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화, 싱크홀에 사람 죽었는데 특목고 딸 급식 타령→결국 공개사과[SC이슈]

백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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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9 13:04


김경화, 싱크홀에 사람 죽었는데 특목고 딸 급식 타령→결국 공개사과[SC…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송인 김경화가 결국 공식 사과했다.

김경화는 29일 자신의 계정에 "죄송합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 입장에 묻혀 다른 상황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제 부족함입니다"라며 "신중하지 못했던 저의 행동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더 성숙해져야 하는데 많이 모자랍니다. 혹여라도 제 글로 상처나 피해가 있으신 분들께 그리고 여러모로 해결을 위해 애써 주시고 계신 학교에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 강동구 명일동 도로 한복판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고, 카니발 운전자 한 명이 경상을 입는 비극이 발생했다.

김경화는 이 여파로 자신의 딸이 다니는 인근 특목고 급식이 중단된 것에 불만을 드러내 논란이 됐다.

김경화는 "학교 앞에서 얼마 전 큰 사고가 있어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있었고 일대 안전문제로 학교는 대형 시설이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가스 공급이 안된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사고 이후 아이들의 점심과 저녁 급식이 중단되고 대신 이런 비조리 급식이 제공되고 있다. 가스가 안되는 것도 이해하고 단체 급식의 규정과 어려움도 모두 이해하지만 부모로서 학교 보내는 마음이 영 판하지 않은 건 어쩔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생님들은 배달음식으로 따뜻한 식사를 한다. 학생과 교사는 같아야 하지 않냐는 한 교사 의견은 묵살됐다고 한다. 저도 아이에게 따뜻한 밥 먹이고 싶다. 따뜻한 밥을 먹이는 게 부모의 도리라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 단체 주문이 안된다면 삼삼오오 주문해서라도 따뜻한 밥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인명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급식을 운운하는 것은 경솔하다', '유족들의 슬픔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언행', '학생들이 삼삼오오 배달을 시켜먹게 된다면 뒷처리는 누가할 것이며 배달 음식을 먹고 탈이라도 나면 학교탓할 것 아닌가'라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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