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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의 문'을 연 울산 HD가 '대어'를 낚았다.
2022시즌 개막 직후 베이징 궈안으로 떠나며 해외 무대를 경험했다. 중국 무대에서는 기존의 풀백과 윙어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뛰며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강상우는 베이징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국가대표팀에 승선,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에 성공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베이징을 떠난 그는 K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포항 시절 스승이었던 김기동 감독의 손을 잡았다. 여러 구단의 구애에도 FC서울로 향했다. 강상우는 지난 시즌 서울의 측면을 책임지며, 전력의 핵으로 활약했다. 36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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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강상우의 대체자로 이미 김진수를 영입했다. 울산은 이번 겨울 측면 수비 보강이 사활을 걸었다. 설영우가 지난 여름 팀을 떠났고, 후반기 내내 주전이었던 이명재와는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별이 불가피해 보인다.
울산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에서 측면 보강이 절실했고, 강상우 영입으로 새로운 탈출구를 찾았다.
강상우가 합류하면 울산은 이미 영입에 합의한 박민서와 더불어 왼쪽 측면을 완성하게 된다. 수비 세대교체의 주역이 될 수 있는 박민서와 경험이 가득한 강상우까지, 한 시즌을 보내기에 충분한 구성이다. 울산에는 천군만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