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덴마크 친구들의 "휘게" 여행이 시작됐다.
한국에 도착한 세 친구는 변의 리드로 큰 어려움 없이 공항철도로 향했다. 그러나 수많은 인파로 북적대는 지하철을 경험하며 세 친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힘겹게 지하철역에서 빠져나온 세 친구는 숙소에 도착했고, 덴마크에서부터 '휘게'를 위한 숙소를 꼼꼼하게 따지며 예약했던 세 친구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휘게하기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짐을 정리한 이후 숙소 밖으로 나온 세 친구는 인사동의 고깃집으로 직행했다. 이들은 "덴마크 돼지고기 요리는 맛이 심심하다. 한국 돼지고기가 더 간이 있고 맛있을 것 같다"며 한국식 바비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메뉴판에는 친구들의 생갭다 더 많은 종류의 고기가 있었고, 세 친구는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종류별로 모두 맛보기로 결정, 폭풍 먹방을 펼쳤다. 변은 소스를 찍지 않고 고기 본연의 맛을, 안톤은 반찬과 소스를 모두 맛보며 먹방을 즐겼다. 또 아스거는 직접 자신만의 조합으로 쌈을 싸먹으며 남다른 개성을 보여줬다. 특히 물가가 비싼 덴마크보다 훨씬 싸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덴마크 친구들의 만족도를 확실히 올렸다.
이후 신촌으로 이동한 세 친구는 크리스티안과 1년 만에 재회하며 반가운 시간을 가졌다. 크리스티안은 배고픈 친구들을 위해 저녁 메뉴로 족발을 택했다. 친구들은 족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맛있게 식사를 즐겼고, 크리스티안이 뒤늦게 돼지의 발로 만든 음식이라고 말해주자 말을 잇지 못했다. 덴마크에서 족발은 외면받는 부위였지만, 세 친구는 이미 족발의 맛에 빠져 맛있게 즐겼다. 친구들은 첫날의 여행에 대해 "도시도 크고 고층 건물도 진짜 많은데 길이 답답하지 않다"는 소감과 "점심 때 먹은 돼지고기가 가장 좋았다"고 극찬을 남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