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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가 연예 기획사로부터 유흥 업소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고 또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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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프로그램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안준영 PD 등이 휴대전화 메시지와 관련 자료를 지우려고 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잡고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김용범 CP와 안준영 PD에 대해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 이번 범행에서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전했다. 두 사람은 '프로듀스101' 시즌1∼2, '프로듀스48', '프듀X'까지 4시즌에 걸친 생방송 경연 과정에서 이른바 국민 프로듀서로 불리는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 등)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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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7월 20일 '프로듀스X101' 종영 이후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나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팬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변호사를 선임, 프로그램 제작진 등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 고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Mnet은 자체적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전 시즌과 '아이돌학교' 등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조작 정황을 포착,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CJENM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MBK엔터테인먼트·울림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소속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각각 진행했다.
경찰은 조만간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수집한 데이터들의 분석을 통해 순위조작 여부와 외부세력 개입 정황 등을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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