로 극장골을 갈랐다. 지난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안양은 7월27일 충남아산전(1대0) 이후 모처럼 승리하며 선두를 굳혔다. 2위 이랜드(45점)과 승점차를 3점에서 다시 6점으로 벌렸다. 2~6위팀과 비교해 경기수가 1경기 덜 치른 안양은 사상 첫 K리그2 우승을 통한 다이렉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부천은 같은 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전에서 전반 시작 15분만에 3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발휘한 끝에 4대1 완승을 따냈다. 바사니가 2골, 이정빈, 박현빈이 각각 1골씩 넣었다. 경남은 전반 36분 아라불리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3경기에서 8골을 폭발한 8위 부천(39점)은 3연속 무패(2승1무)를 질주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12위 경남(25점)은 박동혁 감독을 경질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2경기 연속 3골차 완패를 당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21:06:14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시 린가드가 좋은 활약으로 이슈가 되자 K리그까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FC서울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 2024' 30라운드 경기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최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린가드는 국민 MC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유명 프로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다. 이때 린가드는 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유재석과 조세호로부터 '둘리춤'을 배웠다. 린가드는 둘리춤을 배우면서 "다음에 골을 넣으면 둘리춤으로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퀴즈에 출연한 뒤의 첫 경기였던 대전전에서 린가드는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후 둘리춤을 선보였다. 사실 서울은 경기 시작부터 패배 위기에 직면하면서 위기였다. 전반 4분과 6분에 각각 마사와 최건주한테 연달아 실점하면서 최근 서울답지 않은 모습을 노출했다. 그래도 린가드와 함께 달라진 서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전반 9분 최준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린 서울은 후반에 반격의 고삐를 더 당겼다. 후반 3분 린가드가 득점에 성공했다. 조영욱의 패스를 깔끔하게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린가드는 서울 서포터 앞으로 달려가 특유의 세리머니 후 약속한 둘리춤을 선보였다. 하지만 린가드는 완벽한 복수를 당하고 말았다. 후반 38분 김현욱이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린 뒤에 이번에는 대전팬들 앞에서 둘리춤을 선보였다. 김현욱의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대전이 웃었다. 경기 후 김현욱은 "린가드가 TV쇼에 나와서 약속하는 걸 봤고, 또 서울 팬들 앞에서 약속을 지키는 모습도 봤다. 동점골이어서 조금 더 분했다. 상대로서 오늘 투입되면 꼭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팬들 앞에서 그 춤을 추겠다고 말로 장난삼아서 했는데, 골을 넣어서 했다"며 복수의 의미로 둘리춤을 췄다고 밝혔다. '세리머니 장인' 린가드가 세리머니로 제대로 복수를 당한 건 영국에도 화제가 됐다. 영국 더 선은 15일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인 린가드는 자신의 골 세리머니를 K리그 상대팀으로부터 잔혹하게 조롱을 당했다'며 린가드의 둘리춤 일화를 조명했다. 더 선은 '린가드는 최근 리그 9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하프타임 직후에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좌측 하단을 노리는 영리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을 때 최근의 분위기가 반복된다고 느꼈을 것이다'며 린가드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골 세리머니를 만드는 선수인 린가드는 홈 팬들 앞에서 또 다른 놀라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는 린가드가 토크쇼에 출연한 뒤 만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둘리춤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한 이후 나왔다. 그러나 김현욱이 뒤늦게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웃었다. 김현욱도 둘리춤을 선보이면서 린가드를 조롱했다'고 덧붙였다. 린가드의 둘리춤으로 K리그가 역수출에 성공했다. 린가드가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이야깃거리를 많이 만들어낼수록 K리그는 더 화제가 될 것이다.
2024-09-15 19:59:08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탕'(토피스)이 녹아내리고 있다.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전통명가 에버턴이 시즌 초 역대 최악의 행보를 보이며 '강등 0순위'라는 평가를 굳혀가고 있다. 에버턴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전반 27분만에 드와이트 맥닐과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연속골로 2-0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36분 올리 왓킨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해 전반을 2-1로 마친 에버턴은 후반 13분 왓킨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리고 후반 31분 존 듀란에게 중거리포로 역전골을 헌납했다. 빌라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깜짝 놀란 표정이 화제가 된 '원더골'이었다. 보통 2-0으로 앞서다 2-3으로 뒤집힌 경기는 시즌에 1~2번 나올까말까하다. 한데 에버턴은 9월 A매치 데이 직전인 지난달 31일 홈구장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본머스와 3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똑같은 패턴으로 승리를 내줬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에버턴은 후반 5분 마이클 킨, 후반 12분 칼버트-르윈의 연속골로 2-0 앞서갔다. 후반 40분까지 2-0 리드를 유지하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후반 42분 앙투안 세메뇨에게 추격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 루이스 쿡, 추가시간 6분 루이스 시니스테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2대3으로 역전패했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에버턴은 2경기 연속 2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속 패배한 역대 두 번째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22년 10월~11월 본머스는 토트넘에 2-3, 리즈에 3-4로 연패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으로 이길 때 한번 지는 것은 불운으로 여겨지지만, 두 번 연속 똑같이 지는 팀에선 부주의함이 엿보인다"고 적었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받아들이기 힘든 패배"라며 "킬러 본능이 부족했다"고 자가 진단했다. 에버턴은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전에서 0-3, 2라운드 토트넘 원정에서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0-4로 패했다. 4전 4전패다. 승격팀 사우스햄튼과 전적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2골 밀리며 단독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4경기를 치르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레스터시티(2점), 크리스탈팰리스(2점), 입스위치 타운(2점)을 포함해 5팀이다. 그중에서도 상황이 가장 안좋은 팀이 에버턴이다. 2021~2022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16위-17위-15위를 하며 가까스로 살아남은 에버턴은 시즌 초 역대급 부진에 휩싸였다. 2023년 1월 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다이치 감독은 경질 0순위로 급부상했다. 에버턴 현 수뇌부는 지난시즌 막바지 대반등을 이룬 다이치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지만, 구단 인수를 추진 중인 세력은 다이치 감독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다이치 감독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부동의 주전 골키퍼지만, 치명적인 실수로 손흥민에게 골을 헌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조던 픽포드의 선발 제외를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19:47:01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을 떠나자마자 브리안 힐이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지로나는 1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힐이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힐은 과거 세비야에서 활약하던 당시 특급 유망주 평가를 받았는데, 지난 2021년 토트넘 이적 이후 선수 경력이 완전히 꼬였다. 지난 시즌 전반기 4경기 출전에 그쳤던 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친정팀 세비야에 복귀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2023~2024시즌 토트넘 복귀 후 다시 존재감을 잃었다. 힐은 리그에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고, 그의 답답한 경기력은 팀 동료들마저 지치게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힐이 어이없는 슈팅으로 공격 기회를 날리자 주장 손흥민이 그를 잡고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은 총 세 시즌에 걸쳐 힐을 43경기를 출전시켰다. 그러나 힐은 이 과정에서 득점은 한 골도 없으며, 도움 1개에 그쳤다. 힐이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닌 점을 고려해도 경기 영향력도 미미했다. 이미 여러 차례 매각 시도와 임대를 통해 토트넘도 힐을 내보내려고 했지만, 그의 부족한 활약은 이적조차 쉽게 성사되지 못하게 했다. 올해 1월에는 브라이턴과 라치오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잔류를 선택하며 기회를 다시 한번 노렸지만, 이마저도 살리지 못했다. 결국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로나 임대를 통해 다시 라리가 무대로 떠난 힐은 곧바로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4경기에서 1골로 이미 시즌 첫 득점을 신고하며 토트넘에서의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4경기 모두 뛰어난 활약으로 팀 내 최우수 선수급의 호평을 받았다. 영국 언론에서는 '힐은 토트넘을 떠나 금세 미소를 되찾았고, 지로나에 이적해 곧바로 스타가 됐다. 힐은 토트넘에서 불규칙한 출전 후 지로나에서 한 걸음 나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그는 새 구단이 자신의 경력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이미 팬들로부터 팀의 스타 선수로 여겨진다'라며 힐이 토트넘을 떠나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힐은 이번 이달의 선수 선정으로 지로나 임대의 성공적인 시작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헌편 힐은 최근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야 토트넘에 복귀하지 않게 스페인 무대에 남을 수 있는 상황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힐의 지로나 임대 조항에 대해 '지로나는 토트넘 윙어 힐을 임대 영입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힐은 이제 1500만 유로(225억원)의 바이아웃이 포함된 계약으로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예정이며, 지로나가 힐의 우선 계약권을 갖는다. 또한 다른 구단도 선수 의사에 따라 힐과 계약할 수 있다'라며 지로나가 힐의 활약에 따라 우선 계약권을 갖고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힐이 토트넘에서 부진했던 경기력을 떨쳐내며 다시 한번 '탈트넘 효과'를 증명했다. 그의 활약이 더 이어진다면 토트넘으로서는 속이 더 쓰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19:47: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 프랑스 매체가 이강인에게 어이없는 혹평을 내리자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이 격하게 분노했다. PSG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PSG는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면서 1위를 사수했다. 이강인은 시즌 2번째 선발 경기에서 첫 풀타임 경기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강인은 이날 중원의 한 축으로 나왔다. 비티냐와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이강인은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PSG에서 매번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공격을 이끌면서 최대한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직접 득점까지 올리는 게 이강인의 장점이기에 공격적인 활용은 당연했다. 이날은 달랐다. 이강인은 평소보다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서 공을 전방으로 뿌려주면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주로 우측과 중앙에서 공격을 연결해주는데 집중했다. 대신 아슈라프 하키미가 공격적으로 높이 전진해 뎀벨레와 호흡을 자주 연출했다. 또한 이강인은 PSG가 안정적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상황에서도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움직임도 평소보다 적었다. 하키미가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기에 수비 밸런스를 잡아주는 모습이었다. 이날 PSG가 공격에 실패해 브레스트가 역습으로 전환하면 가장 먼저 압박하러 나오는 선수가 주로 이강인이나 네베스였다. 이강인의 안정적인 활약 속에 PSG는 선제 실점에도 우스망 뎀벨레, 파비앙 루이즈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뎀벨레가 승부의 방점을 찍는 득점까지 해내면서 3대1로 역전했다. 이강인이 새로운 역할 속에서 뛰어난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프랑스 유명 스포츠 매체인 레퀴프는 이강인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던 바르콜라가 평점 4점으로 가장 낮았다. 바르콜라 다음으로 낮은 선수가 이강인, 네베스, 멘데스, 베랄두였다. 레퀴프는 '이강인은 평소처럼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고, 압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경기 영향력은 아쉬웠으며 팀 동료들과의 호흡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이강인에 저조한 평가를 내린 이유를 밝혔다. 레퀴프가 매긴 PSG 선수단 평점은 PSG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SNS매체들에게 퍼졌다. 그러자 PSG 팬들은 분노했다. 특히 이강인의 활약에 혹평을 남긴 걸 용납하지 못했다. 한 팬은 "이강인이 어떻게 5점인가? 이 사람들은 제대로 경기를 보지 않은 것 같다"고 댓글을을 남겼다. 또 다른 팬도 "이강인과 네베스한테 5점을 줬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레퀴프를 비판했다. 또 다른 PSG 팬은 "이강인이 어떻게 5점인가? 레퀴프는 인종차별을 하는 것인가"며 강하게 항의했다. 몇몇 팬들도 "이강인의 5점? 인종차별적인 평가로 이해된다"며 흥분했다. "이강인이 5점이면 기록에만 집착해서 그런 것이다. 축구를 몰라서 그렇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수많은 댓글의 대부분이 이강인에 대한 레퀴프의 평가를 지적했다. 그만큼 PSG 팬들이 보기에도 이강인의 활약이 매우 뛰어났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경기력만 보자면 지난 1라운드 르 아브르전 이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또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지금까지 이강인에게 주지 않았던 역할을 부여했는데도 불구하고, 제일 안정적인 경기력을 중원에서 선보였다. 후방에서부터 볼을 배급해주면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 원래 PSG에서 볼배급 역할을 맡아주는 선수는 핵심인 비티냐다. 비티냐가 A매치 기간에 부상을 당해 빠지자 그 역할을 이강인에게 맡긴 것이다. 엔리케 감독이 후방 빌드업의 안정감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고려하면 이강인에게 정말 중요한 역할을 부여했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높이 평가한다는 증거다. PSG 팬들도 이강인이 평소와 다르게 하이라이트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는데도 극찬하고 있는 이유다. 오죽하면 적장까지 이강인을 공개적으로 칭찬했을까. 에릭 로이 브레스트 감독은 경기 후 "PSG가 우리보다 더 나은 팀이었다. 이강인이 정말로 인상깊었다"고 밝혔다. 2골을 기록한 뎀벨레나 우측에서 PSG 공격을 이끈 하키미도 아닌 이강인을 칭찬했다는 건 의미가 남다르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인 풋 메르카노는 '빛나는 이강인이었다. 뎀벨레와 하키미에 이어 이강인의 활약을 어찌 빼놓을 수 있겠는가. 이강인 또한 그의 모든 자질을 잘 보여줬다. 비록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번 승리를 만든 장본인이었다. 이강인이 훌륭한 시즌 시작을 했다는 걸 확인하기에 충분했다'며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이강인을 뽑았다. PSG 팬들이 자국 매체를 향해 인종차별을 언급할 정도로 레퀴프는 이강인에게 이상한 평가를 내렸다.
2024-09-15 19:41:58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 시즌 내내 강등권 싸움을 펼친 '대-대-전'이 나란히 승리한 라운드에서 인천만 웃지 못했다. 인천은 15일 오후 4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5분 이동준에게 선제골, 후반 추가시간 7분 김대원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0대2로 패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구를 꺾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인천은 이날 패배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7승10무14패 승점 31점을 기록, 잔류권인 9위 대전하나(34점)와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10위 전북, 11위 대구(이상 33점)과 2점차다. 대전하나는 서울 원정에서 3-2로 승리했고, 전북과 대구는 각각 수원FC와 제주를 6-0, 4-0으로 대파했다. 8위 제주(35점) 역시 최근 부진에 따라 강등권과 승점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8위와 최하위의 승점차는 4점에 불과하다. 5경기만에 승리를 거둔 김천은 14승8무8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수원FC(48점)를 끌어내리고 3위를 탈환했다. 선두 울산(54점)과 4점, 2위 강원(51점)과 승점차를 각각 4점과 1점으로 좁히며 선두권 싸움을 이어갔다. 이동준은 원소속팀 전북 소속이던 지난 3월 울산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170일만에 시즌 2호골, 김천 데뷔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기미를 알렸다. 최영근 인천 감독은 무고사, '국대' 최우진을 벤치에 앉혀두고 제르소, 음포쿠로 투톱을 꾸렸다. 4-4-2 포메이션에서 김보섭 이명주 신진호 김도혁이 미드필드진을 꾸리고, 정동윤 요니치, 김건희 민경현이 포백을 맡았다. 민성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4-3-3 포메이션에서 박상혁 이동준 김보섭 스리톱에 서민우 이진용 김봉수로 스리 미들을 꾸렸다. 오인표 김민덕 박찬용 조현택이 포백을 구성하고,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8분 인천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박스 부근에서 음포쿠가 때린 슛이 역동작이 걸린 김천 골키퍼 김동헌의 발에 걸렸다. 21분 인천 골키퍼 민성준의 패스 미스를 차단한 김천이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박스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김승섭이 골문을 노리고 찬 왼발슛이 민성준 선방에 막혔다. 37분 인천이 선제골을 갈랐다. 음포쿠의 수비 뒷공간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득점이 취소처리됐다. 전반은 그대로 0-0 무승부로 끝났다. 하프타임에 김천은 이승원 김대원, 인천은 최우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0분 이번엔 김천이 골문을 열었다. 조현택의 공간 패스를 건네받은 박상혁이 빠르게 박스로 접근해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김천의 골도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취소됐다. 후반 12분 인천은 무고사 박승호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 후반 16분 김천은 모재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천이 5분 뒤 '진짜 득점'에 성공했다. 교체투입한 김대원이 우측으로 열어준 공을 오버래핑에 나선 오인표가 건네받아 골문 반대편으로 낮은 크로스를 찔렀다. 이를 이동준이 노마크 상황에서 침착한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 29분 제르소의 오른발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후반 30분 홍시후, 김천은 유강현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김준엽, 김천은 박수일을 투입하며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넣었다. 후반 39분 상대 박스 부근에서 김천이 패스를 차단해 절호의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공을 잡은 유강현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슛이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추가시간 1분 무고사의 발리슛이 빗맞으며 골대 위로 떴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살리지 못한 인천은 곧바로 역습을 허용했다. 골키퍼까지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한 상황. 수비 진영에서 최우진의 공을 빼앗은 김대원이 빈 골문을 향해 추가골을 작성했다. 경기는 김대원의 5호골을 앞세운 김천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18:31:36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아스널을 위협하는 어둠의 그림자가 다가온다. 북런던 더비를 지켜볼 예정이다. 스페인의 데펜사센트럴은 15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 스카우트 후니 칼라팻이 런던으로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한 시점에 맞붙게 됐다. 토트넘은 직전 3라운드 뉴캐슬전 패배로 시즌 초반 분위기가 꺾였다. 아스널도 올 시즌 우승을 도전하는 상황에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 데클런 라이스의 퇴장까지 겹치며 반전이 필요하다. 다만 두 팀 모두 지나친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승리한다면 내년 여름 어려운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두 팀의 핵심 수비수를 노리는 레알 수석 스카우트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데펜사센트럴은 '레알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에도 계속해서 영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5년 여름을 위한 여유를 위해 작업하고 있으며, 센터백을 찾고 있다. 레알은 현재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윌리엄 살리바를 주목하고 있다. 그들은 레알의 프로젝트에 적합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두 명의 센터백이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2027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며 바이아웃은 없다. 이런 점이 레알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라며 레알이 북런던 더비에서 활약할 두 명의 센터백을 지켜보기 위해 수석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이미 지난 6월부터 레알 이적설이 거론됐다. 지난 2021년 토트넘에 합류한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하에 토트넘 수비의 중심을 잡으며, 부주장으로도 맹활약 중이다. 토트넘으로서는 공격의 손흥민만큼이나 잃을 수 없는 자원이다. 살리바도 아스널에는 마찬가지의 존재다. 지난 2019년 아스널 이적 이후 생테티엔, 니스, 마르세유 임대를 거쳐, 2022~2023시즌부터 아스널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살리바는 아스널 수비의 중심이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피지컬, 속도, 패스, 태클, 수비 센스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돋보인다. 레알로서는 노쇠화된 수비진을 개편하기 위한 영입 작업의 일환으로 이번 여름 레니 요로를 노렸으나, 요로의 선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요로를 잃은 레알은 로메로와 살리바를 대안으로 고려하며 영입을 고려 중인데, 이번 북런던 더비에 칼라팻 스카우트를 파견해 두 선수의 기량을 다시 관찰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으로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중요하지만, 핵심 선수의 맹활약으로 인해 레알이 본격적인 영입 전쟁에 나선다면 선수를 지키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앞서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한 여러 영입 사례를 고려하면 레알의 제안을 받은 선수들이 기존 소속팀과의 재계약을 거절하며 이적을 압박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토트넘과 아스널 모두 두 선수를 잃는다면 수비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다.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두 팀의 핵심 자원을 노리는 레알 스카우트의 방문으로 두 팀이 색다른 긴장감까지 느끼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웃는 팀이 이적시장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17:47: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캡틴' 제시 린가드(32)가 대전하나전에서 골을 넣고 춘 '둘리춤'이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축구전문매체 '플라넷 풋볼'은 15일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를 떠난 뒤 미디어의 조명을 벗어난 린가드가 한국에서 선보인 활약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린가드가 K리그에 진출해 14일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골을 넣는 과정을 상세히 조명했다. 린가드는 서울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분 조영욱의 패스를 골로 연결한 뒤 서울 홈 서포터석 앞에서 몸을 좌우로 흔드는 일명 '둘리춤'을 췄다. 최근에 출연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유재석에게 '골을 넣고 둘리춤'을 추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플라넷 풋볼'은 "타고난 재능만큼이나 기발한 성격을 지닌 린가드는 과거에도 확실히 기억에 남을 세리머니를 펼쳤다"며 "린가드는 서울의 2-2 동점골을 넣고 열렬한 홈 팬 앞에서 그의 트레이드마크 댄스를 췄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린가드가 시즌 4호골을 터뜨린 날, 다른 영국 스포츠매체인 '스포츠바이블'의 기사에도 린가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지난 2022년, 웨인 루니가 맨유에 4명의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라고 조언했지만, 클럽에 남은 선수는 1명 뿐'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4인 중 한 명으로 린가드를 거론했다. 맨유 전설인 루니는 당시 "제이든 산초가 내년에 더 나아질 것이고, 마커스 래시포드도 내년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맨유는 수준 있는 젊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린가드가 그들과 함께 뛰어야 한다. 린가드는 에너지를 불어넣고, 수준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스콧 맥토미니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산초, 래시포드, 맥토미니와 같이 젊은 자원과 함께 린가드의 존재가 맨유에 꼭 필요하다는 조언이었다. 하지만 린가드는 새롭게 선임된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결국 계약만료와 함께 유스 시절부터 장장 21년을 머문 맨유를 떠나야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루니가 언급한 4명 중 래시포드 한 명만이 맨유에 남았다고 설명했다. 산초는 첼시,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뛰고 있다. 2016년 FA컵, 2017년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인 린가드는 노팅엄포레스트와 1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2020~2021시즌 웨스트햄에서 임대 신분으로 EPL 9골을 폭발한 시절의 퍼포먼스를 재현하지 못했다.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골맛을 보지 못한 린가드는 1년만에 팀을 떠난 뒤 올해 2월 서울과 계약할 때까지 대략 9개월간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지냈다. 린가드느 방송에서 "나는 그냥 꾸준히 경기를 하고 싶었다. 서울 구단에서 빠른 와중에 나를 보러 영국까지 왔다. 나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서울 입단 초기 무릎 시술을 받는 등 적응 과정을 겪은 뒤 5월말부터 본격적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강원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린가드는 대전, 강원, 대전전에서 번갈아 골맛을 봤다. 뛰어난 워크에식과 공간을 창출하는 독특한 능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은 2-2 팽팽하던 후반 37분, 교체투입한 김현욱에게 일격을 맞아 2대3으로 패했다. 5위 서울은 지난 7월 울산전에서 0대1로 패한 뒤 7경기만에 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16:40:15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래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수준의 선수가 아닐까. 바이에른은 15일(한국시각)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리그 3경기에서 3승을 거둔 바이에른은 오랜만에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A매치 2경기를 모두 치른 후 곧바로 바이에른 선발로 나섰다.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 주앙 팔리냐, 조슈아 키미히, 라파엘 게레이루,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샤샤 보이,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로 출장했다. 경기 시작 14초 만에 득점이 터졌다. 시작 휘슬과 함께 노이어가 공을 받아서 전방으로 길게 보냈다. 킬 수비진이 걷어냈고, 김민재가 뒤에서 머리로 전방으로 연결해줬다. 킬 진영에서 공이 케인에게 향했다. 케인은 헤더로 패스를 앞으로 연결했다. 그나브리가 가짜 움직임을 통해 수비수를 속였고, 그 공간에서 무시알라가 받아서 14초 만에 침착하게 득점했다. 김민재도 득점에 관여했다. 14초 만에 승기를 잡은 바이에른은 골 사냥을 시작했다. 전반 7분 킬이 후방에서 볼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나브리가 태클로 공을 탈취했다. 공이 흘러서 케인에게 향했다. 케인은 논스톱 슈팅으로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2분에는 무시알라가 원맨쇼를 벌였다. 킬 수비진이 케인을 막다가 볼을 가져왔지만 골키퍼에게 향하는 백패스가 부정확했다. 이를 무시알라가 가로챘고, 우측 사각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비좁은 공간에서 무시알라는 수비수 2명을 바보로 만드는 환상적인 드리블 후 패스를 내줬다. 골대 앞으로 강한 패스가 전달되자 수비수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전반 12분 만에 3대0을 만든 바이에른이었다. 바이에른에 자비란 없었다. 전반 25분 코너킥에서 키미히가 뒤로 빠진 그나브리에게 전달했다. 그나브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1분 뒤에는 김민재, 키미히, 그나브리로 이어지는 역습이 완성됐다. 그나브리가 득점 기회를 케인에게 양보했지만 케인답지 않은 마무리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7분에는 케인이 후방으로 내려와 풀어줬다. 무시알라가 경합을 이겨내고 받아서 그나브리에게 연결했다. 그나브리가 골키퍼 키를 넘기려고 했지만 막히고 말았다. 전반 43분 김민재가 또 득점에 관여했다. 후방으로 침투하는 코망에게 완벽한 롱패스를 보내줬다. 코망이 욕심부리지 않고, 케인에게 보냈다. 케인은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하는 궤적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바이에른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스 뮐러와 마이클 올리세를 투입하면서 무시알라와 그나브리에게 휴식을 줬다.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전에서 헤더를 허용했다. 골대를 바이에른 편이었다. 다시 분위기를 추스린 바이에른은 연이어 공격을 퍼부었다. 코망은 후반 5분, 후반 14분에 연이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다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 알폰소 데이비스, 콘라드 라이머가 투입됐고 게레이루와 보이가 교체됐다. 바이에른은 후반 20분 코너킥에서 나온 세컨드볼 기회에서 올리세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바이에른은 무실점은 해내지 못했다. 후반 37분 라이머가 전방으로 연결하려던 패스가 차단당해 곧바로 역습을 내줬다. 문전으로 날카롭게 크로스가 올라왔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뒤에서 침투한 아르민 기고비치가 헤더로 노이어를 뚫어냈다. 바이에른이 실점 후 흔들렸다. 후반 41분 손쉽게 중앙에서 돌파가 허용됐다. 우파메카노가 크로스를 차단했지만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다시 문전 앞에서 패스가 연결됐다. 얀 피레테 아르프의 터닝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45분 케인이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바이에른이 기분 좋게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 공격 패스 18회, 롱패스 5회 성공(8회 시도), 태클 1회 성공(1회 시도), 걷어내기 2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2회, 볼 회복 7회, 경합 5회 성공(8회 시도) 등으로 무결점 수비력을 보여줬다. 득점에도 2차례나 관여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바이에른에서 실점도 나왔고, 골대가 맞는 장면이 2차례 연출됐지만 이는 김민재의 잘못이 아니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바이에른 수비진 중에서 김민재한테 제일 높은 평점인 7.8점을 매겼다. 독일 TZ는 김민재한테 평점 2점을 매겼다. 독일 매체들의 평점은 낮을수록 좋다. 김민재의 활약을 칭찬한 셈이다. TZ는 "정말로 긴 여정이었지만 서울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다시 김민재는 팀으로 복귀했다. 킬이 노력하는 동안에 김민재는 중앙에서 머물렀다. 팀이 어려울 때 김민재가 대부분 그 자리에 있었다"며 김민재의 노력을 칭찬했다. 김민재는 최근 리그 2경기에서 크게 흠잡을 때 없는 경기력으로 팀 수비진을 잘 이끌고 있는 중이다. 리그 첫 경기 이후에 나왔던 비판이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첫 경기에서 김민재는 역전의 빌미를 내주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다행히 동료들이 잘 도와주면서 바이에른이 다시 역전에 성공해 승리했다. 지난 시즌부터 김민재를 향해 날선 비판을 선보였던 독일의 전설적인 수비수 로타어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또 비판했다. 수위가 매우 높았다. "나는 처음부터 김민재의 그런 점을 좋아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안정감이 없다. 그런 모습은 내가 최고 수준에서 기대하는 플레이가 아니며 바이에른에서는 그럴 수 없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전투력도 없는 것 같다"며 김민재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나 경기 후 김민재는 허벅지에 사소한 부상을 참고 뛴 것으로 확인이 됐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휴식까지 포기하면서 개인훈련에 매진하면서 심기일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로 괴물모드를 발동하면서 2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독일에서 한국, 한국에서 오만, 오만에서 다시 독일로 이동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도 킬전에서 실수없이 바이에른 수비진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도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잘 수비해냈다. 후반전에 5명을 교체하면 한 걸음 뒤처지거나 전반전처럼 100% 수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지만 팀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며 수비진에 박수를 보냈다.
2024-09-15 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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