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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7년 만의 K리그에 기업구단 창단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연고지는 경기도 고양특례시다.
데이원스포츠가 K리그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면 프로축구연맹은 서류 심사 및 현지 실사 등을 거쳐 60일 이내 이사회에서 심의한 후 총회에서 K리그 가입을 최종 승인하게 된다.
데이원스포츠가 K리그 가입을 승인받으면 울산 현대(모기업 현대중공업), 전북 현대(현대자동차),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이상 포스코),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FC서울(GS), 수원 삼성(제일기획), 대전하나시티즌(하나은행), 서울이랜드(이랜드), 부산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와 함께 11번째 기업구단이 된다. 기업구단 창단은 2015년 서울이랜드 이후 7년 만이다.
무엇보다 고양시도 프로축구단 창단에 적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동환 고양시장은 108만 고양시민들에게 내건 스포츠콤플렉스 공약을 축구단 창단을 통해 빠르게 실천하려고 노력 중인 모습이다.
고양시에는 프로축구 창단을 위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아랍에미리트(UAE)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가 열리기도. 당시 경기는 코로나 19 여파로 700일 만의 관중 100% A매치로 치러져 3만여명의 구름관중이 입장한 바 있다.
K리그는 이제 외형적인 면에서 유럽 리그가 부럽지 않게 됐다. 숙원 사업이었던 피라미드 구조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2022시즌 기준 K리그1(1부 리그) 12팀, K리그2(2부 리그) 11팀이 존재한다. 그러나 2023시즌에는 K리그2 팀수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청주시와 충청북도의 재정 지원을 이끌어낸 청주FC가 지난달 가입 승인을 받았고, K3리그(3부 리그)에 참가해왔던 천안시축구단이 프로 진출을 위해 지난달 말 가입신청서를 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모기업인 기업구단이 창단을 목표로 K리그 가입 신청을 앞두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양적 팽창을 이뤘던 K리그, 또 다시 양적으로 풍성해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