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정근우는 올해 두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번째 목표는 이뤘다. 바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아들 재훈군의 목에 걸어주는 것. 올 초 득남한 정근우는 이제 8개월된 재훈군의 재롱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3차전이 벌어진 29일에는 "재훈이가 엄마랑 같이 내 경기를 보러온다"며 기뻐하며 "아들 볼 때 잘 해야 되는데"라고 다소 긴장한 모습까지 보였다. 너무 긴장해서였을까. 3차전에서 정근우는 1번타자로 나서 삼진만 3개를 당했다. 하지만 마지막 9회말 1사 만루서 멋진 더블플레이 장면을 만들어내 팀승리를 이끌었다. 이제 정근우는 두번째 목표, 아들 재훈군에게 우승반지를 끼워주기 위해 달리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