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만 하루도 남지 않았다. 김혜성의 행선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언론에서는 잠잠하다. 김혜성의 계약과 관련해 언론을 통해 구체적으로 업데이트된 소식은 없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혜성은 에이전트인 CAA를 통해 몇몇 구단의 공식 오퍼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근까지 제시받은 계약 규모가 기대만큼 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결국 김혜성이 지금까지 제시 받은 계약 조건을 감안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메이저리그 도전만 보고 달려온만큼 조건 자체가 완전히 마음을 충족시키지는 않더라도, 일단 미국에서 부딪혀보면서 기회를 노리는 방법도 있다. 활약상에 따라 몸값은 천정부지로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의 막바지 흐름이 더디게 지나가고 있다. 히어로즈 선배이자 절친한 형인 김하성도 아직 FA 신분으로 행선지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30일의 포스팅 협상 시한이 일본 선수들의 45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
지난 11월말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혜성은 병역법 준수를 위해 지난달 23일 조용히 귀국했고, 현재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계약 협상 진행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김혜성이 계약이 임박하면 다시 미국으로 갈 가능성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선수가 직접 가지 않아도 대리인을 통한 계약은 가능하다.
만약 김혜성이 이번이 아닌, 2025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택한다면 키움에 잔류하게 된다. 키움 선수로 한 시즌 더 뛴 후 다음 기회를 노려보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계약 규모에 따른 보상금을 키움 구단에 남긴 후 미국 진출이 확정된다.
김혜성의 선택은 어떨까. 키움 구단도 김혜성의 최종 선택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