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컷]'못매남' 개리의 팔색조 매력 집중 탐구

    기사입력 2011-08-22 10:44:00

    개리. 사진 캡처=SBS


    자고로 '못매남(못생긴 매력남)'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다고 했다. 못생긴 남자의 매력을 알아가는 순간 옥동자도 원빈으로 보이는 법.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선 송지효와, '무한도전'에서는 정형돈과 이어지며 "버라이어티마다 커플이 된다"고 부끄러워하는 남자. 대한민국 대표 '못매남' 개리의 매력을 탐구해본다.

    '연애에서 외모는 예선, 성격은 본선' 법칙을 따르자면 개리는 일찌감치 지역예선에서 탈락했어야 할 남자다. 축구선수 정대세 닮은꼴. '런닝맨'에서 유재석이 멀리서 개리를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갔지만, 바로 옆에 있는데도 못 알아보고 지나칠 정도로 '밋밋한' 얼굴을 가졌다. "못생겼다"며 공개 구박을 받는 것도 다반사.

    하지만 이 법칙도 '마성의 개리'에게는 무용지물. 일단 얼굴 밑의 몸부터 합격 행진. 경호학과 출신에 각종 무술 합이 8단. 아마추어 복서로 활동하며 다부진 체격과 강철 체력을 갖췄다. 매 회 뛰어다니는 '런닝맨'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무한도전' 조정부로 스카우트. 합류 한 달 만에 유재석, 진운을 잇는 에이스로 도약하는 저력을 과시한다.

    성격은 어떠한가. 페이스북에 '왜 이렇게 못 생겼냐'는 쪽지를 받아도 "좀 삐쳤는데, 거울을 보니 금방 기분이 풀렸다"고 털어내는 자신감. "커피가 싱겁다"는 월요커플 송지효의 말에 "오빠의 사랑이 덜 들어갔나?"라며 너스레를 떠는 다정함. 과자 봉지를 '뜯어서' 바치는 세심한 배려심도 갖췄다.

    무엇보다 개리의 진가는 섬세한 감성의 작사 실력. 소속 그룹 리쌍의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작사자로는 많이 알려져 있다. 게다가 2000년대 대표 히트곡 브라운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도 작사했다는 '어메이징한' 사실. 바닷길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도 개리의 작사로 빛을 더했다.

    알면 알수록 더해지는 개리의 매력에 많은 여자들이 허우적대고 있다. 개리에게 빠진 이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으는 말. "'못매남'이라고 쓰고 '내남자'라고 읽는다."
    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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