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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가 K-리그 최초로 '2m 선수 시대'를 열었다.
밀리치는 최 감독의 눈에 들자마자 한국 이름을 얻었다. K-리그 등록명을 '복이'로 정했다. 밀리치의 애칭인 '보기'의 발음을 살렸다. 특히 구단은 복(福)자를 써서 임진년 광주에 '복덩이'가 되어달라는 의미를 담았다.
복이의 합류로 광주는 다시 한번 '장신군단'으로 거듭났다. 이제 광주에는 1m90이 넘는 선수들이 4명(박기동 1m91, 유종현 1m96, 박호진 1m90)으로 늘었다. 올해는 지난해 평균 키(1m84.4)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빅 앤 스몰' 조합도 완성됐다. 복이와 기존 용병 주앙 파울로의 신장 차가 31㎝나 난다. 그러나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콤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공중볼에 약했던 주앙 파울로의 단점을 복이가 완벽하게 메울 수 있다. 발이 느린 복이의 약점은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주앙 파울로가 채워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