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분 당 1골' 넣는 '슈퍼서브' 오현규, 이번엔 20분만에 멀티골 폭발! 헹크, 헨트 4-0으로 꺾고 우승 성큼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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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31 08:46 | 최종수정 2025-03-31 13:44


'58분 당 1골' 넣는 '슈퍼서브' 오현규, 이번엔 20분만에 멀티골 …
사진캡처=헹크 SNS

'58분 당 1골' 넣는 '슈퍼서브' 오현규, 이번엔 20분만에 멀티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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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단 20분이면 충분했다.

'특급 조커' 오현규가 또 한번 놀라운 결정력을 자랑했다. 오현규는 31일(한국시각)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의 2024~2025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챔피언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헹크는 4대0 대승을 거두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주필러리그는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3그룹(1~6위 챔피언스 PO·7~12위 유럽 PO·13~16위 강등 PO)으로 나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PO를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한다.

정규리그에서 따낸 승점의 절반으로 시작하는 챔피언스 PO의 우승팀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진출권을 따내고, 2위 팀은 UCL 3차 예선 출전권, 3위 팀은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출전권을 준다.

정규리그를 승점 68로 마무리했던 헹크는 챔피언스 PO 1라운드 승리로 승점 37을 기록, 클럽 브뤼헤(승점 33)와 승점 차를 4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선두로 나섰다.


'58분 당 1골' 넣는 '슈퍼서브' 오현규, 이번엔 20분만에 멀티골 …
사진캡처=헹크 SNS
헹크는 이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5분과 23분 두차례나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모두 실축하며 치고 나가지 못했다. 자칫 말릴 수도 있는 상황, 다행히 헹크는 전반 38분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5분에는 톨루 아로코다레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토어스텐 핑크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오현규였다. 핑크 감독은 후반 25분 아로코 다레를 빼고 오현규를 넣었다. 오현규는 오만,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을 위해 대표팀을 다녀왔다. 2경기에서 단 6분 출전에 그쳤다.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 아쉬움을 달래려고 했는지, 오현규는 놀라운 마무리 솜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3분 패트릭 흐로소브스키가 넘겨준 볼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헨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오현규는 3분 뒤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46분 역습의 선봉에 선 오현규는 흐로소브스키의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뽑아냈다.


'58분 당 1골' 넣는 '슈퍼서브' 오현규, 이번엔 20분만에 멀티골 …
사진캡처=헹크 SNS

'58분 당 1골' 넣는 '슈퍼서브' 오현규, 이번엔 20분만에 멀티골 …
사진캡처=헹크 SNS

오현규의 시즌 11, 12호골이었다. 오현규는 올 시즌 정규리그 7골, 컵대회 3골, 챔피언스 PO 2골을 기록했다. 셀틱을 떠나 지난해 여름 헹크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핑크 감독의 슈퍼 조커로 자리매김했다. 오현규는 올 시즌 33경기에 나섰는데, 출전 시간은 691분에 불과하다. 선발 출전도 두번뿐이었다. 하지만 무려 12골을 폭발시켰다. 57.5분마다 득점포를 가동한 셈이다. 오현규는 2022년 수원 삼성에서 기록한 커리어 하이인 14골에 단 두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슈팅 두 번으로 두 골을 만든 오현규는 경기 후 풋몹과 소파스코어로부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6을 받았다. 모든게 20분만에 이루어진 마법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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