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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를 대표하는 중심타자 김태균(31)이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로부터 비난 세례를 받았다.
김태균의 코멘트를 전달한 구단 직원은 "김태균이 유먼의 얼굴이 까매서라는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모든 투수들이 까다로운데 특히 유먼의 경우 흰 치아와 공이 겹쳐 보일 때 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말이 옮겨지는 과정에서 살이 붙었고 그게 방송까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행자는 방송이 나가고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해명의 글을 관련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김태균은 구단을 통해 "먼저 유먼 선수에게 피해를 줘 사과한다. 나도 일본에서 외국인선수로 뛰어봐서 누구보다 외국인 선수의 어려움을 안다"고 말했다.
요즘 스포츠계에선 인종차별 사건이 매우 민간하게 다뤄지고 있다. 따라서 모두가 발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태균의 이번 발언 사실 여부를 떠나서 다시 한번더 말을 내뱉기 전에 파장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