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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새로운 '돌부처'의 탄생일까.
박영현은 미에세스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곧 견제구로 미에세스를 잡아냈고, 로드리게스마저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지웠다. 8회말 한국 타선이 5득점을 만들며 9-6으로 역전한 9회초에는 선두 타자 데 레온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세스페데스를 뜬공 처리했고, 핸슨까지 유격수 병살타로 잡으면서 3점차 리드를 지킴과 동시에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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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담당하는 마무리 투수. 멀티 이닝, 그것도 국제 무대에서 1⅔이닝을 던지는 건 최근 추세에서 흔치 않은 경험이다. 박영현은 "형들이 '8회만 잘 막아주면 점수 내겠다'고 하더라. 잘 막고자 했다"며 "역전했을 때는 너무 좋았다. 내가 잘 막아야 이긴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고 마운드에 올라갔다"고 밝혔다.
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