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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투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군더더기 없는 피칭이었다. 4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면서도 후속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팀 타선이 6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하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제구와 완급조절을 앞세워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마지막 이닝이자 유일한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한 7회말에도 최초 병살타 판정이 비디오판독으로 선행 주자 아웃으로 수정되는 상황에서도 후속 타자 범타를 이끌어내면서 기어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김광현의 호투에 화답했다. 7회초 1사후 놀란 아레나도가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이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케빈 가우스먼에게 팀 첫 안타를 뽑아냈고, 토미 에드먼이 시프트 수비에 나선 샌프란시스코 내야진의 허를 찌르는 내야 안타를 만들면서 찬스를 이어갔다. 2사 1, 2루에서 맷 카펜터가 좌중간으로 날린 타구가 3루타로 연결되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8회초에도 추가점을 만들면서 김광현의 3승 요건을 단단히 다졌다.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8회말 알렉스 디커슨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타선이 9회초 2점을 더 추가하면서 2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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