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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요구르트'화끈한 알몸 홍보
미녀들 요구르트 바르고 핥는 연기 설정 "먹어도 좋고 피부에 좋다" 메시지 전달 26일 서울 인사동…전유성-무세중씨도 참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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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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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세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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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소년의 꿈 속 얘기가 아니다.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플라자 5층 화랑에가면 누구든 이 장면을 무료로 볼 수가 있다.
서울우유의 신제품인 '먹는 요구르트 美's'를 홍보해달라는 특명을 받고 올초 퍼포먼스 전문 엔터테인먼트업체로 첫 출범한 북두칠성 엔터테인먼트의 이목일 대표가 이같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화끈한 기업 홍보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대표에 따르면, 서울우유측으로부터 "지난해말 먹어도 되고 몸에 발라도 되는 美's를 시장에 내놨는데 먹는 식품이라서 TV CF로는 피부에 좋다는 뜻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는데 무슨 묘안이 없겠냐"는 말을 전해듣고 이같은 누드 퍼포먼스를 제안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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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마고'의 길거리 홍보에 참가한 모델들이 누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행사 타이틀은 미정. 가칭 '누드가 요구르트를 만났다' 등이 검토되고 있다. 날씨가 추워 거리에서 퍼포먼스를 못한다는 게 단 하나 아쉬움.
2시간여 넘게 계속될 이날 퍼포먼스는 크게 4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 2, 3부에는 박미루 서성희 지홍 선생, 치과의사 이정래씨 등이 소리, 살풀이, 대금산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분위기를 북돋은 뒤 4부에 하이라이트인 누드 퍼포먼스로 막을 내린다. 퍼포먼스에는 이대표의 친구들인 전유성씨와 무세중씨 부부 등도 사회나 진행, 공연 등 갖가지 형식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단 한번의 합동 리허설도 없이 현장에서 즉석 공연을 할 예정이어서 NG 장면도 속출할 전망.
이대표는 "오십이 넘게 화가로 일하다보니 가난한 행위 예술가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들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 활동할 수 있도록 할 방안을 모색하다가 퍼포먼스를 통한 기업 홍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유사한 기업 홍보 퍼포먼스 행사가 줄줄이지만 매번 누드 퍼포먼스를 병행할 지는 미지수"라는 이대표는 "이번의 경우 출범 첫 프로젝트인데다 먹는 요구르트라는 컨셉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그만이라는 생각에 한국누드모델 협회 하영은 대표의 협조를 얻어 '화끈한 PR'을 하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
기업체는 홍보를 하고, 공연기획사는 수익금으로 행위 예술가들을 발굴 육성하고. 무조건적인 예술 지원이 아니라 '받는만큼 주겠다'는 상부상조이기에 이같은 형태의 기업 PR 퍼포먼스는 더욱 확산돼 시민들에게 즐거운 공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경희 기자 gumn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