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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 사도스키에 재계약 의사 정식 통보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1-27 11:54 | 최종수정 2011-11-27 14:06



롯데가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에게 정식으로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빠르면 다음주 내에 최종 합의에 이를 전망이다.

롯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사도스키에게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하자는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 내부 회의 결과, 사도스키같이 꾸준한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찾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사도스키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사도스키는 올해 정규시즌을 마친 후 "내년에도 꼭 롯데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따라서 내년 시즌에도 이변이 없는 한 롯데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큰 문제는 아니다. 현재 미국 집에 머물고 있는 사도스키는 롯데측의 의사를 전달받고 가족들과 한국행에 대해 상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역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 이정홍 과장은 "한국행을 결정하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에서 또다시 생활을 하면 어떻게 스케줄 등을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과장은 사도스키의 근황에 대해 "가족들과 쇼핑을 하는 등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연봉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논의 중이며 빠르면 다음주 안에 최종 합의를 할 예정이다.

만약 사도스키가 내년에도 롯데에서 뛰게 되면 에밀리아노 기론, 카림 가르시아에 이어 3년 연속 롯데 유니폼을 입는 세 번째 용병이 된다. 2008년 롯데의 선택을 받으며 사직구장에 선 가르시아는 2010시즌까지 롯데에서 뛴 후 올해에는 시즌 중반 대체용병으로 한화에서 뛰었다. 기론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롯데에서 뛴 후 2003년 한화에서 한 차례 더 한국무대를 경험했다. 2010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온 사도스키는 10승8패를 기록, 재계약에 성공한 후 올시즌에는 초반 옆구리 부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중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11승을 거둬 양승호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한편, 롯데는 사도스키의 파트너로 수준급 좌완 투수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에이스 장원준의 군입대로 생긴 공백을 용병 투수로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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