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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수 싸이가 신곡 '젠틀맨'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편집을 해봐야 구체적인 결과물을 알겠지만 현장 분위기 만으로는 '강남스타일'에 버금가는 작품이 나올 것 같다"며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고 촬영을 했는데도 언론의 카메라에 노출돼 현장 관계자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2박3일간 강행군을 하다보니 촬영 말미에는 너무 힘이 들었다. 싸이 역시 촬영이 끝나고 '수고했다'는 말을 겨우 할 정도로 힘들어 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출연진과 촬영진은 모두 춤을 보고 음악을 들었기 때문에 신곡 발표 전에 미리 외부에 유출될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보안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는 '시건방춤'이 변형돼 일부 포함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직 춤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데, 시건방춤 말고 다른 춤은 처음 보는 춤이었다"고 설명했다.
'젠틀맨'은 '강남스타일'의 밝고 코믹한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 결국 전세계인을 사로잡은 싸이의 이미지를 신곡을 통해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할 수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뮤직비디오를 찍어보니 '젠틀맨'의 느낌이나 의상, 안무 등이 전세계인에게 싸이를 알렸던 '강남스타일'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느낌이다"며 "뮤직비디오는 13일 콘서트에 앞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를 하고, 콘서트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 감상하게 될 것"이라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싸이는 12일 '젠틀맨'의 음원을 공개하는데 이어 13일 마포구 서울올림픽경기장에서 콘서트 '해프닝'을 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