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비정상회담' 탁재훈이 죽지 않은 마성의 입담을 뽐냈다.
하지만 탁재훈을 알고 있는 3명의 활약(?)은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인도 럭키는 "탁재훈을 큰 형님처럼 생각한다. 한국에 와서 TV만 켜면 나오던 분이었다"고 말했고, 멕시코 크리스티안은 "한국말 공부를 도와준 프로그램이 '상상플러스'였다"고 밝혀 탁재훈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 파키스탄 자히드는 "한국 대표로 출연한다고 해서 알아봤는데 가수, 연기, MC를 했다고 하더라. 그 사건만 없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별걸 다 신경 쓴다.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왜 신경 쓰냐"며 "나에 대해 어디까지 아는 거냐"며 발끈해 폭소케 했다.
이날 G들은 각 나라의 추천 여행 꿀팁을 공개했다. 이에 럭키는 "인도에서 왕 대접받고 싶으면 왕궁열차를 하면 된다. 고급 여행이다. 인도의 북·서부 주요 관광지를 도는 7박 8일간의 호화 열차 여행이다. 열차 안에 도서관, 바 등 모든 게 다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가격을 물었고, 럭키는 원-달러 환율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하루 600만 원이라고 말실수를 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바로 "지금 바가지 씌우는 거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캄보디아 위살봇이 꺼룽섬을 추천하며 "맑은 바다와 공기가 있는 최고의 휴양지다. 자연과 소통할 수 있다"고 하자 탁재훈은 "그런 소통은 대체 어떻게 하는 거냐. 내가 말하고 싶을 때 말 걸고, 대답이 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위살봇은 평온한 표정으로 "말하면 된다. 대답은 알아서 받아들이는 거다"라며 웃었고, 탁재훈은 "내가 좀 약간 열 받았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탁재훈은 이날 휴식이 무엇인 거 같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쉬면서도 걱정을 우리가 많이 하지 않냐. 닥치기도 전에 걱정하는 데 할 필요 없다. 대비는 현명한 것이지만, 걱정은 아니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나 요즘 걱정 없느냐는 말에는 즉시 "많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탁재훈은 "앞으로 누가 나한테 결정해서 통보하지 않는 이상, 내가 결정한 휴식이라면 좋다. 집 주소로 뭔가 날아와서 쉬라고 하는 건 싫다"고 털어놨다. 이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전현무에게 "열심히 일하는 건 좋지만 계속 그렇게 달리다 보면 넘어진다. 한 번 조금 쉬었다 가는 것도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