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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선정, 새해 ML 주도할 15인은 누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1-02 09:54 | 최종수정 2015-01-02 09:54


롭 맨프레드 신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올해 여러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ESPN은 올해 가장 눈여겨봐야 할 메이저리그 인물로 맨프레드 커미셔너를 선정했다. 지난해 8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기간 중 미디어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맨프레드 커미셔너. ⓒ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는 2015년 새해, 롭 맨프레드 신임 커미셔너 체제가 출범한다.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각)이면 지난 20년간 메이저리그 발전에 크게 기여한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가 물러나고, 제10대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임기를 시작한다.

이에 맞춰 ESPN은 2일 2015년 눈여겨봐야 할 인물 15인을 선정하며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를 1위에 올려놓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커미셔너는 대통령 못지 않은 막강한 권력을 지닌 절대자나 다름없다.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 제리 크래스닉은 '버드 셀리그가 가장 신뢰했던 조력자 맨프레드가 이달 말이면 제10대 커미셔너에 취임한다. 그는 여러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한 해 90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메이저리그 산업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경기 속도, 드래프트 제도 개선, FA 보상제도 보완 등에 관한 일정을 세워야 한다. 젊은 팬층 확대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2016년말 개정을 앞둔 단체협약을 위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도 호흡을 맞춰야 한다'며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할 일을 소개했다.

2위에는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이름을 올렸다. 로드리게스는 올해 40세가 됐다. 지난 한 시즌 동안 스테로이드 복용에 따른 출전 금지 징계를 소화하느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역대 통산 홈런 순위 4위인 윌리 메이스의 660홈런에 6개를 남겨놓고 있다. 만일 메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 6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하지만 양키스가 주전 3루수로 체이스 헤들리를 영입해 로드리게스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시카고 컵스의 조 매든 신임 감독이다. 지난 5년 연속 승률 5할을 넘지 못한 컵스는 매든 감독을 5년간 총액 2500만달러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데려와 명문팀의 부활을 맡겼다. 이어 4위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간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뽑혔다. 스탠튼은 지난 시즌 종료후 역대 최고인 13년간 3억2500만달러의 천문학적 액수로 장기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다. 마이애미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마틴 프라도, 디 고든, 맷 라토스 등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등 올해 지구 우승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5위에는 LA 에인절스의 '괴물' 마이크 트라웃이 이름을 올렸다. 크래스닉은 '데릭 지터가 은퇴했으니 이제 마이크 트라웃이 메이저리그 역사의 새 주인을 맡게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트라웃은 지난해 타이 콥 이후 처음으로 22세까지 통산 100도루, 300타점, 500안타를 기록했다. 21세기 최고의 타자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크래스닉은 이어 LA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운영 사장을 6위로 뽑았고, 7위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를 택했다.

이밖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A.J. 프렐러 단장, 뉴욕 메츠 투수 맷 하비, 전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 FA 최대어 맥스 슈어저, 워싱턴 내셔널스 타자 브라이스 하퍼, 시카고 컵스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 개인통산 최다안타의 주인공 피트 로즈가 15인에 포함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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