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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다. 선발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큰 만큼 다른 팀으로 떠나는 것을 고려할 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그릴리쉬의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겨울 이적시장 개막을 앞두고 그릴리쉬에게 관심을 보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2곳 중 1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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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은 "그릴리쉬는 주당 약 30만파운드(약5억5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손흥민을 제치고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토트넘과 임금이 비슷한 뉴캐슬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릴리쉬의 이적은 손흥민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그릴리쉬가 선호하는 포지션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손흥민과 정확히 겹친다. 플레이스타일도 두 선수가 유사하고, 손흥민의 최근 폼이 좋지 않기 때문에 공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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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적이 현실화한다면 손흥민은 팀을 떠나는 방안도 생각해 봐야 한다. 그가 떠날 것이라고 분석하는 외신의 보도는 이어지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9일 "토트넘이 클럽의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토니 카스카리노는 32세의 손흥민이 원하는 새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의 앞으로 남은 5개월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며 때로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을 위해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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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카스카리노는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기량이 크게 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손흥민이 시즌 후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반드시 붙잡을 것"이라며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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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3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이 무승부의 원인이 됐다. 1-1로 팽팽한 승부가 계속되던 전반 막판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이 성공했다면 이길 수 있던 경기인 만큼 외신의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주며 "페널티킥 실축은 자신감 부족과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반영된 결과"라며 "경기에 출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최저점인 평점 4점을 매기면서 "전반 막판 조세 사가 페널티킥을 막아냈다"며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후반전에 교체당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