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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 축구가 2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올림픽 경기 운영은 주최국, IOC 외에 해당 종목 국제연맹이 주관하는 게 일반적. 특히 축구는 남녀 모두 FIFA가 상당한 권한을 갖고 일정을 진행한다. IOC는 인기와 수익이 상당한 남자 축구 연령 제한 폐지를 원하지만, 월드컵을 개최하는 FIFA의 반대 속에 23세 이하 선수 출전 및 와일드카드 제도를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의 제안은 FIFA가 올림픽 축구 운영 주도권을 가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AP통신은 '오는 9일 IOC 이사회에서 FIFA의 제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파리올림픽까지 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 출전권은 3.5장이었다. 유럽 4장, 오세아니아 1장, 아프리카 3.5장, 북중미 2장, 남미 2장이었다. 출전국 수가 16개국에서 12개국으로 줄어들게 되면 아시아, 아프리카 출전권 수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