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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주인공 "우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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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전이 30일 오후 5시 대구 두류공원 야외 음악당에서 열린다. 그 주인공은 SouL과 팬택앤큐리텔. 결승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기우에 불과하다. 화제성에서는 역대 그 어떤 결승전에도 떨어지지 않으며, 우승에 대한 두 팀의 열망은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팬택앤큐리텔
개인전 카드 풍부 우세 SouL 갈수록 위력 "기적을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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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사상 가장 특색있는 결승전이다. 이른바 '웨딩 시리즈'.
SouL의 김은동 감독과 팬택앤큐리텔 송호창 감독은 모두 결혼식을 올린 지 한달이 안 된 새신랑들. 요즘에는 다른 팀 미혼 감독들도 "서둘러 날짜를 잡아야 하겠다"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 우연인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실제로 두 팀 선수들은 "결혼선물로 우승을 드리자"며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기 때문.
이번 결승전에는 무대 앞쪽에 '감독 부인석'을 특별히 만들어 놓았다. 과연 어느 감독 부인의 기도가 더 효력을 발휘할지 지켜볼만 하다.
◆전력은 팬택앤큐리텔이 우세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팬택앤큐리텔이 우세한 편이다.
무엇보다도 개인전 카드가 훨씬 풍부하다. 이윤열을 비롯해 이재항, 이병민, 안기효 등 에이스급 카드들이 즐비하다. 팀플에서도 SouL에 밀릴 것이 없다. 팬택앤큐리텔 심소명-이윤열, 심소명-이병민 팀플조(7승1패)는 2라운드에서 SouL(6승2패)을 앞질렀다.
그러나 게임은 상대적인 것. 역대 프로리그 맞대결에서는 팬택앤큐리텔이 3승2패로 근소하게 앞섰을 뿐이다. 특히 최근 팬택앤큐리텔의 6연승 행진을 멈춰세운 팀이 바로 SouL이다.
◆SouL "우리는 기적을 믿는다"
사실 2라운드가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SouL이 결승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팬택앤큐리텔이나 KTF매직엔스, SK텔레콤 같은 팀들과 함께 새턴리그에 속했기 때문.
그러나 '지옥의 조'에서 살아남은 것은 결국 그들이었다. 모든 페넌트레이스가 그렇듯 끝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
다른 팀들이 개인리그나 갖가지 핑계로 주춤할 때 SouL은 점점 단단해졌다. 갈수록 팀워크가 탄탄해졌고, 네임밸류가 처지던 선수들도 눈에 띄게 실력이 향상됐다.
단결력이 기적을 만들어낸다고 믿는 팀, SouL은 우승 그 이상의 '드라마'를 만들어낼 준비가 됐다.
◆팬택앤큐리텔 "우리는 진정한 프로다"
팬택앤큐리텔 선수들의 입에서는 짜맞춘 듯 똑같은 소리가 나온다. "멤버 전원이 연봉을 받는데, 그렇지 않은 팀에게 질 수는 없잖아요."
사실 프로게임팀 11개 중에서 연습생까지 모두 연봉을 지급하는 곳은 팬택앤큐리텔 뿐이다. 결승 상대가 KTF라고 해도 팬택앤큐리텔은 질 수가 없다. 그들은 전원이 명실상부한 프로이기 때문이다.
2라운드 개막전부터 우승에 대한 의지는 확고했다. 아무리 일정이 빡빡한 스타급이라도 프로리그를 위해서는 개인리그를 희생했고, 실력이 모자란 연습생들도 훈련 때는 하다못해 응원으로 분위기를 돋궜다.
그 누구보다도 선수들이 원했던 우승. 지난 3개월 동안 그토록 기다렸던 꿈의 무대가 눈 앞에 펼쳐져 있다. < 전동희 기자 temp@>
| ◇ 팬택앤큐리텔
결승 로스터 |
| 선 수(종족) |
2라운드 전적 |
컨디션 |
| 곽동훈(저그) |
팀 플 6승2패 |
A |
| 김남기(저그) |
개인전 1패 |
B |
| 박상익(저그) |
팀 플 6승2패 |
A |
| 변은종(저그) |
개인전 2승1패 |
B |
| 임균태(저그) |
없음 |
B |
| 진영수(테란) |
개인전 1승1패 |
B |
| 한승엽(테란) |
개인전 1승2패 |
A |
| 박종수(프토) |
개인전 1승2패 |
C |
| ※ 컨디션은
코칭스태프의 평점 |
| ◇ SouL
결승 로스터 |
| 선 수(종족) |
2라운드 전적 |
컨디션 |
| 김종성(저그) |
팀 플 1승 |
C |
| 이재항(저그) |
개인전 3승 |
B |
| 정영주(저그) |
없음 |
C |
| 심소명(테란) |
팀 플 6승1패 |
A |
| 이병민(테란) |
팀 플 4승1패 |
A |
| 이윤열(테란) |
개인전 2승1패 |
A |
| 서기수(프토) |
팀 플 1승 |
B |
| 안기효(프토) |
개인전 2승 |
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