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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4년 K리그 최고의 화제 중 하나는 린가드의 FC서울 입단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출신인 그가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다. 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으뜸 스펙에 팬들도 한껏 들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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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연봉킹'은 14억9000만원을 받은 수문장 조현우(울산)였다. 그 또한 가치를 충분히 했다. 울산 HD는 조현우의 선방을 앞세워 창단 후 첫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의 문'을 열었다. 조현우는 '별 중의 별'인 MVP(최우수선수상)를 수상하는 최고의 영예도 누렸다. 그는 올 한해 울산의 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코리아컵과 국가대표팀 A매치에서 총 68경기를 소화했다. 국내는 설명이 필요없고, 세계적으로도 몇 안되는 경기 출전 기록이다. 국내 선수 최고 연봉 순위에선 김영권(14억5000만원·울산) 김진수(13억7000만원) 이승우(13억5000만원) 박진섭(11억7000만원·이상 전북)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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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강원FC는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후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출 순위는 10위(83억8813만원)로 '저비용 고효율'의 끝판왕이었다. 148억4180만3000원을 쓴 서울이 리그 순위는 4위, 지출은 3위였다. 눈물의 최하위라는 역사를 쓴 인천 유나이티드는 126억6077만원을 투자하며 대전(138억6354만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돈을 썼지만 내년 시즌 2부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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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13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587억607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070만원이었다. 구단별로는 수원 삼성이 가장 많은 88억7058만4000원을 지출했고, 성남이 61억3999만9000원, 서울이랜드가 56억6160만3000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각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수원이 2억198만7000원, 서울이랜드 1억8165만6000원, 안양 1억7802만원 순이었다. K리그2에선 안양이 정상에 올라 내년 시즌 1부로 승격했다.
프로연맹이 산출한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이다. 수당은 K리그와 코리아컵, ACL이 포함됐다. 산출 대상은 2024시즌 전체 기간 동안 각 구단에 한 번이라도 등록된 적이 있는 모든 선수들이다. 시즌 중도에 입단하거나 퇴단한 선수는 팀에 실제 소속된 기간에 비례한 숫자로 포함했다. 일례로 한 선수가 시즌의 절반만 팀에 있었던 경우에는 0.5명으로 계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