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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양수경이 조카를 입양한 사연을 공개했다.
양수경은 "동생은 그림자였다. 꼭 같이 있었다. 친구였고, 헌신적으로 나한테 해주던 동생이었다. 그리고 딸은 나를 한없이 챙긴다. 나한테는 행복이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인데 나 외롭지 말라고 (동생이 딸을) 남겨준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채영은 "엄마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돌아가셨다. 이모가 우리를 입양해 주셨다. 이모는 항상 내 뒤에 있는, 모든 걸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깊은 신뢰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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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경은 "만 26세인데 보내기 너무 아깝다. 살면서 해주고 싶은 걸 많이 못 해줬다. 내 딸이라 더 눈에 띌까봐 더 얌전하고 바르게 자라길 바랐다. 혼자 키운 아이니까 버릇없다는 소리 들을까봐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에 윤채영은 "나 진짜 잘 컸다"고 양수경을 위로했다.
양수경은 "여자들은 결혼할 때, 아기 낳을 때 엄마가 제일 생각난다고 하는데 너한테 단 한가지 못해준 게 있다. 널 낳지 못해 미안했다. 그래도 누구보다 더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채영은 "낳은 것보다 더 아프지 않았나. 나는 그걸 아픈 부분이나 약점이라 생각 안한다. 이모가 약점이라고 할 때마다 이해가 안된다. 사랑을 진짜 많이 받아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안다"고 다독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