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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천재 신예 감독이라 불리는 루벤 아모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을 막을 순 없다.
정규리그 3연패를 당한 맨유는 승점 22(6승 무9패)로 14위에 머물렀다. 리그 강등의 위기감을 느껴야 하는 위치다.
최악의 12월이다. 맨유는 12월 8경기(EPL 6경기·유로파리그 1경기·리그컵 1경기)에서 무려 6패(EPL 5패·리그컵 1패)를 당했다. 한 달동안 6패를 당한 것은 맨유 역사상 94년 만에 처음이다.
맨유는 8경기, 18실점을 했다. 역대 한 달 최다 실점이다. 수비가 무너지는데, 버틸 수 있는 힘은 없을 수밖에 없다.
맨유는 대대적 팀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달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최고의 신예 감독 루벤 아모림(39)을 데려왔다.
아모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매우 디테일하면서도 트렌디한 전술을 사용하는 사령탑이다. 이전 소속팀 스포르팅 CP(포르투갈)를 지휘하면서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좌초하는 맨유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모림 감독은 곧바로 포메이션을 개편했다. 하지만, 맨유의 이상한 시스템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유스 출신인 '금쪽이' 마커스 래시포드가 돌출행동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팀 훈련을 제대로 참가하지 않았다. 지금 시스템으로 아모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