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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8월31일 개막…'포스트 코로나와 미래의료' 주제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7-30 16:57 | 최종수정 2020-07-31 17:19


K-방역의 주역인 병원의료인들이 포스트 코로나 이후 미래의료의 모습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가 주최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0)'가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의료'를 주제로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K-HOSPITAL FAIR 2020는 올해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병원의료산업 전문행사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극복의 주역인 병원의료계와 의료산업계가 한국의 K-방역의 구체적인 내용을 선보이고 향후 닥칠 제2의 펜데믹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첨단 의료기기 기업들과 함께 K-메디칼의 위상과 역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K-방역 특별전'에서는 코로나19 제2의 팬데믹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병원의료계의 현장 노하우와 의료산업계의 새로운 기술·기기·장비 등 솔루션을 공유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전 세계에 'K-방역'의 위상을 제고한 '워크스루 코로나19 진단시스템'(COVID-19 Safety Booth)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개발한 것으로 하버드대학교 비즈니스리뷰와 워싱턴 포스트 등 전 세계 50여 개국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다.


환자는 부스 안으로 들어가고 의료진은 밖에 위치해, 환자와 의사가 완전 분리되어 문진, 진찰, 검체 채취 등 진료 과정을 원스톱으로 시행한다. 게다가 자동소독기능 등이 추가된 워크스루 업그레이드 모델이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인다.

또한 의료용 마스크, 손소독제, 페이스쉴드, 방호복과 같은 의료용품뿐 아니라 이동형 음압장비,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체온 모니터링 열화상 카메라, 공기정화살균기와 같은 기기장비류, 병원 방역 시스템, 방역 소독 로봇, 원내 임직원 코로나19 상태관리 시스템 등 솔루션이 대거 선보인다.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솔루션 '닥터앤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등 3개 사업단은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을 꾸린다.

'닥터앤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보건부 산하 6개 병원 진료에 적용하는 교차 검증을 추진하며 글로벌 진출 첫 발을 뗐다.

한국인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닥터앤서가 인종과 생활습관이 다른 해외환자 진료와 진단에 적용돼 안전성과 임상효과가 검증하여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닥터앤서는 과기정통부가 최근 3년간 총 488억원(정부 364억, 민간 124억원)을 투자해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및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연인원 총 1962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 분석해 개발된 인공지능 의료용 소프트웨어(SW)이다.

현재 국내 3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닥터앤서가 지원하는 주요 8대 질환은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 등이다.

닥터앤서는 뇌출혈 진단, 유방암 발생 위험도 예측, 치매 조기 진단 등 SW 등 일선 의료현장에서 질환의 예측·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21개의 AI SW로 구성됐다.

올해도 의료계 유관기관 및 단체들이 학술행사를 대거 개최한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감염관리와 방역 분야 전문가들인 병원의료계, 의료산업계가 모이는 첫 자리인 만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열띤 토론과 함께 앞으로의 대응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한병원협회 미래의료특별위원회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의료' 포럼이 열린다.

경기도병원회와 메디칼타임즈가 '정부가 그리는 비대면 의료 큰 그림은?'이라는 주제로 비대면 진료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룰 전망이다.

'COVID19와 의료정보보호'를 주제로 한 대한병원정보협회 학술대회,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의 'Post-Corona 19 for Healthcare Architecture'를 주제로 하는 병원건축포럼,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 스마트의료기기 표준화 전략포럼' 등 의료계 유관기관(단체)들의 학술대회나 포럼 등이 코로나19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관련 내용으로 꾸려진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전국 병원의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메디칼(BUY MEDICAL)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병원 신·증축 및 리모델링 병원 홍보 및 계획 발표회'와 '1:1 상담회'로 구성된다.

부스에서 직접 업체의 제품 및 서비스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동식 X-RAY, 침대, 멸균기, 병원 리모델링, 실내 인테리어, 비급여 소모품 등 병원의 수요를 바탕으로 3일간 상담회가 진행된다.

이번 K-HOSPITAL FAIR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한다. 한층 더 철저한 방역전시회를 위하여 병원 임·직원 코로나19 증상관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스템을 적용해 사전방역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인 키오스크 등록시스템 도입을 통한 대면 접촉 최소화, 전시장 입구 체온 측정, 마스크 의무화, 전시장 내·외부 주기적 소독 및 방역, 실시간 공기질 측정, 확진자 추적을 위한 통로별 영상카메라 설치, 세미나실 좌석간 거리 벌리기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철저한 방역 프로세스 구축으로 우리나라 박람회 방역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

박람회 관련 자세한 문의는 대한병원협회 회원협력국 또는 K -HOSPITAL FAIR 주관사 ㈜메쎄이상으로 하면 된다. 박람회 무료 참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지난해 열렸던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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