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4일 '금의환향'...28일 대표팀 합류

기사입력 2008-05-22 19:51

V휴식 반납 … 이젠 국가 위해 뛴다

한달간 월드컵 亞3차예선 출격 … 최종예선 진출 선봉

　
지난해 목발을 짚고 귀국했던 박지성(맨유)이 올해는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두 개의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들어온다.

　유럽리그를 누비던 박지성이 맨유를 뒤로하고 토요일(24일) 오후 3시20분 귀국한다. 박지성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우승축하연에 참석한 뒤 동료들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일단 맨체스터로 돌아갔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불발이 아쉽지만 부상과 재활훈련으로 암울했던 지난해와 전혀 다르다. 지난 한 달간 팀의 더블(정규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뛰어던 박지성은 이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 달간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

　박지성은 28일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요르단과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을 준비한다.

　6월 3일에는 2주간의 요르단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길에 오른다. 6월 7일 요르단전, 6월 14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치른 뒤 귀국해 6월 22일 북한과의 3차예선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지금까지 소속팀의 더블이 목표였지만 지금부터는 대한민국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이 타깃이다.

　고향을 위해서도 시간을 낸다.

　25일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리는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 경기도 수원이 고향인 박지성이 홍보대사를 맡는 것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박지성의 홍보대사 위촉에 직접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맨유 구단은 훌리건들의 난동을 우려해 영국 현지에서의 우승축하연을 뒤로 미뤘다.

　< 민창기 기자 scblog.chosun.com/huelva>

◇박지성 향후 일정
날　짜	내　　　용
5.24~25	영국 맨체스터에서 귀국, 경기도 주최 코리아매치컵세계요트대회 홍보대사 위촉식 참석
5.28	A대표팀 소집, 오후 4시 파주 NFC에서 고양 국민은행과 연습경기
5.31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차전 요르단전(서울월드컵경기장)
6.3	요르단-투르크메니스탄전 원정 출발
6.7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4차전 요르단전(암만 킹 압둘라 스타디움)
6.9~11	터키 전지훈련
6.14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5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아슈가바트 올림픽스타디움)
6.22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6차전 북한전(서울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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