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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국경 봉쇄 기간에 영유아 사망률이 악화한 것으로 유엔이 추정했다.
생후 1년 이내 영아 사망률과 생후 28일 이내 신생아 사망률 추정치는 각각 1천명당 14.54명과 1천명 당 9.48명으로 파악됐다.
같은 해 한국의 5세 미만 사망률 추정치는 1천명 당 2.76명이며 세계은행의 '상위 소득 국가'와 '중상위 소득 국가' 평균은 각각 4.95명과 14.1명이다.
북한의 5세 미만 사망률은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5명 1천명 당 107.68명으로 치솟았다가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돼 2019년에 17.7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코로나 봉쇄를 거치며 4년만에 0.3명이 늘어났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팬데믹 기간 영유아 필수 백신 접종률이 낮아져 북한 아동이 감염병에 취약해졌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북한의 DT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백신 1차 접종률은 4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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