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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행선지 오늘 결정되나' 보상금 관심? 키움은 선수 결정 존중한다

나유리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3 07:41


'김혜성 행선지 오늘 결정되나' 보상금 관심? 키움은 선수 결정 존중한다
26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 2루수부문 수비상 키움 김혜성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26/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만 하루도 남지 않았다. 김혜성의 행선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될 전망이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현재 포스팅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약 30일간의 포스팅 계약 마감 기한이 거의 다 지나고, 한국시각으로 4일 오전 7시면 마감 시한이 끝난다.

이제 만으로 하루도 남지 않았다. 사실 계약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마감 시한을 꽉 채우기가 쉽지 않다. 마감 시한보다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해야 마감 시한을 앞두고 사인을 마칠 수 있다. 이제 정말 결정이 임박해야 하는 시기다.

현재 미국 언론에서는 잠잠하다. 김혜성의 계약과 관련해 언론을 통해 구체적으로 업데이트된 소식은 없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혜성은 에이전트인 CAA를 통해 몇몇 구단의 공식 오퍼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근까지 제시받은 계약 규모가 기대만큼 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 행선지 오늘 결정되나' 보상금 관심? 키움은 선수 결정 존중한다
26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 키움 김혜성이 미소짓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26/
이제 모든 선택은 선수에게 달려있다. 당초 원 소속팀인 키움이 너무 적은 금액(계약 규모)에는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키움 구단은 일단 포스팅을 허용한만큼 김혜성 본인의 선택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김혜성이 지금까지 제시 받은 계약 조건을 감안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메이저리그 도전만 보고 달려온만큼 조건 자체가 완전히 마음을 충족시키지는 않더라도, 일단 미국에서 부딪혀보면서 기회를 노리는 방법도 있다. 활약상에 따라 몸값은 천정부지로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의 막바지 흐름이 더디게 지나가고 있다. 히어로즈 선배이자 절친한 형인 김하성도 아직 FA 신분으로 행선지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30일의 포스팅 협상 시한이 일본 선수들의 45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혜성 행선지 오늘 결정되나' 보상금 관심? 키움은 선수 결정 존중한다
2024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김도영과 김혜성이 대화 나누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1.26/

지난 11월말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혜성은 병역법 준수를 위해 지난달 23일 조용히 귀국했고, 현재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계약 협상 진행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김혜성이 계약이 임박하면 다시 미국으로 갈 가능성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선수가 직접 가지 않아도 대리인을 통한 계약은 가능하다.

만약 김혜성이 이번이 아닌, 2025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택한다면 키움에 잔류하게 된다. 키움 선수로 한 시즌 더 뛴 후 다음 기회를 노려보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계약 규모에 따른 보상금을 키움 구단에 남긴 후 미국 진출이 확정된다.

김혜성의 선택은 어떨까. 키움 구단도 김혜성의 최종 선택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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