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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과 후 전쟁활동'의 처절한 생존기가 시작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국가 총동원령이 내려진 학교의 풍경이 담겨 있다. 닥쳐올 위기를 짐작조차 못 한 학생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천진난만하다. 이와 대비를 이루는 군인들의 심각한 얼굴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짐작게 한다. 괴생명체의 공습으로 군사 훈련 장소가 되어버린 학교. '수능 가산점'을 준다는 명목 아래 방과 후 전쟁 활동에 동원된 이들은 그제야 달라진 현실을 직감한다. 본인의 의지가 아닌, 누군가에게 떠밀려 전쟁을 마주하게 된 학생들. 고된 훈련으로 녹다운 된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춘호(신현수) 소대장, 김원빈(이순원) 병장과 함께 정찰에 나선 학생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적막감 감도는 을씨년스러운 거리는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듯 긴장감을 자아낸다. 목숨을 담보할 수 없는 생존 서바이벌장에서 성장과 변화를 거듭할 3학년 2소대.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마주한 이들에게 밝은 내일이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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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