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될 것이라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일까. 현재 텐 하흐 감독은 경질 위기에 봉착해있다. 35년 만에 리그에서 최악의 출발을 기록하고 있는 맨유는 리그에서 14위까지 추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가 시작된 후로 맨유는 2023~2024시즌에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보다도 더 안 좋은 출발을 하고 있기에 이번 시즌에 역대 최악의 성적보다도 나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팬들은 우려하고 있다. 민심은 텐 하흐 감독 경질이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장기집권의 영향인지 감독을 빠르게 경질하는 구단이 아니지만 이미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성적 부진이 시작된 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이뤄냈지만 리그와 다른 컵대회의 성적은 바닥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꿀조'로 편성됐는데 조 최하위를 기록해 UEFA 유로파리그(UEL)도 가보지 못하고 탈락했다. 리그 성적은 무려 8위였다. 그런 텐 하흐 감독이 이번 여름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는데도 전혀 달라진 모습이 없다. 더 경기력과 결과가 망가지고 있는 느낌이다. 감독을 쉽게 경질하지 않는 맨유라고 해도, 이제는 경질을 고려하지 않는 게 이상한 시기가 찾아왔다.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는 걸 모르지 않는 텐 하흐 감독이지만 아직 천하태평한 모습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각) "지난 여름 맨유는 2억 파운드(약 3,532억 원) 이상을 지출하면서 텐 하흐 체제에서 이적료 지출이 6억 파운드(약 1조 597억 원)를 넘어섰다. 맨유의 부진한 출발은 텐 하흐 감독이 적합한 인물인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며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매우 위태롭다고 보도하면서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작금의 상황에 올드 트래포드 내부에서는 경악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텐 하흐 감독은 애스턴 빌라와 0대0으로 비긴 후 자신의 미래가 지금 당장 위협을 받고 있다는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다. 그는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난 후 있을 맨유와 브렌트포드전에서 자신이 경기를 맡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짧은 휴가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텐 하흐 감독이 휴가를 떠났다고 밝혔다. 더불어 "텐 하흐 감독은 압박을 받고 있지만 맨유의 권력을 잡고 있는 주요 인물들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일 영국 런던에서 맨유의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와 조엘 글레이저부터 이사회 최고 권력자들이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가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게 무거운 주제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존재한다. 위 매체 또한 "이번 회의는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특별히 소집된 것은 아니며, 구단 수뇌부가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팬들이 감독 경질을 요구하고 있는 와중이지만 구단은 전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번 회의를 통해서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이미 텐 하흐 감독 대체자 후보들이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다시 한 번 유력하게 차기 맨유 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텔레그래프는 "투헬 감독은 맨유가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믿음을 이어가기로 결정하기 전에 면접을 진행했던 6명의 감독 중 하나다. 그는 여전히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맨유가 변화를 선택한다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도 텐 하흐 감독을 대체할 후보 중 하나다"고 전망했다. 투헬 감독,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더불어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까지도 언급되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 맨유가 어떤 감독과 긴밀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2024-10-08 12:44:58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가대표 못뽑힐까봐 걱정했는데…." '국대 미드필더' 백승호가 버밍엄시티와 재계약한 속내를 공개했다. 버밍엄은 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버밍엄은 '백승호가 올 시즌 단 2분만 경기에서 제외됐을 정도로 인상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재계약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백승호는 "버밍엄과 재계약을 맺어 정말 행복하다. 새 시즌이 시작한 이래 우리는 정말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매일 우리가 하는 것, 우리가 매경기 플레이하는 방식을 보면, 사람들은 우리가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한다. 나는 여기에 마무는 것이 내 축구 커리어에서 좋다고 느꼈다"고 했다. 백승호는 지난 1월 버밍엄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재진출을 오매불망 원했던 백승호는 버밍엄의 손을 잡았다. 백승호는 단숨에 버밍엄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18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백승호는 올 시즌을 잉글랜드 3부인 '리그원'에서 출발했다. 버밍엄은 지난 2023~2024시즌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에 걸친 '감독 리스크'를 이겨내지 못하고 24개팀 중 22위에 머무르며 결국 3부로 강등됐다. 시즌 초엔 수뇌부에서 갑작스럽게 감독을 교체했고, 지난 1월 백승호 영입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던 토니 모브레이 전 감독이 단 8경기를 이끌고 치료를 받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버밍엄은 임시 감독 체제에서 반등에 실패했다. 백승호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 평소 꿈꾸던 유럽의 더 큰 무대, 꾸준한 국가대표팀 발탁, 두 가지 목표를 위해선 3부리그를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 시즌 버밍엄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안정적인 볼 처리 능력을 보인 백승호는 리즈, 셰필드를 비롯해 헐시티, 스토크시티 등 챔피언십 구단 사이에선 '인기남'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러브콜을 날린 팀도 등장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재승격을 노리는 리즈는 200만파운드(약 35억원) 이적료를 책정했다. 백승호와 개인 조건까지 미리 맞추는 등 영입에 상당히 적극적이었다. 리즈 감독은 노리치를 두 번이나 EPL로 승격시킨 다니엘 파르케였다. 리즈와 함께 EPL로 진출하는 그림이 이상적이었다. 버밍엄으로서도 '공짜'로 데려온 선수를 6개월 써먹고 '35억원'에 팔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버밍엄은 200만파운드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 버밍엄은 지난해 7월 미국 자본(셸비 컴패니스 리미티드)에 인수됐다. 미국 슈퍼볼 스타 톰 브래디가 지분을 일부 인수했다. 경영진은 팀이 3부로 강등된 이후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EPL 클럽 풀럼 소속 공격수 제이 스탠스필드 영입에 무려 1500만파운드(추정)를 쏟아부었다. 2019년 선덜랜드가 위건에서 뛰던 윌 그릭을 영입할 때 들인 400만파운드를 훌쩍 뛰어넘는 잉글랜드 3부리그 이적료 신기록이었다. 버밍엄은 스탠스필드, 센터백 크리스토프 클레러, 미드필더 윌룸 토르 윌룸슨 등 선수 영입에만 3000만파운드 이상을 투자해 영국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뛰던 일본 미드필더 이와토 도모키도 품었다. 3부에서 EPL까지 '직진'한 입스위치 타운의 케이스대로 2년 뒤 EPL 승격을 목표로 잡은 버밍엄은 백승호에게 책정된 200만파운드는 큰 돈이 아니었다. 당장의 수익보다 백승호의 퍼포먼스가 필요했다. 지난 6월 새롭게 선임한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도 백승호를 핵심 미드필더로 간주해 개막 후 모두 선발투입했다. 감독의 총애를 받는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다. 백승호 영입에 실패한 리즈는 일본 출신 다나카 아오를 영입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레스는 풋볼리그월드를 통해 "내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놀란 선수는 백승호였다"라며 "그가 지금까지 리그원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이 수준을 훨씬 넘는다. 챔피언십 팀에도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솔직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뛸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잔류가 놀랍다"고 했다. 백승호는 잔류에 이어 재계약까지 맺으며, 버밍엄에서 향후 커리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단순히 계약기간만 늘린 것은 아니다. 버밍엄은 구단 최고 수준의 연봉으로 상향 제시해 합의를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리그원(3부)에서 가장 재정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버밍엄의 고액 연봉자는 리그 내 톱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버밍엄이 백승호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 정해진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이 나올 경우 협상없이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도 설정했다. 백승호는 장기계약과 연봉과 같은 조건 때문에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 '2년 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목표로 하는 구단의 야심찬 계획과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가 백승호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호는 팀이 치른 9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해 팀이 선두를 질주하는데 기여했다. 이유가 한가지 더 있다. 백승호는 버밍엄의 '블루스 TV'에 출연해 "버밍엄 강등은 내 가족도 함께 슬퍼한 일이다. 3부리그 선수가 되면 국가대표팀에 차출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상황이 정말 걱정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백승호는 10월 요르단, 이라크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 4차전에 나설 홍명보호 승선에 성공했다. 백승호는 "국가대표 차출은 클럽과 코칭 스태프, 팀 동료 덕분이다. 그들은 저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준다. 더 쉬운 플레이를 위해 도움을 주더라. 국가대표 차출은 모두 버밍엄 덕"이라고 미소지었다. 백승호는 FC바르셀로나 유스 시절이던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3년간의 공식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1년 전북 입단 과정에선 불필요한 합의서 논란에 휘말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중요 국제대회를 앞두고는 번번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커리어 반등을 이뤄냈고 유럽 무대에도 재진출한 백승호는 천천히 과정을 밟겠다는 생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0-08 12:35:09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낸 한국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5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시리우스 XM F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국가대표팀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경쟁은 정말로 다르다. 우리는 시작부터 앞으로 나아갈 때까지 모든 팀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그들처럼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모로코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한국을 예시로 언급했다. 그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는 이렇다. 사례를 보여주자면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모로코나 내가 참가했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한국처럼 되고 싶다. 그들은 월드컵 4강에 올랐다"고 말했다. 두 사례는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역사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4강에 진출했다. 그 전까지 월드컵은 유럽과 남아메리카 국가만 4강에 올랐다. 다른 대륙의 국가는 월드컵 4강에 오르지 못했는데, 한국이 기적을 만들어냈다.모로코 역시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한국과 모로코가 월드컵 4강에 오를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약 2년 뒤에 있을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국이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국은 월드컵 4강에 진출해본 경험은 있지만 무려 94년 전의 일이다. 최초의 월드컵인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4강에 도달해본 뒤로 미국은 8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최근에 월드컵에 참가했던 3번의 대회에서는 모두 16강에 진출했지만 그 이상을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의 한계를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모로코처럼 깨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그는 "오늘부터 나는 우리가 그렇게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내 목표는 우승이다. 8강, 4강 그리고 조별리그 통과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 우리는 큰 꿈을 꾸어야 한다. 무언가를 해내고 싶다면 큰 꿈을 꾸어야 한다. 꿈을 꿀 수 없다면 좋은 걸 성취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미국과 함께 월드컵에서 드라마를 연출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위해서라도 미국은 최소한 8강 이상의 성적은 거둬야 할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첼시에서 연달아 실패한 포체티노 감독이다. 미국에서도 성공신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평가가 더욱 내려갈 수밖에 없다. 미국과 함께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 다시 유럽 빅클럽으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다.
2024-10-08 11:50: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창단 10주년을 맞은 서울 이랜드가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선상 데이트'를 개최한다. 이랜드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이랜드크루즈 선착장 2층에 위치한 프랑제리 이크루즈 한강공원점에서 '아너스 클럽' 멤버들을 초청해 '아너스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아너스 클럽'이란 창단 첫 해인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동안 변함없이 이랜드의 시즌권을 구매한 팬들을 뜻한다. 이랜드는 지난 2015년에도 창단 첫 시즌권 구매자 '파운더스 클럽' 멤버들을 초청해 초대 감독인 '마틴 레니와의 선상 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김도균 감독이 직접 참석해 팬들과 점심 식사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10주년 기념 스페셜 영상'이 최초 공개된다. 2015년 창단 멤버로 합류해 2019년까지 5시즌을 뛴 'K리그 레전드' 김영광, 초대 주장이자 창단 첫 골의 주인공 김재성 등 원년 멤버들이 출연해 당시 추억을 나눈다. 이 밖에도 2025시즌 유니폼 디자인 컨셉이 선공개될 예정이며 선수단 애장품 럭키 드로우, 사진촬영 등 팬들과의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랜드는 올해 선수 입장 게이트에 창단 시즌티켓 구매자 이름 전원을 새기는 등 다양한 10주년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오랫동안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신 팬들과 함께 창단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10년간의 추억을 나누고 소통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0-08 11:22:27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강등팀을 결정지을 파이널 라운드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8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발표했다. 파이널 라운드는 34라운드부터 최종 38라운드까지 각 팀 별로 5경기씩 치른다.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팀은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을, 파이널B에 속한 6개 팀은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파이널A에는 울산HD, 김천 상무,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가, 파이널B에는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 대구FC, 전북 현대, 대전하나시티즌, 인천 유나이티드가 자리했다. 올 시즌은 그 어느때보다 빽빽하게 순위를 나눈만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4라운드는 18일(금)부터 20일(일)까지, 35라운드는 26일(토)과 27일(일), 36라운드는 11월1일(금)부터 3일(일)까지, 37라운드는 11월9일(토)과 10일(일), 38라운드는 11월23일(토)과 24일(일) 열린다. 우승 경쟁을 펼치는 1위 울산과 2위 김천의 맞대결은 34라운드로 19일 오후 4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지난 33라운드에 펼쳐진 양 팀의 맞대결은 울산의 2대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K리그1 최고의 더비로 꼽히는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더비는 35라운드로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5년 만에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한 서울의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는 20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며, 파이널B에서 반전을 노리는 인천의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는 19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파이널A 그룹의 최종 38라운드는 23일(토) 오후 2시, 파이널B 그룹의 최종 38라운드는 24일 오후 2시에 각각 3경기씩 동시에 열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일정 및 대진 ▶34라운드 10.18(금) 19:30 포항:수원FC (포항스틸야드) 19:30 광주:대구 (광주축구전용) 10.19(토) 14:00 전북:대전 (전주월드컵) 16:30 김천:울산 (김천종합) 16:30 인천:제주 (인천축구전용) 10.20(일) 14:00 강원:서울 (강릉종합) ▶35라운드 10.26(토) 14:00 강원:김천 (강릉종합) 16:30 수원FC:서울 (수원종합) 10.27(일) 14:00 포항:울산 (포항스틸야드) 14:00 대전:대구 (대전월드컵) 16:30 인천:광주 (인천축구전용) 16:30 제주:전북 (제주월드컵) ▶36라운드 11.01(금) 19:30 울산:강원 (울산문수) 11.02(토) 14:00 전북:인천 (전주월드컵) 16:30 서울:포항 (서울월드컵) 16:30 김천:수원FC (김천종합) 16:30 광주:대전 (광주축구전용) 11.03(일) 14:00 대구:제주 (대구은행파크) ▶37라운드 11.09(토) 16:30 수원FC:강원 (수원종합) 11.10(일) 14:00 서울:울산 (서울월드컵) 14:00 포항:김천 (포항스틸야드) 16:30 인천:대전 (인천축구전용) 16:30 제주:광주 (제주월드컵) 16:30 전북:대구 (전주월드컵) ▶38라운드 11.23(토) 14:00 울산:수원FC (울산문수) 14:00 김천:서울 (김천종합) 14:00 강원:포항 (강릉종합) 11.24(일) 14:00 광주:전북 (광주축구전용) 14:00 대구:인천 (대구은행파크) 14:00 대전:제주 (대전월드컵)
2024-10-08 11:19:25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전혀 그립지 않다고 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 경기에게 2대3으로 완패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온 이래 최악의 패배"라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리고 '히샬리송, 손흥민이 (역전당한) 후반 그립지 않나'라고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전혀 상관없다. 레벨과 관계없이 모든 경기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져야 하는데, 후반에 그러지 못했다. 그에 대한 벌을 받았다. 선수들은 실망스러워해야 한다'고 했다. 일단 질문 자체가 약간 잘못됐다. 히샬리송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지만, 공백이 크지 않다. 도미닉 솔랑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르다. 에이스 리더다. 1, 2선의 공격을 총괄하면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토트넘이 전반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이 연속 골을 넣었지만, 후반 3골을 내리 실점하면서 패배한 빌미가 됐다. 손흥민의 공백은 있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관없다'고 했다. 여기에서는 고도의 심리전이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초반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매디슨, 미키 판 데 팬 등 공수 핵심들이 부상을 당했고, 결국 스쿼드의 한계로 후반 악전고투했다. 즉,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1, 2선의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 손흥민을 언급하면, 그들의 성장은 더뎌질 수 있다. 심리적으로 악영향이 있다. 게다가 손흥민의 공백을 언급하면, 안일했던 토트넘 후반전 경기력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다. '내가 부임한 이후 최악의 경기'라는 그의 말처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을 감싸기 보다 뭔가 강력한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때문에 이런 발언들이 나왔다. 단, 토트넘 후반전의 기복은 손흥민의 공백이 확실히 있다. 토트넘의 1, 2선은 솔랑케, 브레넌 존슨,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로 이뤄져 있다. 경기의 속도와 완급 조절, 그리고 수비의 참여도가 약하다. 문에 토트넘은 무너졌다. 최전방 골 결정력 뿐만 아니라 이런 경기 흐름의 완급 조절이 가능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4-10-08 11:08:44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축구의 '공수의 핵' 손흥민(32·토트넘)과 김영권(34·울산)의 이름이 홍명보호에서 사라졌다. 7일 요르단 원정길에 오른 홍명보호의 가장 주목할 포인트는 손흥민과 김영권의 이탈이다. 손흥민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김영권은 스케줄상의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홍명보 감독은 선수보호 차원에서 결국 이번 A매치에 제외시키기로 했다. 김영권은 중동 원정에 따른 피로 때문에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홍 감독은 "김영권이 대표팀에서 긴 시간 동안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경기력 유지가 중요한데, 피로감이 있어서 원정 경기는 중동(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나가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럽파 차출이 가능한 정식 A매치에서 손흥민과 김영권, 두 선수가 동시에 대표팀에서 뛰지 못하는 것은 2012년 9월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처음이다. 무려 12년 만의 일이다. 손흥민과 김영권은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축구 공수의 중심이다. 나란히 2010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두 선수는 3번의 월드컵(2014, 2018, 2022년)과 3번의 아시안컵(2015, 2019, 2023년)을 함께 했다. 손흥민은 A매치 129경기를, 김영권은 112경기를 뛰며, 한국축구의 전방과 후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의 캡틴이자 에이스이며, 김영권은 최근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경쟁력 있는 톱 수비수다. 손흥민과 김영권이 빠지며 대표팀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지만, 이번 소집은 세대교체의 밑그림을 그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언젠가 우리나라는 두 선수 없는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 손흥민과 김영권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에서도 함께 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홍 감독도 부임하며, 세대교체를 천명한 바 있다. 홍 감독은 "대표팀은 발전해 나가야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선수들로 앞으로도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실제로 홍 감독은 1, 2기에서 '고등윙어' 양민혁(18·강원) 최우진(20·인천) 이한범(22·미트윌란) 등 젊은 뉴페이스들을 대거 발탁했다. 당장 두 선수의 자리를 메워줄 후보군들 모두 미래 자원들이다. 손흥민의 자리에는 엄지성(22·스완지시티) 배준호(21·스토크시티) 등이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두 선수는 영국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손흥민이 빠지는만큼, 홍명보호의 2선은 '슛돌이'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 중심으로 재편될 공산이 크다. '황소' 황희찬(28·울버햄턴), '언성히어로' 이재성(32·마인츠)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엄지성과 배준호는 조커로 대기한다. 엄지성은 스타일면에서 손흥민과 유사하고, 기술과 센스가 좋은 배준호는 이강인과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 김영권의 자리도, 김주성(24·서울)과 이한범이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김주성은 왼발잡이라는 면에서 김영권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다. 최근 리그에서 가장 좋은 폼을 보이는 선수 중 하나다. 물론 홍 감독이 중동파의 중용을 언급한만큼, 조유민(28·샤르자)과 정승현(30·알 와슬) 중 먼저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처럼 김주성과 이한범이 성장한다면, 대표팀 수비의 한축을 담당할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0-08 11:07:29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희찬(울버햄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마르코 쿠르토(체세나)가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7일(한국시각)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쿠르토가 차별적인 발언을 한데에 따른 책임이 인정돼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 가운데 절반인 5경기에 대해서는 2년간 출전 정지 조치의 집행이 유예된다. 사건은 지난 7월 발생했다. 황희찬은 7월16일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과의 친선경기에서 인종차별에 노출됐다. 코모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고, 동료들이 황희찬을 지켰다. 다니엘 포덴세는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포덴세 뿐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분노하며 코모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황희찬은 인종차별 사건 후에도 끝까지 소화했다. 울버햄튼은 코모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양팀 코치진과 선수들은 경기를 계속할지에 대해 협의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에게 직접 경기 출전 의사를 물었고, 황희찬은 인종차별로 인한 충격에도 '계속 뛰고 싶다'고 답했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익스프레스&스타'와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상대팀 한 선수에게 화가 나 있었다. 팀 동료들은 황희찬을 위로하고 지지했다. 포덴세는 황희찬을 지지하기 위해 애썼지만, 행동이 조금 과했기 때문에 퇴장을 당했다. 그는 이 건에 대해 사과를 했다. 팀 동료를 위한 행동이었겠지만, 선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닐 감독은 계속해서 "황희찬에게 경기를 중단하면 좋겠는지 물었더니, 계속 뛰고싶다고 했다. 황희찬은 그런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황희찬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보여준다. 그는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인종차별 사건을 정말 실망스럽다. 그 사건 전까지 양팀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힘줘 말했다. 구단은 15일 저녁 공식 성명을 내고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이나 차별도 용납될 수 없고 무시당해서도 안된다. 우리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럽축구연맹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모 구단은 먼저 "우리 클럽은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절대 반대한다"고 운을 뗐다. 구단은 "우리는 (선수들 사이에서)무슨 말인지 알기기 위해 선수의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 선수가 자신의 변호인에게 한 말은 다음과 같다. '그를 무시해. 걔는 자기가 재키찬(성룡)이라고 생각해'. 선수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눈 결과, 우리는 울버햄튼 선수들이 끊임없이 (황희찬을)'차니'라고 언급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울버햄튼 선수들이 황희찬을 애칭인 '차니'라고 불렀기에, 코모 선수가 '재키찬'이라고 말했다는 얼토당토 않는 해명이었다. 코모는 "우리 선수는 의도적으로 상대를 폄하하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일부 울버햄튼 선수들이 이 사건을 너무 과장되게 보이게 만들어 실망스럽다"고 적반하장 입장을 표명했다. 울버햄튼은 공식 성명을 내고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이나 차별도 용납될 수 없고 무시당해서도 안된다. 우리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럽축구연맹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인종차별은 스포츠와 삶의 모든 부분에서 용인될 수 없다'며 '그 사건이 있은 뒤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은 곧바로 필요하면 경기장을 떠나겠다고 말한 후 계속해서 나를 확인했다. 다시 한번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뛰고 싶었고, 우리는 경기장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 응원 메시지를 보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인종차별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대한축구협회(KFA)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황희찬의 SNS에 영문으로 '난 네 곁에 있다'는 글을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댓글로 달았다. KFA는 SNS를 통해 '황희찬 선수가 최근 연습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로부터 당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예방, 근절하기 위해 FIFA가 가해자들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KFA가 해외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인종차별 피해를 본 사건에 대해 FIFA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희찬이 유럽에서 활동하며 인종차별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희찬은 지난 2022년 프리시즌 도중 포르투갈 클럽 파렌세와의 경기에서 상대팀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결국 FIFA는 조사결과, 중징계를 확정지었다. 울버햄튼의 축구 분야 최고 책임자 맷 와일드는 FIFA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런 징계는 축구에서 인종차별이 허용되면 안 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울버햄프턴은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꾸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토는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따른 논란이 불거지자 문제의 연습 경기가 열린 후 1주 만에 코모를 떠나 이탈리아 2부 리그 팀인 체세나로 임대 이적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0-08 10:56:24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합류한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하다.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은 확실히 아니다. 레알은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팀 중 하나다. 이유는 하나였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합류했기 때문이다. 음바페의 합류로 레알은 곧바로 유럽 최고 자리에 오를 1순위 후보로 꼽혔고, 라리가 우승도 따놓은 듯 보였다. 하지만 음바페의 합류 이후 레알은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리그 9경기에서 6승 3무로 패배가 없지만, 경기력은 기복이 있다. 직전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경기인 릴과의 경기에서는 무기력하게 0대1로 패하며 경기력 관련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엔드릭, 주드 벨링엄 등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들 사이의 호흡이 아직 제대로 맞춰지지 않은 상태다. 또 하나의 문제는 부상이다. 음바페 합류 이후 레알 선수단에 갑작스러운 부상이 늘어났다. 티보 쿠르투아도 근육 부상으로 결장 중이며, 핵심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은 지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브라힘 디아스는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고, 비니시우스도 어깨 부상으로 경기력에 문제가 생기며 일부 경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을 정말로 크게 흔들 수 있는 선수의 부상 소식까지 등장하며 음바페 합류 이후 상승세를 기대했던 레알에 더 먹구름이 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각) '벨링엄의 어깨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며 벨링엄의 부상 상황에 대해 조명했다. 디애슬레틱은 '벨링엄은 지난 9월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어깨를 움켜쥐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후 그는 치료를 받았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벨링엄은 지난 시즌 초반 겪었던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당시 그는 어깨 탈구로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후 어깨 보호구를 착용했었다. 당장 벨링엄의 건강에 대한 심각한 우려는 없었다. 다만 그의 어깨 관리에 대해서는 화제가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지켜본 결과 벨링엄은 현재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며, 이제 몇몇 의료 전문가는 벨링엄이 어깨 탈구로 인해 수술과 장기간의 휴식이 필요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지난 유로 이후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던 벨링엄은 에스파뇰전 이후 다시 어깨 보호대를 착용 중이다. 벨링엄이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어깨 부상 전문가 산티아고 아라우흐 박사도 재발 위험은 90%에 달한다고 밝혔다'라며 벨링엄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벨링엄이 수술을 진행한다면 최소 3달가량의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 소속으로 일했던 미켈 아람베리 교수는 '적어도 12주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벨링엄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문제는 계속될 수 있다. 아람베리는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벨링엄의 많은 부분을 제한하지는 않을 수 있다. 다만 반복적인 문제로 탈구가 빈번하게 발생하면, 시즌 도중에라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음바페 합류 이후 레알에 기쁜 소식보다는 팬들을 실망하게 하는 소식이 늘고 있다. 벨링엄까지 수술로 이탈하게 된다면 올 시즌 레알의 계획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08 10:47: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가 유스 팀 운영의 총괄을 맡는 직책인 유스 디렉터를 선임했다. 전북은 8일 전북 U-18, 15, 12 팀의 운영 철학 정립과 선수 육성 및 발굴 등을 책임질 인물로 전북 유스 팀의 산 역사인 현 U-15 안재석 감독을 신임 유스 디렉터로 낙점했다. 전북의 유스 팀 전 연령대와 프로 지도자까지 경험하고 전북 유스 팀의 초창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헌을 아끼지 않은 안재석 디렉터가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특히 안재석 디렉터는 어린 유스 선수들에게 인성을 중요시 하고 지도자는 코칭 하는 사람의 역할 뿐만 아니라 교육자의 자세로 성과 보다는 성장을 중심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지도자로 평가 받는다. 전북은 안재석 디렉터가 추구하는 '바른 유스 육성' 철학이 구단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과 가장 부합하다고 평가했다. 안재석 디렉터는 지난 2001년까지 전북에서 선수로 활약 후 일찍이 지도자와 교육자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2002년 전북 U-12팀 창단과 함께 11년 간 선수 육성과 올바른 인성 교육의 운영 철학으로 선수들을 지도했으며 이 기간에 대학에서 스포츠 사회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해 어린 선수들을 위해 끊임없이 탐구했다. 이후 2013년 U-15팀을 창단하며 감독으로 팀을 이끌고 2015년에는 U-18팀으로 자리를 옮겨 초, 중, 고 선수들을 지도했다. 2019년에는 프로 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은 후 2023년 U-15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신임 안재석 유스 디렉터는 "전북 소속으로 25년 여간 지내며 항상 우리 팀 유스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왔다. 이 고민과 탐구의 시간을 구단에서 좋은 의미로 인정해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구단이 가고자 하는 유스 운영 철학의 방향의 뜻을 잘 살려 전북이 프로 팀에 이어 아시아 최고의 유스 명문 클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재석 유스 디렉터는 올해까지는 U-15팀 감독을 겸직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0-08 10:38:07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전성기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는 7일(한국시각) 유럽 4대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제일 좋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5명의 선수를 조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서 책정한 평점을 기반으로 순위를 선정했다. EPL 최상위 5명의 선수에 손흥민의 이름이 자랑스럽게 포함됐다. 지금까지 리그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7.88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4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대단한 이유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공격 포인트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최상위권에 올랐다는 점이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않아도 팀에 기여하는 역할이 많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손흥민을 향했던 비판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걸 증명해주는 증거나 다름없다. 최근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을 향해 "난 손흥민이 전성기가 지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와 제대로 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끝났다고 본다. 손흥민은 이제 전성기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보다 더 나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은 토트넘에서 뺄 수가 없지만 대체할 수 있는 레프트윙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며 손흥민이 이제는 더 이상 에이스 역할을 해주지 못할 것이라는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혀 끝나지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다시 토트넘 에이스다운 역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PL 1위는 2골 7도움을 기록 중인 부카요 사카(아스널)로 평점이 무려 8.23점이었다. 2위가 6골 5도움의 콜 팔머(첼시)였다. 팔머는 평균 평점이 8.14점이었다. 리그에서만 10골을 터트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3위에 자리했다. 홀란은 평점 8.06점을 기록 중이다. 4골 4도움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7.79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손흥민과 함께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하나같이 각 팀에서 부정할 수 없는 최고 에이스들이다. 또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이기도 하다.이들과 아직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스페인 라리가 1위는 5골 5도움을 기록 중인 하피냐(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 동료인 라민 야말이 2위에 자리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3위, 부활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4위였다. 비야레알의 알렉스 바에나가 5위에 위치했다.세리에에서는 7골 3도움의 마르쿠스 튀랑(인터밀란)이 리그 1위였다. 나폴리 에이스인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2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AC밀란)가 3위, 글레이송 브레메르(유벤투스)가 4위 그리고 마테오 레테기(아탈란타)가 5위였다. 분데스리가에서는 8골 4도움의 오마르 마르무쉬(프랑크푸르트)가 전체 1위에 자리했다.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2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3위, 빈센조 그리포(프라이부르크)가 4위, 마지막은 알렉스 그리말도(레버쿠젠)였다.
2024-10-08 10:35: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FC(대표이사 김병권)가 6일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서울시설공단 서울어린이대공원(이사장 한국영)에서 '동행 페스티벌 축구 클리닉'을 개최했다. 이랜드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서울어린이대공원과 함께 '동행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어린이들의 체력 증진과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에 기여 중이다. 올해 5월에도 가정의 달을 맞이해 축구 클리닉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축구장 인조잔디를 조성해 서울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축구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클리닉에는 이랜드 유소년 지도자 6명이 일일 코치로 참가해 서울 소재 초등학생 약 130명을 대상으로 뜻깊은 추억을 선물했다. 어린이들은 네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레크레이션, 코디네이션에 참여한 후 미니 게임을 진행했다. 구단 볼펜, 고무팔찌, 포스트잇, 클리어파일 등 기념품을 선물로 받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이랜드 U-18팀 박원홍 감독은 "아이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에 놀랐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이 즐겁게 축구하는 장면을 지켜보는 부모님들의 모습에 더욱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앞으로도 서울어린이대공원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축구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뜻깊은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0-08 10:34:30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강성 감독으로 실패했는데, 슈퍼 강성 감독이 오려 한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경질의 최대 위기다. 차기 사령탑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실패했던 토마스 투헬이다. 영국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이 경질 위기를 맞고 있다. A매치 브레이크다. 팀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최고 경영진 회의에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이 시작됐지만, 맨유는 변한 게 없다.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특히 토트넘과의 0대3 완패는 텐 하흐 감독의 무능함을 보여줬다. 경질설에 완벽하게 힘을 실었다.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6라운드 대패.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었지만, 맨유는 너무 부족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막바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으로 더욱 꼬였다. 맨유는 후반 두골을 더 내주며 완패를 당했다.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서도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텐 하흐 감독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심했다. 당초 결별이 유력했지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텐 하흐 감독 유임을 이어갔다. 2년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맨유는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로베르토 데 제르비, 사비 알론소 등 새로운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를 희망했고, 다른 감독들도 계약 조건 등이 맞지 않았다. 맨유 고위수뇌부는 무차별적 영입보다는 합리적 영입을 원했고, 세계적 명장들의 외면을 받았다. 맨유는 올 여름 적극적 영입을 했다. 마티스 데 리흐트 , 누사이르 마즈와리, 레니 요로,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했다. 하지만, 맨유는 리그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강성 모드다. 하지만, 디테일한 전술 능력, 유연한 선수 기용은 엿볼 수 없다. 단, 텐 하흐 감독은 여기에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교체 카드를 만지작 거린다. 투헬 감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과 비슷하게 투헬 역시 강성이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김민재 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라커룸 분위기를 분열시켰다. 전략가로서 그는 세계적 명성을 과시하고 있지만, 라커룸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4-10-08 10:34:15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한번 거론되고 있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이 두 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만약 두 경기 중 하나라도, 특히 애스턴빌라전에서 패배했다면 텐 하흐 감독의 상황은 훨씬 더 불리했을 것'이라며 '이 결과로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고위층이 경질을 미루기를 희망하겠지만, A매치 브레이크는 변화하기 좋은 시점이다. 이번 경영진 회의에서 텐 하흐 감독 경질이 가장 중요한 주제로 이야기 될 것'이라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6라운드 대패는 성난 여론에 기름을 퍼부었다. 이날 토트넘은 캡틴이자 주장 손흥민이 빠지며,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반면 맨유는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맨유에 유리한 분위기였지만, 결과는 충격적이게도 0대3 대패였다. 맨유는 경기 내내 토트넘의 조직적 압박에 고전했다. 경기 시작 3분만에 브레넌 존슨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이후 동점골을 위해 나섰지만, 모래알 같은 조직력으로는 토트넘의 수비를 뚫을 수 없었다.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연발하던 맨유는 설상가상으로 전반 막바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으로 더욱 꼬였다. 맨유는 후반 두골을 더 내주며 완패를 당했다. 분위기는 최악이다. 맨유팬들은 당장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데일리스타는 '레드 데블스는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을 상대로 전반전에 브레넌 존슨에게 실점했고, 미키 판 데 벤의 놀라운 득점과 어시스트를 허용했다.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침착함을 잃고 제임스 매디슨을 욕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며 '브레이크 전부터 일부 골수 팬들은 텐 하흐 감독에게 염증을 느낀 듯 보였다. 맨유 서포터들은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얻었지만, 게임 플랜이 없다. 쉬운 게임을 너무 어렵게 보이게 만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유임시켰다. 당초만 하더라도 결별이 유력했다. 맨유는 리그에서 8위에 머물렀다. 199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글레이저 가문 시대를 넘어 새롭게 수뇌부를 꾸린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작별하고, 새로운 감독 카드를 만지작 거렸다. 대반전이 일어났다. 라이벌 맨시티를 꺾고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이어갔다. 2년 재계약을 맺었다.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후벵 아모림, 로베르토 데 제르비, 사비 알론소 등이 새로운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다시 한번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맨유는 올 여름에도 지갑을 열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와리, 레니 요로,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물론 우승 전력은 아니지만, 분명 우승권을 위협할 수 있는 스쿼드다. 하지만 맨유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 텐 하흐 감독은 언론에 불만만 늘어놓고 있다. 그는 리버풀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잉글랜드에서 맨시티 다음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것이 팩트"라며 "우리는 이번 시즌 우승을 원한다. 난 우리가 이를 이룰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이 클럽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했다.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발전시켰으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내가 여기서 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내가 알기로는 패들은 나에게 만족하고 있다. 내가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고 맨유"라고 했다. 완패 후에는 아예 기자와 싸웠다. "나는 해리포터가 아니다. 이걸 인정해야 한다"며 "3명의 선수가 이날 첫 경기에 나섰다. 마누엘 우가르테는 1분도 뛰지 않았다. 그는 몸상태를 올려야 한다. 몇주 정도의 시간이, 아마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건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아니라 코칭 방식의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발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당신은 그렇다고 확신하는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처럼 트로피를 들어올리거나 강팀을 이길 수 없다"며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이 딱하다.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맨시티 다음으로 많은 트로피를 따낸 팀"이라고 쏘아붙였다. 마치 경질 직전 감독의 모습과도 같았다. 맨유 수뇌부는 다시 한번 결단을 내렸다. 맨유 수뇌부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지지의 뜻을 전했다. 맨유 CEO인 오마르 베라다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린 여전히 에릭을 믿는다.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린 에릭이 우리에게 맞는 코치라고 생각하고 그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댄 애시워스 맨유 스포츠디렉터도 "지난 8주 동안 에릭과 함께 일한 것이 정말 즐거웠다는 것을 반복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얘기가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반등은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의 입만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에서 패한 후 기사를 읽을 필요가 없다. 어떤 내용인지 뻔하다"며 "나는 지지를 받고 있다.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어려운 상황이 오면 이를 감당해야 하고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항상 맨유가 패하길 원한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항상 팀으로 해결해야 한다.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항상 비판이 나올 것이다. 우리가 일을 제대로 할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는 이런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다"고 했다. 토트넘전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토트넘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팀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부상자 문제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맨유팬들은 "도대체 얼마나 시간을 줘야 하나"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맨유도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당장 경질은 쉽지 않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경우, 맨유는 약 1750만 파운드(약 309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 당장 직원들을 해고할 정도로 재정 상태가 썩 좋지 않은 맨유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액수다. 쉽게 경질을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BBC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계속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전에서 사기를 꺾는 패배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포르투전과 아스톤 빌라전에서 그와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분수령은 포르투와의 유로파리그, 애스턴빌라와의 리그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맨유는 포르투와 3대3으로, 애스턴빌라와는 0대0으로 비겼다. 맨유는 애스턴빌라와 비기며 승점 8에 머물렀는데, 1989~1990시즌 이후 맨유가 개막 7경기에서 얻은 최저승점이었다. 당시 맨유는 13위에 머무르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부임 후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는데, 지금은 그보다 더 낮은 14위다. 맨유는 여전히 주저하는 모습이다. 8일 ESPN 롭 도슨에 따르면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 경질을 원치 않는 모습이다. 불과 두달만에 헤어지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아는지 텐 하흐 감독은 애스턴빌라전 후 "이번 시즌 네 번째 클린시트다. 보다시피 우리는 매우 훌륭한 조직력과 단결력을 갖고 있다. 팀으로서 좋은 정신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우린 미래에 대해 매주 이야기한다"며 "모두 한 페이지에 타고 있으며,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도 알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과정"이라고 했다. 더선에 따르면 맨유는 애스턴빌라전 이후 48시간 안에 텐 하흐 감독 거취와 관련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이미 후임 감독은 거론되고 있다. 레전드이자 맨유 코칭스태프였던 루드 판 니스텔로이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인터밀란의 우승을 이끈 시모네 인자기, 잉글랜드 대표팀의 성공시대를 열었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첼시에서 실패했지만 브라이턴에서 가능성을 보인 그레이엄 포터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잇다. 이 중 판 니스텔로이가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유럽이적시장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판 니스텔로이를 차기 감독 후보로 꼽고 있다. 최근에는 투헬 감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내보낸 뒤 투헬 감독을 데려오려 한다. 이미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도 '맨유는 텐 하흐 대체자로 투헬을 찍었다. 투헬은 지난 여름에도 텐 하흐를 대신할 후보였으며 맨유로부터 다시 검토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투헬의 매력은 즉시 선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맨유의 고위 관계자들은 오는 화요일 런던에서 회의를 열 예정이다. 텐 하흐는 앞으로 며칠 안에 구단과 논의를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0-08 09:17:27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또 다시 비난의 중심에 섰다. 바이에른은 7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바이에른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에 머물렀다. 개막 후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14(4승2무)로 선두를 지켰지만, 2위 라이프치히(승점 14)의 추격을 허용했다. 바이에른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최근 3경기 동안 2무1패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프랑크푸르트는 4승1무1패, 승점 13으로 3위에 자리했다. 김민재는 이날도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을 지킨 김민재는 전반 15분 시즌 1호골이자 이날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기쁨의 포효를 했다. 하지만 세 골이나 실점하며 시즌 첫 골에도 웃지 못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과 함께 패스 성공률 92%, 태클 성공률 100%, 클리어링 1회, 공 소유권 회복 9회,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큰 실수는 거의 없었다. 통계전문매체에서는 늘 그랬듯 좋은 평점을 받았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수비진 중에 가장 높은 수치였으며, 전체 선수 중에서는 올리세(8.7점), 뮐러(8.6점)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팀 내 5번째로 높은 평가였다. 하지만 독일 매체의 평가는 엇갈렸다. 혹평이 대부분이었다.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하점인 5점을 매겼다. 아벤트차이퉁은 '시즌 첫 골을 넣었다. 다만 수비적으로 불안했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타이밍이 늦었다. 세 번째 실점때도 타이밍을 놓쳤다. 그는 한 발 퇴보했다'라고 지적했다. 스폭스도 평점 4점과 함께 '김민재는 공이 상대로 향하며 운이 나빴다.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구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바이에른스트라이크는 '한국인 수비수에게는 엇갈린 경기였다. 박스 안에서 훌륭한 판단력을 발휘해 바이에른의 첫 골을 기록했지만, 수비에서는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고전했다. 세 골 모두를 막는 데 있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에 관해 항상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빌트는 이날도 여지가 없었다. 평점 4점을 줬다. 우파메카노, 하파엘 게레이루,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해리 케인이 모두 4점을 받았다. 칭찬을 한 매체도 있었다. RAN은 '김민재는 시즌 첫 골을 열광적으로 축하했다. 수비 라인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으나, 공중에서 강했다. 그의 자신감이 늘어났다'라며 평점 3점을 부여했다. TZ도 중간 수준의 평점 3점과 함께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가끔 중앙이 열렸고, 후반 동점골 직전 아쉽게 경합에서 패하며 동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뱅상 콤파니 감독은 "오늘은 팀의 훌륭한 성과였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얻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었을 것이다. 단순하게 계속 나아가야 하고, 우리만의 길을 가야 한다. 그런 성과가 우리에게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침착하게 해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오늘 우리는 세 골을 제외하고는 부정적인 요소를 많이 찾을 필요가 없다. 바이에른이 프랑크푸르트보다 6km 더 많이 뛰었던 적이 언제인가. 참고로 우리는 작년에 여기서 1대5로 졌다. 그들은 분데스리가 2위 팀이었고 우리는 그들을 압도했다. 우리가 정말로 화나는 것은 결과뿐"이라며 "물론 우리는 위험을 안고 플레이한다. 우리는 우위를 가지고 플레이하며 상대를 압도한다. 후방에 방어할 수 있는 큰 공간이 있다. 50대50상황에서 경합에서 이겨야 한다. 빌라를 상대로 우리는 더 잘 방어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뒤쪽에 이렇게 큰 공간이 있을 때 1대1 상황은 당연히 수비수들에게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케인이 최전방에 섰고, 세르주 그나브리, 뮐러, 마이클 올리세가 2선에 자리했다. 조슈아 키미히와 파블로비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우파메카노-게레이루가 포백을 이뤘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초반 바이에른이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올리세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바이에른은 1분 뒤 김민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프랑크푸르트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22분 아스카르 크나우프의 패스가 오마르 마르무쉬에게 이어졌고, 마르무쉬는 게레이로를 따돌리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바이에른은 30분 역습 상황에서 뮐러가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1대1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33분 그나브리의 중거리 슈팅도 산토스의 선방에 걸렸다. 오히려 프랑크푸르트가 역습으로 골을 넣었다. 35분 마르무쉬가 우파메카노를 따돌리고 위고 위케티게에게 건넸다. 위케티케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김민재가 마지막까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바이에른도 만만치 않았다. 다시 균형을 맞췄다.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개된 공격이 중앙으로 흘렀고 올리세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이를 우파메카노가 재차 밀어넣었다. 전반은 2-2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경기는 바이에른의 주도 속 진행됐다. 후반 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바이에른이 역전에 성공했다. 8분 케인이 박스 안에서 흘려준 공을 올리세가 잡았다. 올리세는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프랑크푸르트를 흔들었다. 11분 키미히의 슈팅은 산토스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18분에는 올리세의 크로스를 뮐러가 잡았고, 뮐러의 패스를 받은 키미히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바이에른에 부상 변수가 생겼다. 케인이 쓰러졌다. 마티스 텔이 투입됐다. 교체 이후도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32분 코망이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산토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프랑크푸르트가 반격에 나섰지만, 바이에른은 견고했다. 추가시간 우파메카노가 쓰러지며 에릭 다이어가 들어갔다. 이 변수는 끝내 골로 이어졌다. 프랑크푸르트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넣었다. 김민재의 헤더가 흐르자 마르무쉬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는 결국 3대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포브스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 대해 쓴소리를 전했다. 포브스는 '콤파니 감독의 첫 위기일까. 바이에른은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레버쿠전과 무승부, 애스턴빌라에 패한 것에 이어 프랑크푸르트와 비겼다'며 '3번째 실점에서 바이에른의 수비 문제가 나타났다. 승리하지 못한 지난 3경기에서 상대 팀 모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수비 실수를 이용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콤파니는 수비수 실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답을 피했다. 물론 지난 시즌보다 나아지기는 했지만, 바이에른 수비수들은 상대의 빠른 공격수에 고전했다'며 '마르무시는 현재 독일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공격수다. 애스턴빌라, 프랑크푸르트와 같은 빠르고 기술적인 스트라이커가 있는 팀이 빠르게 반격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프랑크푸르트는 바이에른을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포브스는 마지막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현재 승리 공식의 일부가 될만한 품질을 보여주지 못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시스템에 맞는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 우파메카노가 현재 햄스트링 이상으로 다음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바이에른 수비에 대한 지적이 계속 이어지며 바이에른은 올 겨울 다시 한번 수비수 영입의 기로에 섰다. 바이에른은 지난 여름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보내고,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재편한 바 있다. 바이에른은 20일 홈에서 슈투트가르트와 리그 7라운드를 치른다. 이후에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0-08 08:57:51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티드가 초대형 방출 후폭풍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7일(한국시각) '메이슨 그린우드는 내년 여름 리버풀의 주요 영입 목표 중 하나다'라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그린우드는 마르세유 이적 이후 최고의 모습이다. 7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버풀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도 기꺼이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01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 내에서 가장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7살 때부터 맨유에서 뛰기 시작한 그린우드는 어린 나이에 맨유 1군 무대에서 129경기에 나와 35골 12도움을 기록하면서 장래가 기대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1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린우드의 축구 인생은 크게 변했다. 맨유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그린우드를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켰는데, 지난 2월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청은 '이 시간부로 그린우드와 관련된 모든 형사 소송 절차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린우드 혐의를 입증해 줄 증인 12명이 협조를 거부해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를 취하한 것이다. 사건이 종결됐음에도 그린우드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혐의는 취하됐지만 체포될 당시 여자친구를 겁박한 음성 파일이 SNS에서 유출됐기에 맨유는 여론을 고려해 그린우드의 훈련과 출전 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개막 이후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자 결단을 내렸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그린우드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떠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상호 합의했다'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그린우드는 맨유를 떠나 헤타페로 향했다. 헤타페에서 36경기 10골로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맨유에 그린우드의 자리는 없었다. 이적을 결정한 그린우드는 이번 여름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으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로베로트 데제르비 감독의 구애로 마르세유로 이적한 그린우드는 곧바로 날개를 단 듯이 활약했다. 리그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고, 이어진 랭스전에서 1골, 툴루즈전에서 2골을 넣으며 리그 첫 3경기에서 5골을 폭격했다. 직전 앙제전까지 3경기 연속 득점이 없었지만 활약은 여전했다. 마르세유에서 그린우드가 활약하자, 많은 팀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리버풀에 앞서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영입 의사가 있다고 알려졌다. 피차헤스는 '그린우드는 여전히 유럽 축구의 가장 뛰어난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리버풀은 그린우드에게 관심이 있고, 마르세유를 설득하기 위한 중요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그린우드가 리버풀로 이적한다면 맨유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구단 최고 유망주였던 선수가 매각된 이후 리그 내 최고의 라이벌 구단으로 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맨유와 리버풀은 '노스웨스트 더비'로 대표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라이벌 관계다. 맨유가 놓아준 재능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등장했다. 그린우드로서는 맨유가 아닌 다른 EPL 구단으로 이적해 맨유와 마주한다면 감회가 남다를 수 있다. 내년 여름 리버풀과 그린우드의 선택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08 08:47: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페예노르트의 새로운 왕' 황인범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를 정복하고 있다. 8일(한국시각) 글로벌 매체 ESPN은 2024~2025시즌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황인범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벌써 두번째 선정이다. 특히 황인범은 이번 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ESPN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인상적인 일'이라며 극찬했다. 황인범은 지난 주말 페예노르트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황인범은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에서 4-1-4-1 포메이션에서 원볼란치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황인범은 이날 전반 28분 터진 우에다 아야세의 골로 1-0 앞서가던 전반 43분 상대 골키퍼의 킥미스를 틈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페예노르트 데뷔골이자 네덜란드 무대 첫 골을 기록했다. 페예노르트가 후반 34분 샘 스테인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황인범의 골은 이날 결승골이 됐다. 황인범은 트벤테전에서 1골을 비롯해 볼터치 67회, 패스 성공률 91%, 롱패스 7회(5회 성공), 경합 5회(2회 성공), 피파울 2회, 클리어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황인범에게 팀내 최고인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황인범은 경기 후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두 골을 넣었고, 그들은 한 골만 넣었다. 이것이 차이다. 양 팀 모두 지난주에 유럽 대항전 때문에 조금 피곤했다고 생각하지만 끝까지 싸워준 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첫 30분 동안 힘들었지만 잘 회복해서 두 개의 멋진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실점한 것은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이번 승리에 기쁘다"고 했다. 이어 "정말 멋지다. 이 클럽, 도시, 그리고 사람들을 이미 사랑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나와 내 가족에게 너무 친절하다. 내 아내와 아이에게 이곳 사람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그리고 이 도시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보여주고 싶다. 이곳에 있고, 이 클럽을 위해 뛸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모두가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뛰려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나는 이곳에 있는 것이 기쁘다. 올림피아코스, 즈베즈다도 큰 클럽이다. 이곳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보면 피곤해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을 다 바쳐야 한다고 느낀다"고 했다. 경기 후 칭찬릴레이가 이어졌다.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이자 페예노르트 전설이기도 한 빌럼 판 하네험은 트벤테전 후 황인범을 극찬했다. 그는 "나는 (페예노르트 선수 중)황인범을 가장 좋아한다. 그가 오늘 약한 발로 골을 넣은 건, 앞으로 팀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믿게 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판 하네험은 한국으로 따지면 차범근 허정무와 같은 전설들의 전설로 여겨진다. 1960~80년대 요안 크루이프와 함께 네덜란드 국가대표 일원으로 1974년 서독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서독과의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패스 능력과 센스, 수비력을 겸비했던 판 하네험은 A매치 52경기(6골)를 뛰었다. 1971년 크루이프를 제치고 네덜란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무게감이 다르다. 판 하네험은 지난달 5일 황인범이 활약한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을 시청했다면서 "황인범이 (어떤 선수인지)궁금하다면 직접 플레이를 살펴보라. 대단히 좋은 선수란 걸 알 수 있다. 페예노르트가 정말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말한 바 있다. 황인범은 전설의 기대대로 빠르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페예노르트의 레전드 카림 엘 아마디는 "난 황인범이 모든 면에서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때때로 파울로 선을 넘지만, 압박을 가하고 공을 소유하는 측면에서는 거의 불가능할 때도 매우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ESPN 분석가 키스 곽만도 "황인범은 후반전 내내 전진했다. 그게 페예노르트와 트벤터의 차이점이었다. 황인범과 함께 있으면 페예노르트의 압박이 정말 이득이 된다. 압박을 가할 때 전진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고, 결과적으로 트벤터는 자신들의 축구를 할 수 없었다"며 "황인범은 좋은 선택을 내리는 훌륭한 축구선수다. 때때로 한계를 넘어서 팀에 뭔가를 더해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주장' 퀸턴 팀버는 "황인범은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적응을 마쳤다. 그는 소통에 능하고, 상황 판단이 빠르다. 또한 팀원들을 향해 많은 코칭을 해주기도 한다. 그는 양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그와 같은 팀에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나는 항상 높은 압박 강도를 이야기하는데, 그는 그것에 부합하는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황인범에게 적응기는 필요없다. 황인범은 앞서 단 한 달만에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페예노르트는 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이달의 선수로 황인범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9월 2일 이적시장 마감일에 입단이 발표되고 한 달 남짓 지난 황인범은 우리 구단에서 첫 개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상을 선물로 여기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하다가 지난달 초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으며 무대를 옮겼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세르비아 리그 MVP로 꼽히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해외 진출 후 꾸준히 유럽 빅리그 문을 두드리던 황인범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소위 4대리그(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의 제안을 기다렸던 게 사실이다. 세르비아 매체발로 레알 베티스(스페인),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 등의 관심설이 보도됐다. 분데스리가 복수 클럽과도 연결됐다. 황인범의 선택은 페예노르트였다. 2028년까지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르비아 언론에 따르면 황인범은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1000만 유로(액 145억원) 안팎의 이적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팀 동료 우로시 스파이치는 내가 페예노르트로 가기로 한 결정이 옳았다고 말해줬다. 페예노르트는 내가 지금까지 뛴 클럽 중 가장 큰 구단"이라며 "페예노르트는 유럽에서 가장 큰 클럽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오래 머물고 싶다. 홈 경기마다 경기장이 꽉 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황인범은 단숨에 페예노르트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황인범은 아직 이적 절차가 남아 있어 바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출전하자마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황인범은 지난달 22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NAC브레다와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6라운드 홈경기에서 90분 풀타임 뛰었다. 이날은 황인범의 에레디비지에 데뷔전이었다. 팀내 최다인 87번의 볼터치, 4개 슈팅, 82%의 패스성공률(53회 성공), 3번의 키패스, 지상경합 성공 4회(7회 시도), 파울 2회, 피파울 2회, 태클 2회,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페예노르트는 2대0 승리를 거뒀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을 6번 위치에 세웠지만, 쉬지 않고 2선과 3선을 오갔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4점을 받았다. 데뷔전 후 엄청난 찬사가 쏟아졌다. 프리스케 감독은 "정확히 우리가 찾던 선수"라고 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황인범은 엄청난 강도로 플레이를 하고, 공을 소지할 때와 패스를 할 때 영리함이 돋보인다"고 엄지를 들었다.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을 6번 포지션에 투입한 배경에 대해 "(페예노르트와 같은)공격적인 색깔을 지닌 팀은 공격적인 능력을 지닌 선수를 그 자리에 세워야 한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그랬고, 황인범도 그런 선수"라고 말했다. 센터백 다비드 한츠코(27)는 "황인범이 더 빨리 합류했어야 한다"고 뒤늦은 데뷔를 아쉬워했다. 한츠코는 지난여름 클럽 레코드인 3000만유로에 브라이튼으로 이적한 마츠 비페르(25)와 황인범이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언급하면서 "그는 많은 거리를 뛰고, 수비를 위해 앞뒤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황인범의 데뷔전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SPN은 에레디비지에 6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는데, 황인범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3-4-3 포메이션에서 빌럼의 시세 산드라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이주의 팀에는 황인범을 비롯해 산드라, 말릭 틸만(PSV),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이브라힘 사디크(알크마르), 모하메드 나소 (스파르타 로테르담), 셈 스테인, 아나스 살라 에딘(이상 트벤테), 게릿 나우버, 마츠 데일(이상 고어헤드), 파비안 드 케이저르(헤라클레스) 등이 선정됐다. 황인범은 앞서 지난 20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리즈 페이즈 1차전을 통해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렀다. 황인범은 팀내 평점 1위를 기록하며, 페예노르트가 왜 거액을 지불하고 자신을 영입했는지 잘 보여줬다. 황인범은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네덜란드에서도 빠르게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0-08 08:44:3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이 상대 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하고도 퇴장을 피했다. 영국의 더선은 7일(한국시각)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잭슨이 난투극에서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 얼굴을 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6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노팅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이날 경기 후반 4분 상대 공격수 크리스 우드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12분 노니 마두에케의 동점골이 터지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 33분 노팅엄 미드필더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추가 득점이 터지지 못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무승부가 결정되기 전 두 팀이 크게 충돌하며 문제가 발생했었다. 후반 43분 첼시의 공격이 막히고 노팅엄이 역습을 전개하던 과정에서 마르크 쿠쿠렐라가 앤서니 엘랑가를 밀며 넘어졌다. 이후 공이 밖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네코 윌리엄스가 쿠쿠렐라를 밀었고, 쿠쿠렐라는 첼시 감독인 엔조 마레스카를 밀치고 말았다. 그러자 윌리엄스와 콜윌이 신경전을 벌였고, 곧바로 선수들은 한 곳에 모여 몸싸움을 벌였다. 해당 상황 이후 쿠쿠렐라, 윌리엄스, 콜윌 모드 경고를 받으며 상황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SNS에서 공개된 일부 영상에서 교체된 첼시 공격수의 행동이 포착되고 말았다. 난투극 당시 이미 교체됐던 잭슨도 그라운드로 침입해 신경전을 벌였는데, 공개된 영상에서 잭슨은 모라토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더선은 '첼시 선수들에 의해 끌려나간 잭슨은 이후 경고를 피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영상이 퍼지자 첼시는 잭슨에 대한 FA의 징계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첼시는 잭슨이 모라토의 얼굴을 가격한 이후 그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지에 대한 여부를 알아볼 예정이다. 크리스 카바나 심판이 징계를 내리지 않았지만, FA는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 아마 징계가 결정되면 첼시는 잭슨이 A매치 기간 이후 리버풀 원정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쿠쿠렐라도 5번째 경고를 받으며 리버풀전에서 뛸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시즌 최악의 경기력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도 비판의 대상에 올랐던 잭슨은 올 시즌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확실한 첼시 원톱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 올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4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기록 중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08 06:47: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흥민이가 있든 없든 내 역할은 스트라이커, 득점을 하는 것이다. 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 즉, 승리와 득점에 대한 요구가 많은 상태에서 흥민이가 빠지는 것이 팀에 부담은 되겠지만, 팀으로 뭉쳐 어려운 경기를 잘 해보겠다." 주민규(34·울산)의 출사표다. 홍명보호가 결전의 땅인 요르단 암만에 도착했다. 결전까지 허락된 시간은 이틀 뿐이다. 대한민국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암만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3차예선에선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대한민국과 요르단은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기록 중이다. 골득실차도 ' 2'로 똑같다. 다득점에서 앞선 요르단이 1위(4골), 홍명보호는 2위(3골)에 자리했다. 적진에서 요르단을 제압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발걸음은 한층 더 가벼워진다. 갚아줘야 할 빚도 있다. 대한민국은 올해 초 열린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두 차례 맞닥뜨렸다. 조별리그에선 2대2로 비겼고, 4강에서 다시 만났지만 0대2로 패하며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이 물거품됐다. 8개월 만의 재대결이다. 하지만 큰 전력 누수가 있다. '전력의 핵'인 손흥민(32·토트넘)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소집이 불발됐다. 홍명보 감독은 '플랜 B'에 대한 밑그림은 그려놓았다. 공격 2선에는 황희찬(28·울버햄튼) 이재성(32·마인츠)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짝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모두가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한다. 주민규의 말처럼 골과 가장 가까운 최전방도 집중력을 더 높여야 한다. 홍 감독은 이번 달 A매치 2연전에는 주민규 오세훈(25·마치다)과 함께 오현규(23·헹크)를 첫 발탁했다. 스트라이커 자원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홍 감독은 "스트라이커 자리도 고민을 많이 했다. 주민규 오세훈의 경우 경기 내용적으로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득점도 하고 위협적인 찬스도 만들었다"면서 "이영준(21·그라스호퍼)과 오현규를 놓고 고민했다. 이영준이 오세훈과 스타일이 비슷해 스타일적인 측면에서 요르단의 수비를 공략하는데 오현규와 같은 다른 옵션이 있는게 낫다는 판단에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영준에 대해선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이라 계속 관찰을 해야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주민규와 오세훈은 선발 경쟁을 펼치고, 오현규는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3차예선 2연전의 경우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0대0 무)에선 주민규, 오만전(3대1 승)에서는 오세훈이 선발 출전했다. 둘다 교체카드로도 활용됐는데 출전시간은 주민규가 정규시간 기준 46분, 오세훈은 113분을 소화했다. 골맛은 주민규가 봤다. 그는 오만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소속팀에선 둘다 침묵의 시간이 길다. 주민규가 K리그1에서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 것은 7월 13일 FC서울전(1대0 승)이었다. 8호골에서 멈춰선 그는 2023년 거머쥔 득점왕 타이틀을 사실상 잃었다. 오세훈은 8월 31일 우라와(2대2 무)를 상대로 7회골을 터트린 후 골소식이 없다. 반면 지난 여름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교체 자원에도 지난달 2경기 연속골(3골)과 함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축구는 골로 말한다. 최전방 원톱에서 골이 터진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홍 감독은 개개인의 컨디션은 물론 2선과의 호흡 등을 다각도로 고려, 원톱 선발을 낙점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0-08 05:50:55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콜 팔머(첼시)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7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팔머와 1억 5000만 파운드에 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팔머는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맨시티를 떠나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첼시에서 '대박'을 쳤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경기에서 22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리그 7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특히 그는 지난달 28일 브라이턴과의 리그 대결에서 전반에만 4골을 폭발했다. EPL 새 역사를 작성했다. 그는 첼시 소속으로 54경기에서 31골-20도움을 기록했다. 팀토크는 EPL 출신 그레이엄 수네스의 말을 인용했다. 이 매체는 '수네스는 첼시가 팔머의 재능을 오래 누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조만간 영국 최고가인 1억 5000만 파운드에 팔머와 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수네스는 또 다른 언론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맨시티가 현금화할 수 있던 다른 선수들도 있었을 것이다. 첼시는 팔머 영입을 위해 40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팔머 영입을 위해 1억 5000만 파운드를 제안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는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토크는 '첼시는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새 공격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 카림 아데예미(도르트문트)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 아데예미는 리버풀의 관심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10-08 0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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