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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한국→일본→한국…브랜든, 24일 고척 키움전 '복귀전'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6-16 17:30


미국→한국→일본→한국…브랜든, 24일 고척 키움전 '복귀전'
두산 선발 브랜든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8.24/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브랜든 와델(두산 베어스)의 복귀 날짜가 잡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브랜든이 24일 경기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올 시즌 라울 알칸타라, 딜런 파일로 외국인 투수를 구성했다. 이 중 딜런은 스프링캠프에서 타구에 맞는 불운을 겪었고, 개막 한 달 만에 첫 등판을 했다. 2경기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팔꿈치가 말썽이었다. 팔꿈치에 통증이 생겼고, 결국 두산은 외국인투수 교체 결정을 했다.

딜런을 웨이버 공시하면서 두산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브랜든을 영입했다.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브랜든은 11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두산은 더 강력한 투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브랜든과 계약하지 않았다.

올해 대만리그에서 뛰었던 브랜든은 12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등판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전까지는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켜왔다.

두산 관계자는 "브랜든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타점 높은 직구와 각도 큰 변화구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대만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평균자책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고 재영입 배경을 이야기했다.

브랜든은 16일 한국에 들어온 뒤 17일과 18일 잠실에서 훈련을 한다. 이후 비자를 받기 위해서 일본으로 출국해서 2박3일 정도 비자를 받고 들어온다.

한편 이승엽 감독은 전날(15일) 선발 등판해 3이닝 7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던 최원준에 대해 "다음 등판도 일단 정상적으로 간다"고 말했다.

두산은 16일 LG전 선발 라인업으로 정수빈(중견수)-박계범(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홍성호(우익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2루수) 순으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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