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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에게 '가왕' 조용필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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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용필처럼'을 부르고 있지만 정작 팬텀은 조용필을 실제로 본 적이 아직 없다. 멤버들은 "부모님들이 우리가 조용필 선배님을 만나길 더 기대하신다. 만나면 꼭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할 정도다"며 "노래가 대박이 나면 조용필 선배님을 만날 기회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더 많이 보여지지만 사실 팬텀은 랩을 하는 힙합 그룹이다. 그럼에도 '조용필처럼'이 보컬 라인이 강조됐고, 지난해 8월 발표한 데뷔 타이틀곡 '버닝' 역시 힙합 그룹들의 노래와는 거리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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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 '팬텀 티어리(PHANTOM THEORY)' 역시 멤버들이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음반 프로듀싱까지 맡았다. 세번째 트랙의 '더치 페이(Dutch Pay)'는 가사가 귀를 즐겁게 하며 '손톱'은 힘든 현실에도 굴하지 않는 세 멤버의 음악적 열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네오 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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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은 1979년생인 키겐, 1986년생 산체스, 1990년생 한해가 뭉친 만큼 그룹내 세대차이가 날 법하다. 하지만 멤버들은 "나이 뿐만 아니라 자라온 배경까지 모두 다르다. 그게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해 세 명이 융합되면 재미있는 노래가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수입은 연장자가 가장 많이 가져갈까? 팬텀은 "아직 투자금을 다 회수하지 못해 수익이 많이 나지 않았다. 수익이 난다고 해도 배분은 나이와 상관없이 똑같이 할 것"이라며 웃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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