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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진심으로 영입하고 싶지만, 도저히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 결국에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11위(승점 24)인 토트넘은 이 상태라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리그 대회에 나갈 수 없다. 최소한 5위는 해야 유로파리그라도 나간다. 19라운드를 소화한 시점에서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2)와 8점 차이다. 추격이 아예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전력을 끌어올린다면 따라잡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자금력과 협상력이 모두 갖춰져야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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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토트넘은 그릴리쉬에 관한 관심이 컸다. 맨시티의 대표선수이자 EPL의 대표적인 스타플레이어인 그릴리쉬의 영입으로 성적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토트넘 내부 관계자는 곧 이 계획이 중단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여러 요인이 있다. 일단 그릴리쉬 자체가 전과 달리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그릴리쉬는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그는 지난 29일 밤 11시30분에 열린 EPL 19라운드 레스터시티 전에 완전히 결장했다. 벤치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호출을 기다렸지만, 끝내 기회를 얻지 못했다.
폼이 너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릴리쉬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1억 파운드(약 184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합류했다. 이어 2022~2023시즌에도 공식전 5골-11도움으로 트레블의 핵심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폼이 떨어졌다. 최근 1년 동안 공식전 18경기에 나와 2골-2도움이 전부다. 심지어 골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17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 전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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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TBR풋볼은 토트넘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가지 이유'로 그릴리쉬의 토트넘 이적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몸값이 너무 크다. 1억 파운드 계약 이후 주급도 맨시티 최고수준을 받는다. 토트넘이 감당하기엔 부담스럽다.
두 번째 이유는 그릴리쉬가 결정적으로 런던 북서쪽의 맨체스터를 떠나 남쪽으로 이주하는 데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릴리쉬가 맨체스터의 생활 환경에 너무나 만족하고 있다. 때문에 주급 등 돈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그릴리쉬에게 북런던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납득시키기 어렵다. 결국 토트넘에게 그릴리쉬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