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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상무)가 2019년 입대하는 각 종목 합격자를 발표했다.
최근 연도별 프로야구 선수 상무 입대자수는 2014부터 19명, 17명, 18명, 18명, 13명이며, 올해 17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찰야구단이 올해부터 신규 선수를 뽑지 않기로 해 프로야구 선수들이 운동을 하면서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상무 하나 밖에 없는 상황. 지난해 12월 상무에 지원한 33명 중 이번에 최종 탈락한 선수 16명은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현역 입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이날 각 구단에 상무 입대를 하지 못한 선수들(아마추어 1명 제외)의 거취를 물어봤다. 대부분 올해 중 입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의 경우 유망주 포수 나원탁(25)은 현역 입대를 신청했고, 내야수 이호연(24)은 구단 면담 뒤 입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NC 내야수 조원빈(26)과 포수 박광열(24) 역시 현역 입대 방침이지만, 구단과 면담을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두산은 6명이 상무 입대를 신청해 4명이 탈락했다. 내야수 황경태(23)와 김민혁(23)은 1월말 영장이 나오면 바로 입대하고, 그렇지 않으면 일단 계약을 해 보류 선수로 묶은 뒤 영장이 나왔을 때 현역으로 보내는 등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포수 신창희(23)는 최근 현역으로 입대했고, 포수 박유연(21)은 올해 한 시즌 더 뛰기로 했다.
SK 포수 전경원(20)은 한 시즌을 더 뛰고 올 연말 상무에 다시 입대 지원을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LG 외야수 문성주(22)는 원래부터 현역 입대를 계획하던 중 상무 지원을 한 것으로 올해 현역으로 군복무를 시작한다. KT에 따르면 외야수 김종성과 내야수 김태훈도 현역 입대 가능성이 높다.
KIA 1루수 김석환(20)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본인은 일찍 군복무를 마치고 싶어하지만, 현역 대기자가 많아 당장 입대는 힘들다고 한다. 일단은 올시즌은 뛰고, 상황에 따라 현역 입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상무에 한 번 실패하면 다시 신청하기가 쉽지 않다. 매년 지원자가 몰리기 때문이다. 20대 중반이 넘어가면 더욱 힘들다"면서 "감독이나 구단의 결정에 따를 지는 본인이 결정하지만, 그래도 1년 더 뛸 기회가 생기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상무의 선발방식은 1차 서류전형, 2차 체력 신체 및 인성 검사로 이뤄진다. 결국 프로 구단에서 어느 정도의 활약과 가능성을 보였느냐가 선발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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