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빅레이스 저팬컵 '애드미어문' 우승
기사입력 2007-11-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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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경마 제10경주 2400m 레이스로 펼치진 이 대회에는 일본 경주마 14마리와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서 원정온 경주마 등 18마리가 출전한 가운데 막이 올랐다.
출전마들이 차례로 입장할때부터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를 터뜨리며 응원을 보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메이쇼삼손'은 3위로 밀리고 인기 순위 5위로 지목된 '애드미어문'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기수 이타와가 세레머니를 펼칠때마다 '애드미어문'에게 마권을 걸지 않은 팬들까지 일제히 환호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2억5000만엔(약 21억원).
이날 도쿄경마장엔 10만3000여명이 몰렸다.
과거 호황기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최근 10년간 입장객수가 꾸준히 감소하는데 비하면 많은 인파였다.
이 대회 매출액도 210억엔으로 이날 하루 매출액의 절반이 조금 넘었다.
일본 경마는 지난 97년 이후 입장객수가 연간 1300여만명에서 750만명으로, 매출은 4조엔에서 2조8300여만엔으로 줄었다.
JRA(일본 중앙경마회)는 젊은층 경마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인터넷으로 경마를 중계함으로써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경마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의 46% 가량을 인터넷을 통해 올리고 있다. 그래도 매출이 계속 감소하자 JRA는 정부에 건의, 내년부터 각종 세금의 감면하고 환급률을 인상하는 관련 법이 개정됐다. JRA는 또 텅텅 비는 장외발매소를 호화 응접실처럼 꾸며 소파같은 푹신한 의지에 앉아 경마를 즐기도록 함으로써 사설경마가 태동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 도쿄=이규승 기자 rac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