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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광고주들의 '손절'과 장소지원, 한복협찬 등이 줄줄이 끊긴 '조선구마사'가 현재 촬영을 멈추고 있다. 논란 직전까지 촬영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었지만, 논란으로 인해 재정비를 택한 이상 재촬영 등의 노력 역시 피할 수 없는 부분이 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최초로 광고가 없는 드라마가 되는 위기도 겪었다. 시청자들의 불매운동이 거세게 이어지자 광고주들도 손절에 나섰고, 제작 지원을 하고 있던 쌍방울, 탐나종합어시장, 호관원이 지원을 중단한데 이어 블랙야크, 쿠쿠, 금성침대, 반올림피자샵과 삼성, 에이스침대,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KT 등도 전부 광고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조선구마사'는 최초로 앞뒤 광고도 없이 드라마를 내보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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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는 촬영을 막바지까지 진행해둔 상태다. 여기에 현재까지 대본에는 문제가 되는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본 등을 확인한 결과 조선 건국에 악령의 영향이 있었다는 부분과 충녕대군이 바티칸의 구마 의식을 배워 사용하는 부분이 등장하는 바. 이에 시청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문제가 되는 신을 모두 삭제해 VOD와 재방송에 반영하겠다"고 했던 제작사와 SBS인 만큼, 앞으로 등장할 문제 대본 등에 대해서도 수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문제다. 이를 모두 수정한다면 전면 재촬영은 물론, 인물 설정의 변화 및 드라마 자체의 기획 변화까지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선구마사'는 첫 방송에서도 이미 태종이 아버지 이성계의 환영을 본 뒤 고향의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모습이 등장하며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기방의 배경과 여성 출연자들의 의상, 소품 등이 조선의 것이 아닌 중국의 것을 본따서 만들었다는 의혹도 등장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키웠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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