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A매치 데뷔전이 전환점이었다.
양민혁은 지난해 한국 축구 최고가 배출한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강원FC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1을 접수했다.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이적도 확정지었다. 겨울이적시장이 열린 새해와 함께 토트넘 선수로 정식 등록했다. 토트넘은 살인적인 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했다.
|
|
QPR에서 그 갈증을 온몸으로 표출했다. 그는 3경기 교체 출격에 이어 지난달 15일 밀월전에서 첫 선발 출전했고, 도움까지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소강상태였다. 9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양민혁은 3월 A매치 2연전에서 홍명보호에 차출됐고, 25일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8차전에서 마침내 데뷔전을 치렀다. 대한민국이 1대1로 비기며 웃지 못했지만 그는 18세 343일, A매치 최연소 출전 12위에 이름이 올랐다. '레전드' 차범근의 18세 351일의 기록을 13위로 밀어냈다.
|
|
요르단전 후 그는 "챔피언십은 템포가 빠르고 피지컬이 좋다는 점을 많이 느꼈고, 많은 경기를 뛰지는 않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더 많이 성장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를 치르면서 더 성장해서 경험을 쌓고 싶다"고 밝혔다.
또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주전 경쟁에서 자신의 성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양민혁은 "작년에 프로 데뷔하고, 해외 진출 A대표팀 발탁, 데뷔전까지 정말 너무 감사하고 뜻깊은 경험이다. 이렇게 경기를 하며 많이 성장하고 배우고 느끼고 있다. 앞으로 더 남은 경기와 소속팀 복귀 후 경기들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 약속을 지켰다.
|
|
배준호는 지난달 26일 미들즈브러전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골을 터트렸다. 그도 A매치에 소집돼 고국땅을 밟았다. 배준호는 양민혁을 동료에서 적으로 만났다. 그는 시즌 득점을 3골로 늘렸다. 어시스트는 5개를 기록 중이다.
스토크시티는 18위(승점 42)로 올라선 가운데 6경기 연속 무승의 늪(1무5패)에 빠진 QPR은 15위(승점 45)에 위치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