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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본격 장사 미션이 시작되며, 예산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앞서 돼지고기 부위 이론 테스트, 돼지고기 발골 실기 테스트가 진행된데 이어 이날은 돼지고기 바비큐 미션, 돼지고기 장사 미션이 펼쳐졌다. 먼저 바비큐 미션에서는 팀별로 직접 대형 그릴에 불을 붙여 돼지고기를 직화로 구워야 했다. 미션 수행 전날 고기반 데이비드 리 셰프는 도전자들을 대상으로 고기를 맛있게 굽는 방법 등을 세세하게 알려줬다. 하지만 모든 도전자들이 이를 기억하지는 못했다.
불을 잘 붙이는 팀이 있는가 하면, 30분 동안 불도 못 붙이는 팀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데이비드 리 셰프는 자신이 다시 알려줬음에도 여전히 잘못된 방식을 막무가내로 고집한 13 하진우(가족 버린 탈북인)로 인해 분노했다. 백종원 대표 역시 프로그램 시작 후 가장 크게 분노했다. 반면 02 최윤성(박스에 버려진 나), 14 손우성(빚 5억 실패한 가장) 등은 자신의 장점으로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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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미션이 진행될수록 다른 도전자들도 행동의 변화를 보였다. 특히 초반 소극적이던 04 양경민이 큰 소리로 "전 한화 이글스 야구 선수가 구워 주는 직화구이"라고 외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백종원 대표는 "진작 좀 하지. 절박함은 뻔뻔함으로 변하는 거야"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외에도 도전자들이 떠올린 시식, 매진 임박 멘트 등이 심사단의 호평을 모았다.
그렇게 총 4가지 평가로 진행된 '돼지고기 완전정복 미션'이 끝났다. 5인 심사단의 치열한 고민 끝에 이날 선정된 탈락자는 05 홍인택(가족은 나의 짐), 07 김동준(소년 절도범) 09 오창석, 10 유효덕(온 가족 백수) 총 4명이었다. 5인 심사단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했고, 조금씩 변화를 보여준 탈락자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탈락자 4인 역시 더 큰 변화를 다짐하며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떠났다.
도전자들은 돼지고기로 이론, 실기, 바비큐, 장사까지 4가지 미션을 치렀다. 이는 도전자들은 물론 장사를 준비하는, 혹은 장사를 하고 있는 많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1.1%(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으며 바비큐 굽기 미션 심사 장면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했다. 3040 시청률 역시 최고 1.6%를 나타내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입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