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가문 명예 건 '제용삼 스타만들기'
기사입력 1998년 07월 16일 15시 37분
칠언 제（諸）씨 종친회（회장 제두근）가 `제용삼 스타만들기'에 나섰다.
제용삼（26．LG）은 올시즌 프로축구 무대에 혜성과 같이 등장한 뉴골게터.
지난해 12월 연습생으로 가까스로 LG 유니폼을 입었던 제용삼은 올시즌 첫 대회인 아디다스코리아컵에서 5골（공동 2위）, 두번째 대회인 필립모리스컵에서 3골（공동 7위）을 몰아치는 깜짝 활약으로 LG 돌풍을 주도했었다.
LG는 18일 개막되는 정규리그에서도 제용삼의 발끝에 팀의 운명을 걸다시피하는 입장이다.
제용삼이 이처럼 승승장구하자 칠언 제씨 종친회도 적극적인 후원을 다짐하고 있는 것.
국내의 제씨는 본이 `칠언' 하나뿐으로 2만여명의 제씨 종친회 회원은 가족과 같이 지낸다는 게 제두근 종친회장의 설명.
특히 제용삼은 칠언 제씨 가문에서 처음으로 배출한 프로축구 선수이기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단다.
종친회에선 앞으로 제용삼의 경기때마다 조직적인 응원을 펼치기로 하고 우선 18일 포항에서 벌어지는 포항－LG전에 30여명의 응원단을 보내기로 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최근 `제용삼 후원회'도 결성하고 초대 회장에 한나라당 제정구 의원을 선임했다.
제정구 후원회장은 "제용삼 후원기금을 조성해 제용삼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제용삼을 국가대표로 키워내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제용삼은 "종친회의 전폭적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정규리그에선 더욱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