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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가 최전방 보강에 성공했다.
이번 겨울, 이랜드의 최우선 과제는 최전방 보강이었다. 2024시즌 64골로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지만, 최전방에 대한 고민이 컸다. 야심차게 영입한 이코바는 잦은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코바를 보내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에 실패했다. 대신 정재민과 김신진을 데려왔지만, 무게감이 약했다. 전북과의 승강 PO에서 선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승리하지 못한 것은 최전방의 차이가 결정적이었다.
이랜드는 중량감이 있는 스트라이커를 찾아나섰다. 당초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뛴 유리 조나탄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실제 협상도 진행했다. 하지만 높은 몸값과 부상 이력이 문제였다. 여러 선수들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아이어데일이 급부상했다.
아이어데일은 호주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2023년에는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지난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3년 3월 레바논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교체로 투입됐는데, 그와 바뀐 선수가 공교롭게도 수원 삼성에서 뛰던 아담 타가트였다.
아이어데일은 지난 여름에도 이랜드와 연결됐다. 당초 아시아쿼터로 영입을 염두에 뒀지만, 경남행이 유력했던 피터가 수원의 카즈키와 트레이드로 결론이 나며 끝내 영입에 실패했다. 이랜드는 마침내 아이어데일과 인연을 맺었다.
키 1m88의 아이어데일은 높이 뿐만 아니라 풍부한 활동량과 스피드에 득점력까지 지녔다는 평가다.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아이어데일을 축으로 새롭게 공격전형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대구FC에서 뛰던 이탈로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