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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수요일, 목요일의 남자 장기용, 이재욱, 지승현이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올해 최고의 로맨스 맛집으로 탄생시켰다.
'검블유' 속 또 하나의 드라마 '장모님이 왜 그럴까'의 악역 조연 배우라는 다소 독특한 캐릭터 설지환을 연기한 이재욱. 막장드라마 속 악랄한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순수함과 예상치 못한 순간 보여주는 남자다움까지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올여름 최고의 완소남으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무명의 조연에 불과한 자신의 첫 번째 팬을 자처했던 차현(이다희)에게 배우 아닌 남자로의 진심을 고백, 영화처럼 아름다운 키스신은 차현-지환 커플 최고의 명장면으로 무한 재생을 유발하는 바. 입대까지 한 달을 남겨두고 차현과의 연애를 시작한 지환의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기대되는 이유다.
KU그룹 장회장(예수정) 아들로 세 남자 중 유일한 기혼남 오진우 역을 맡은 지승현은 극이 전개될수록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송가경(전혜진)과의 결혼 생활 동안 메마른 관계를 지속해왔던 그가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가경의 독립을 준비했고, 스스로에게 불리한 이혼 사유를 만들어왔다는 게 드러난 것. 웬만한 일에는 감정 기복이 없는 어른 남자이면서 동시에 가경의 일거수일투족에는 기민하게 반응하는 반전 매력을 지승현이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 지난주 방송에서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가경을 놓아준 가운데, 진우는 어떤 변화를 맞을지 남은 전개가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검블유'만의 매력인 다채로운 로맨스가 시청자분들을 사로잡은 이유에는 각각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로맨티시스트들의 활약이 컸다"면서, "종영까지 남은 2회의 전개에서 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tvN '검블유',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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