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클라스' 이동경 결승골! 김천, 강원에 1-0 승리 '5경기 무패+2위 점프!'[현장리뷰]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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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30 18:22 | 최종수정 2025-03-30 18:32


'국대 클라스' 이동경 결승골! 김천, 강원에 1-0 승리 '5경기 무패…

'국대 클라스' 이동경 결승골! 김천, 강원에 1-0 승리 '5경기 무패…

[김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대' 이동경을 앞세운 김천 상무가 2위로 뛰어올랐다.

김천은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에서 후반 30분 터진 이동경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11(3승2무1패)이 된 김천은 단숨에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김천은 최근 5경기서 3승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원은 2연패에 빠지며 승점 7(2승1무3패)에 머물렀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에이스' 이동경을 벤치에 앉혔다. 정 감독은 "22세 이하 선수 기용 문제"라고 설명했다. 유강현과 이승원을 전방에 뒀다. 허리진에는 김승섭-서민우-김봉수-모재현을 포진시켰다. 포백은 조현택-박찬용-김민덕-박수일이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이동경 이동준 박상혁 김대원 등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박승욱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 감독은 "부상은 아니"라고 했다.


'국대 클라스' 이동경 결승골! 김천, 강원에 1-0 승리 '5경기 무패…
정경호 감독도 4-4-2 카드를 꺼냈다. 가브리엘과 이상헌이 투톱으로 나섰다. 미드필드에는 이지호-김강국-김이석-김경민이 자리했다. 홍철-이기혁-신민하-강준혁이 수비진을 꾸렸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 깅동현 강투지 구본철, 호마리우, 코바체비치 등이 벤치에 앉았다. 정 감독은 "가브리엘이 지난 경기에는 종아리가 좋지 않았는데 나아졌다. 상대 센터백에 부담을 주기 위한 선택"이라고 했고 "지난 시즌 김이석-김광국이 잘했다. 후반 동현이를 활용할 생각이다. 호마리우는 20분 정도 뛸 수 있다"고 했다.

정정용 감독은 "상대가 빌드업을 할때 그 부분에 과부하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공격수들이 조금 더 욕심을 내야한다. 두드려야 열린다"고 했다. 정경호 감독은 "우리 플랜A가 많이 읽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휴식기 동안에는 플랜B를 좀 가다듬었다. 우리가 득점에 대한 부분이 낮으니까 수비 위치에 변화를 주면서 파이널 써드에 빨리 갈 수 있게뜸 손을 봤다"며 "승부처는 전반이 될 것 같다. 후반에 이동경 이동준 등이 들어갈 것 같은데, 우리가 전반부터 몰아치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국대 클라스' 이동경 결승골! 김천, 강원에 1-0 승리 '5경기 무패…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3분 김천이 포문을 열었다. 김민덕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크게 벗어났다. 김천은 특유의 빠른 전개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강원은 이지호가 포진한 왼쪽을 중심으로 반격했다.

강원이 두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다. 16분 김경민이 중앙을 돌파하며 스루패스를 찔렀다. 침투하던 이지호가 골키퍼와 맞서기 전 김동헌이 나와 멋진 슬라이딩으로 걷어냈다. 국가대표 골키퍼 다운 판단이었다. 20분에는 이상헌이 절묘한 스루패스를 했다. 김경민이 잡아 수비 한명을 따돌린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김동헌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곧바로 김천이 역습으로 맞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역습에 나서 서민우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빗나갔다. 23분에는 유강현이 왼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5분 상대 코너킥을 커팅한 후 이상헌이 상대 골키퍼가 전진한 틈을 타 먼거리서 슈팅을 날렸다. 골대까지 가지 못했다. 26분에는 김천이 왼쪽에서 멋진 전개 후 서민우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떴다. 27분에는 모재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볼을 소유하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광연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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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분 김천이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조현택의 날카로운 왼발킥이 유강현 머리로 향했다. 골대 위로 넘어갔다. 3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승섭이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수비 맞고 나왔다.

35분 조현택이 또 한번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렸다. 김민덕의 머리에 맞았지만,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43분 강원이 이날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김경민이 오른쪽을 빠른 발로 완전히 무너뜨렸다. 중앙에 노마크로 있던 김이석에게 땅볼 크로스를 건넸다. 하지만 김이석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다.

44분에는 김이석이 오른쪽으로 뛰어들던 가브리엘에게 침투패스를 넣어줬다. 가브리엘이 중앙으로 파고들던 이지호에게 찔러줬고, 이지호는 뛰어들던 김경민에게 밀어줬다. 김경민이 왼발로 구석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빗나갔다. 김경민은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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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김천이 변화를 줬다. 모재현 이승원을 빼고 이동준 이동경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8분 가브리엘이 돌파하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홍철이 왼발로 처리했지만, 벽을 맞고 나왔다. 14분 김천이 또 한명을 바꿨다. 김승섭 대신 김대원을 넣었다.

16분 김천이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김대원이 왼쪽에서 돌파하며 크로스를 올렸다. 이동준이 헤더로 떨궈준 볼을 유강현이 밀어넣었다. 하지만 이동준이 헤더하기 전 상대를 밀었다며 파울이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강원이 반격에 나섰다. 19분 김강국이 왼쪽에서 올려준 오른발 코너킥이 가브리엘 머리에 맞았다. 김동헌이 잘 막아냈다. 21분 김천이 역습에 나섰다. 김민덕이 공격에 가담해 왼쪽을 뚫어냈다. 김대원과 유강현이 연이어 슈팅을 날렸다. 수비 맞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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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분 강원이 변화를 택했다. 가브리엘 대신 코바체비치가 들어갔다. 24분 서민우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광연이 잘 막아냈다. 25분에는 김대원이 왼쪽을 돌파한 후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동준이 몸을 날리며 헤더로 연결했다. 이광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26분 강원이 두 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김이석과 김경민을 빼고 김동현과 조진혁을 넣었다. 30분 김천이 또 한번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유강현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특유의 왼발 슈팅으로 이광연 골키퍼를 넘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온사이드로 판정나며,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후 김천의 공세가 계속됐다. 이동준이 빠른 발로 오른쪽을 무너뜨렸고, 서민우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강원은 35분 강준혁을 빼고 호마리우를 넣었다. 36분 김천도 유강현 대신 박상혁을 넣으며 응수했다.


'국대 클라스' 이동경 결승골! 김천, 강원에 1-0 승리 '5경기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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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 공방이 이어졌다. 44분 강원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신민하가 떨궈준 볼이 이지호에게 흘렀지만, 몸을 날린 슈팅은 김동헌에게 막혔다. 김천이 추가시간 강원의 맹공을 잘 막아내며 1대0 승리를 마무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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