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타구에 같은 시선, 다른 생각...강민호와 양의지, 공 하나에 엇갈린 희비[잠실 현장]

허상욱 기자

기사입력 2025-03-31 09:24


떠오른 타구에 같은 시선, 다른 생각...강민호와 양의지, 공 하나에 엇…
9회말 1사 1,3루, 양의지가 김재윤의 공을 받아친 타구가 떠오르자 아쉬운 듯 두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떠오른 타구에 같은 시선, 다른 생각...강민호와 양의지, 공 하나에 엇…
타구를 따라가는 강민호와 아쉬움에 주저 앉는 양의지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타구 하나에 리그 최고 포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점차 승부가 펼쳐지던 9회말 1사 1,3루 양의지가 친 파울 플라이를 강민호가 잡아내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삼성이 3대2로 앞선 9회말, 승리를 지키기 위해 삼성의 클로저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윤은 선두타자 김재환에 볼넷을, 강승호에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케이브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1,3루 상황에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섰다.

양의지는 타격감이 좋아보였다. 그러나 앞선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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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가 바운드 된 공을 몸으로 막아낸 후 몸에 미트를 들이대자 배치기로 응수하는 양의지의 익살
김재윤의 초구가 원바운드로 들어오자 강민호가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공을 막아낸 강민호가 타석에 있던 양의지를 향해 몸을 들이대자 배치기로 응수하는 익살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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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의 투구를 받아치는 양의지, 그러나 공중으로 떠오르는 공
김재윤의 공 두 개를 골라낸 양의지는 2B에서 김재윤의 바깔쪽으로 흘러나가는 공에 크게 스윙을 한 뒤 4구째 공을 골라내 3B 1S의 유리한 카운트로 승부를 이어갔다.

안타 하나면 3대3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 한방을 노리던 양의지는 김재윤의 5구째 슬라이더에 배트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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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가 떠오르는 곳에 시선이 향한 강민호와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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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예감한 양의지와 타구를 쫓는 강민호
양의지는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 곧바로 고개를 떨구었고 강민호는 자신이 잡을 수 있는 타구라 판단한 듯 쓰고 있던 헬멧을 벗어 던지고 발걸음을 옮겨 타구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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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잡으려는 강민호는 지켜보는 양의지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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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를 잡아내 아웃 카운트를 늘리는 강민호

떠오른 타구에 같은 시선, 다른 생각...강민호와 양의지, 공 하나에 엇…
아쉬움 가득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양의지
2사 1,3루, 두산은 김기연 대신 김인태를 대타로 냈으나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점차 승리를 지켜낸 김재윤은 동료들의 축하 속 하이파이브를 나누었고 삼성은 주말 시리즈를 2연승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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