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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총(23·제주)이 꿈에 그리던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특별한 세리머니였다. 정영총은 2015시즌 자유선발로 제주에 입단했다. 한양대 시절 전국 대학 1·2학년 축구대회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던 그였지만 쉽사리 리그 데뷔골을 터지지 않았다. 지난해 4월 29일 FC안양과의 FA컵 32강(4대1 승)에서 제주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리그에서는 17경기 동안 침묵했다.
정영총은 이번 시즌 리그 데뷔골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1일 온라인 팬미팅에 출연한 정영총은 "지난해 FA컵에서 골을 터트렸지만 리그에서는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 데뷔골이 터지면 구단 엠블럼에 키스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정영총은 가장 극적인 순간 자신의 꿈을 이뤘다. 정영총은 "먼저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정말 기다렸던 순간이었다. 이제 첫 키스에 성공한 만큼 구단과 팬들의 사랑에 화끈하게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