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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낙지먹고 힘내라"
이용식 등 개그맨들 13일 제주 방문 선수단에 특식 제공 |
'뽀식이'
이용식이 '낙지와 웃음'으로 국가대표 팀 후원에 나섰다.13일 제주 서귀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는 함박웃음이 터졌다. 이용식과 엄용수, 김종국 등 인기 개그맨들이 히딩크 감독과 축구대표팀을 위한 '즉석 위로 잔치'를 벌였기 때문.
이날 축구대표팀은 웃음 뿐만 아니라 음식으로도 성찬을 벌였다. 이용식은 최근 자신이 제주시내에 개업한 낙지전문점 '뽀식이네 먹물'로부터 낙지 200마리를 가져와 선수단에게 특식으로 낙지 전골을 대접했다.
이날 이용식의 '깜짝 공연'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
"선수들을 위해 뭔가 해보고 싶다"는 이용식의 요청에 히딩크 감독은 "뭐 하는 사람들이냐"고 반문했고, "한국의 인기 코미디언들"이라는 대답에 "그렇다면 얼마든지"라며 흔쾌히 찬성의 뜻을 보였다고.
1시간30분 동안 박수와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선수들은 "너무 웃어서 실컷 먹은 낙지전골이 다 꺼져버렸다"고 농을 하기도 했다.
이용식은 "대사를 앞둔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전통적인 보양식인 낙지와 고된 훈련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웃음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대표팀이 필요로 하면 어디라도 '낙지와 웃음'을 갖고 찾아가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 송원섭 기자 fivec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