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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추측이 가능 정황이 있다. 29일 주니치전은 비로 인해 지연됐다. 예정보다 30분 늦은 오후 2시 30분에 경기가 시작됐다. 3월 말인데 쌀쌀한 날씨에서 진행됐다. 투수 입장에선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바우어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지연, 날씨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말이다.
그는 4일 휴식 후 선발등판하는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따라 던질 예정이었다. 2년 전 갑자기 일본에 왔을 때처럼 말이다. 이 일정대로라면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즈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등판이 유력했다. 바우어는 2023년 8월 말 한신전에서 타구를 처리하다가 다쳐 시즌을 마감했다. 2년 전에도 컨디션 재조정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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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2사후 내준 볼넷이 아쉬웠다. 2사 1루에서 7~8번 하위 타선에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요코하마 타선이 꽁꽁 묶였다. 2안타 그쳤다. 0대1로 졌다. 개막전에서 5대0 영봉승을 올리더니 하루 만에 영봉패를 당했다. 바우어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도 패를 안았다. 요코하마는 30일 2대1로 이겨 개막 시리즈를 2승1패로 마쳤다.
바우어는 2023년 19경기에 등판해 10승4패-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답게 주축 선발투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지난해 멕시코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콜을 기다렸으나 빅리그 재진출에 실패했다. LA 다저스 시절에 문제가 된 성폭행 문제로 메이저리그 입성이 어렵게 되자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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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