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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백종원과 농벤져스가 홍보한 홍게살 1000개가 방송 시작하자마자 완판됐다.
백종원은 막 조업을 마치고 들어온 어민들을 직접 만났다. 한 번 나가면 6박 7일 동안 조업을 한다는 어민은 정박 후에도 끊임없이 작업을 하며 홍게를 실어날랐다. 그렇게 갓잡아온 홍게를 시장이 아닌 가공공장으로 간다고. 이번 맛남이는 '가공용 홍게살'이었다. 전국 홍게 생산량의 45%를 생산아는 속초에서는 홍게를 잡아 가공 홍게살로 주수입을 얻는다.
공장에서 가공해서 수출을 해야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유럽 수출길도 막혔을 뿐만 아니라 한일 무역분쟁으로 일본 수출판로도 제한 당했다. 공장이 운영이 안될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 가오공장에서도 다 처리를 하지 못해 제한까지 했다. 잡은 홍게도 바다에 버러야 하는 실정이었다.
공동 어장이기 때문에 꾸준히 조업을 하지 않으면 일본 어민에게 구역을 뺏기기 때문에 조업은 필수적으로 나가야만 했다. 가공 홍게는 그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인지도도 현저하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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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멤버들을 위해 홍게살 수프를 만들어주겠다 선언했다. 홍게살을 넣은 '홍게살 김밥' 레시피도 소개했다. 파부터 볶은 백종원은 멤버들의 환호속에 쇼맨십까지 선보이며 요리를 이어나갔다. 백종원은 "집에서 하면 이 맛이 안나는 이유는 닭고기 육수가 있어야 하는데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조미료의 힘이 필요하다. 치킨스톡을 쓰면 된다"라고 말했다. 노지선은 백종원의 말에 척척 대답하며 요리 모범생 같은 면모를 자랑했다. 차디찬 겨울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홍게살 수프가 완성됐다. 에피타이저로도 제격인 홍게살 수프, 농벤져스들은 수프의 맛을 보고 연신 감탄했다.
다음 요리는 바로 홍게살 김밥이었다. 백종원은 단무지와 양파를 다져넣으면 식감이 더 좋다는 꿀팁도 전수했다. 김희철은 "마요네즈 때문에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상추가 싹 잡아준다"며 극찬했다.
백종원은 크래커에 홍게살소를 올린 핑거푸드도 금새 뚝딱 만들어냈다. 유병재는 입에 넣자마자 웃음을 흘리며 "와 미쳤어"라고 놀라워했다.
김희철은 아침식사로 노지선, 장규리와 함께 홍게라면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날이 추워서 수도까지 언 상황, 김희철은 스스로를 선생님이라 칭하며 거들먹거렸다. 김희철은 게 등껍질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했고, 노지선은 잠깐 보고도 1년 전 기억을 되살려 조언했다. 노지선은 평온한 표정에 깔끔한 칼질을 자랑하며 스스로 요리를 해나갔다. 백종원의 말을 기억해 파기름에 된장도 볶았다. 간장과 고춧가루로 마무리한 노지선의 양념장에 백종원은 "거의 형님 수준이다"라며 "너는 네 것처럼 하고 있다"라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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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 원가 17600원에 포장비 900원, 배송비까지 21000원으로 구성, 최대 25마리가 들어간 홍게살 판매를 위해 멤버들이 생방송을 준비했다. 양PD의 주도 아래 오프닝-홍게살 크림 베이스 크로켓-그라탕-홍게살 볶음밥 큐시트도 만들었다.
'맛남' 라이브 20분 전, 동선부터 멤버들 위치까지 재정비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양세형은 장규리에게 계속해서 거짓 리액션을 강요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홍게살 500개가 품절됐다. 백종원은 "사람들이 뭐 이렇게 성질이 급하냐"며 버럭하다가도 "이럴 줄 알고 500박스 더 준비했다"라고 농담했다. 레시피와 함께 준비된 홍게살은 1년이라는 긴 유통기한을 자랑했다.
백종원은 "요리를 보시고 나면 더 사고 싶으실 거다"라며 홍게살 요리들을 설명했다. 500박스도 올라간지 45초만에 바로 품절됐다. 백종원은 완판기념 요리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백종원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를 것 같은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계속해서 만들었다.
모니터를 위해 라이브 방송을 보던 유병재는 "시청자 입장에서 이렇게 보니까 정말 사고 싶다"며 입맛을 다셨다. 백종원은 "이건 사기다. 이런 사기법은 잘 알려드리지 않는다"며 홍게살이 듬뿍 올라간 볶음밥부터 그라탕까지 연달아 선보였다.
음식에 있어선 거짓말을 못하는 장규리는 인터뷰보다 먹방에 집중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착한 소비를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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