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국가 애도기간, 뉴진스 日 생방송서 '흰 수트+검은 리본' 달았다 "추모 담은 공연"[종합]

이유나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31 13:19


국가 애도기간, 뉴진스 日 생방송서 '흰 수트+검은 리본' 달았다 "추모…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일본 생방송에 온 몸을 덮는 화이트 수트와 추모의 검은 리본을 달고 출연했다.

무안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국내는 내년 1월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가지며 대부분의 예능 홍보 방송 활동이 올스톱 됐지만 이미 잡혀있던 일본 스케줄로 일본 생방송에 출연한 것.

뉴진스는 지난 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이하 '레코드 대상')에 참석해 '슈퍼내추럴(Supernatural)'로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디토(Ditto)'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뉴진스는 이례적으로 온 몸을 덮는 흰색 정장핏 의상에 꽃모양의 검은색 리본을 달고 평소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인터뷰에 응했다. 멤버들 대부분의 수려한 일본어 솜씨는 여전히 MC들을 놀라게 했다.


국가 애도기간, 뉴진스 日 생방송서 '흰 수트+검은 리본' 달았다 "추모…
전속계약 분쟁 중인 뉴진스는 멤버들이 개별로 만든 진즈포프리 계정에 검은색 리본을 찍어 올리며 "애도의 마음을 담아"라고 적은 바. 일본에서 추모와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공연을 하고 있다는 의지를 엿보였다.

앞서 어도어는 30일 "이번 여객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슬픔 속에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는 예정대로 TBS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과 '카운트다운 재팬 24/25' 무대에 참석한다"며 "본 일정은 주최 측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득이 진행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또 "현 시점에 활동을 진행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국가 애도기간, 뉴진스 日 생방송서 '흰 수트+검은 리본' 달았다 "추모…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29일부터 오는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한편 오전 9시 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탑승객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둔덕에 충돌해 폭발했다.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고, 전체 탑승자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됐고 179명은 사망했다.

ly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