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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패배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장했지만 A매치 2경기 연속 풀타임 후유증으로 지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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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분 손흥민과 솔란케의 호흡이 잘 연결됐다. 솔란케가 측면으로 빠지는 동안 손흥민이 뒤로 침투했다. 솔란케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은 곧바로 중앙으로 내줬다. 쿨루셉스키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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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4분 손흥민의 압박 능력이 또 빛났다. 손흥민이 아스널의 후방 빌드업을 끊어냈고, 그 공이 솔란케한테 향했다. 솔란케한테 결정적인 기회였지만 슈팅 타이밍이 너무 늦어 막히고 말았다.
아스널도 첫 기회를 잡았다. 전반 16분 마르티넬 리가 팀버한테 절묘하게 빼줬다. 팀버가 수비수를 제친 뒤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로메로에 막혔다. 곧이어 마르티넬 리가 다시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다. 하베르츠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에 맞췄지만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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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점점 토트넘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마르티넬리에게 패스가 전달됐다. 로메로가 차단하지 못했고, 마르티넬리한테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성급하게 처리되면서 비카리오가 여유롭게 막아냈다.
솔란케의 데뷔골이 터질 뻔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에게 역습 기회가 나왔다. 손흥민이 메디슨에게 전달했다. 메디슨의 크로스가 부정확했지만 솔란케가 기어코 머리에 맞췄다. 궤적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골대를 스쳐갔다. 다소 조용한 전반전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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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토트넘은 파페 마타르 사르와 윌손 오도베르가 벤탄쿠르와 존슨 대신 투입됐다.
아스널도 라힘 스털링과 가브리엘 제주스를 넣으면서 마르티넬리와 트로사르를 교체했다. 토트넘의 막판 공격은 무의미했다. 토트넘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심각했다. 결국 승점 1점도 가져오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아스널을 상대로 슈팅 1회였다. 그것도 후반 종료 직전 10초 전에 나온 슈팅이었다. 전술적인 변화가 시급한 토트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